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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고속도로 1.8km 역주행

집에 두고 온 신분증 찾으려 새벽에 일반도로 착각 U턴

한 가족이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가 '신분증' 때문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익산에 사는 김모씨(75)는 가족들과 제주도에 가기 위해 6일 새벽 집을 나섰다. 김씨는 제주도행 여객선이 출발하는 장흥으로 가기위해 자신의 차량을 몰고 호남고속도로에 올랐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 김씨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필요한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주도로 가는 여객선은 오전 8시 50분과 오후 3시 30분, 하루에 딱 두 번뿐이다. 오전 여객선을 타지 못하면 6시간여를 기다려야했던 것.

 

당황한 김씨는 고속도로를 타고 있다는 생각도 잊은 채 황급히 차를 돌렸다. 새벽시간대라 비교적 한산했던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것. 김씨는 1.8km 가량을 역주행했다.

 

결국 김씨는 이날 새벽 4시 20분께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서전주 IC 부근에서 마주오던 유모씨(57·여)의 차량을 들이 받았고, 그때서야 자신이 역주행한 사실을 알았다.

 

이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은 유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차량 소통이 많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급한 마음에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착각하고 차를 돌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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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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