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홍콩과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연 300톤, 100만불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축림 박우성 이사(27)는 젊은 나이답지 않게 축산 부산물분야에선 그 명성이 자자하다. 가공식품 업계에 몸을 담은 뒤 줄곧 부산물 연구를 담당해온 박 이사는 지난 6월 일본 육류 박람회를 찾아 당당히 수출 길을 연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쾌속 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 이사는 부산물의 다양화와 현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박 이사는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을 위해 기본적인 가공 시스템과 HACCP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국내에는 그 기준이 없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내 최초 가공 부산물의 수출을 달성한 만큼 더욱 다양한 변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순께 시작될 일본 수출 길에는 일본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소규모 포장과 소규모 진열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에선 대규모 유통업계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면 일본은 대형 마트에 축림이 직접 납품한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입맛이 까다롭고 일본인들을 소비자로 직접 맞게 됐다는 의미와 함께 좁은 일본 식품시장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기도 한다. 일본 수출계약 이후에는 베트남에 대규모 수출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박 이사는 "일본 수출은 부산물도 제품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의미와 함께 세계 각국에 부산물이 수출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홍콩과 일본, 베트남 등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유럽에도 부위별 부산물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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