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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성 살해' 경찰관 구속

살인·시신유기 혐의

'군산 4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군산경찰서 소속 경사 정완근씨(40)가 구속됐다.

 

군산경찰서는 4일 내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정씨를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께 군산시 옥구읍 옥정리의 한 저수지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안에서 실종됐던 이모씨(40·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이씨의 시신을 군산시 회현면의 한 폐창고 사이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 도피행각을 벌였던 정씨는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께 충남 논산시의 한 PC방에서 충남 부여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와 임신문제와 금전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씨가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정씨는 지난 3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관련기사 [군산 여성 살해·유기 사건] 검거는 '열흘' 수사 마무리는 '23시간'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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