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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단 편익 시설 제대로 확보하라

전북발전연구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3년 전라북도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를 찾은 수도권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 관광객 비중이 지난 2011년(11.6%)에 비해 10.5%p 증가한 22.1%에 달한 것이다. 또 숙박관광객의 비중도 40.3%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11년(29.9%)에 비해 10.4%p나 높은 것이다. 또 30~40대가 전체의 54,3%를 차지했고, 기혼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7만764원으로 지난 2011년 조사와 비교해 약 15% 가량 증가했다.

 

이번 전발연 발표 자료에 의하면 30∼40대 기혼자들이 가족 동반으로 관광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숙박하는 관광객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숙박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전북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 빈약한 숙박시설이다.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에서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고, 체류 관광객이 많아야 지역경제에 이익이지만 전북은 숙박시설이 열악한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난 부안과 무주의 경우 대형 리조트와 펜션 등 관광객 요구에 걸맞는 숙박시설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나타난 부안과 무주지역의 경우 관광객 1인당 5만 원 이상을 썼다. 숙박시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이다.

 

그러나 전북은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A매치 축구경기를 유치해 놓고도 선수단 숙소를 제공하지 못해 안팎으로 창피를 떨었다. 전주는 물론 익산과 군산에 조차 축구단이 마음놓고 숙박할 호텔이 없다니 말이 되는가. 기가 막힐 일이다.

 

더욱 기가 막힐 일도 있다. 전주시의 경우 새로 시가지를 조성하면서 계획해 둔 호텔용지를 42층짜리 주상복합건물로 둔갑시켰다. 앞에서는 한옥마을 관광객 급증으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 모텔을 소규모 관광호텔로 전환하느라 호들갑떨면서 정작 호텔용지를 고층 주상복합과 맞바꾼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못할 행정이다.

 

정부의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산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치단체들이 공장 유치에 애쓰는 것도 좋지만, 관광 편익시설 확충에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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