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전국 남녀 중·고 유도연맹전 우승 / 51kg이하 체급 진재호 아쉬운 동메달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으로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1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에서 전북중학교(교장 강민석) 김범곤·최현호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특히 김범곤과 최현호는 1회전부터 5회전까지 모든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 전북 유도의 앞날에 희망을 안겨줬다.
전북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45kg이하 체급에 출전한 김범곤(3학년)은 1회전과 2회전에서 업어치기와 조르기, 누르기로 후평중 최재현과 부평서중 황일태에게 압승을 거둔 뒤 8강전에서는 야음중 김도현에 허리채기 한판승, 4강전에서는 원당중 박건태에서 안다리 걸기 한판승을 거뒀다. 김범곤은 이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덕현중 정상무를 맞아 안다리걸기 절반을 두 차례 얻어내 결국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0kg 이상급에 출전한 최현호(3학년)도 1회전과 2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뒤 8강전에서 순천신흥중 이천웅에게 덧걸이 유효와 곁누르기를 합쳐 한판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는 청주대성중 이화준에게 한판승(감아치기 절반과 가로누르기)을 거뒀으며,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는 대전대성중 장재훈을 한판승(허리후리기 절반과 세로누르기)으로 제압했다. 현재 청소년 국가대표인 최현호는 이로써 소년체전을 비롯해 올 전국대회를 모두 석권함으로써 이 체급 중학교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51kg이하 체급에 출전한 2학년 진재호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진재호는 1회전에서 후평중 이지웅에게 한판승(양팔업어치기), 2회전에서 김천 석천중 장성진에게 유효승(안뒤축 걸기), 3회전에서 고령중 전대준에게 유효승(안다리 걸기)을 거두며 4강전에 진출했으나 경민중 전승범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진재호는 성장속도가 빨라 내년 소년체전 금메달 전망이 밝다는게 정재훈 감독의 분석이다.
정 감독은 "올 여름 남원에서 열린 유소년국가대표 전지훈련 캠프와 우석고에서의 청소년국가대표 전지훈련캠프를 모두 참가하여 훈련했던게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훈련을 잘 이겨내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윤여웅 이사장과 강민석 교장선생님,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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