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 주변에서는 사건·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고를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맞이한다면 엄청난 피해를 방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 세월호사건 이후 중앙, 지방자치단체들은 재난 및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요즘처럼 국민의 안전을 강조한 때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각종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거나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자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전은 나부터 우리가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 안전은 가까운 데서 부터 쉬운 것부터 지켜야 한다.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불씨 하나가 수 만평의 산야를 초토화시킨다. 그 작은 불씨를 사전에 막았더라면 엄청난 재산과 인명의 피해는 애초부터 없었을 것이다. 그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철없이 저지른 불장난이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기본을 지키고 안전의식도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사고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안일함이 사고를 불러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판교 야외공연장에서 발생한 환풍구탑 붕괴사고도 그렇다. 사고는 특정한 곳에만 예약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의 무관심속에 위험의 요소는 항상 도사리고 있고 우리가 방심하면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안전은 나부터 내주위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 나 하나 쯤은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나부터 먼저 기본규정을 잘 지키고 작은 것도 소중히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사건·사고 때 생사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 도민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
‘골든타임’이란 다양한 사건·사고 등 재난으로부터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의 금쪽같은 시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 심정지 환자의 응급처리를 위한 심폐소생술 상황 발생 후 최소 5분에서 10분 이내 시행 등이 좋은 사례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사수는 우리 모두가 협조해야만 지킬 수 있는 시간이다
중국 성어에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말이 있다.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치지 않는 것 보다 다른 양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를 고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라는 말이다. 우리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국가나 자치단체에서만 하는 일이 아니라 너나없이 우리 주변의 조그마한 위험상황에도 관심과 사전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안전 대한민국! 행복한 전라북도를 위해서는 우리 도민들 모두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과 재난 및 사고예방을 위한 적극적 참여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