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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서 느끼는 마음의 힐링

▲ 노점홍 부안군 부군수
모처럼 한가로운 주말, TV 앞에 앉아 채널을 여기 저기 돌려보다가 우연히 어떤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 유명 남자 연예인 두 명이 외딴 섬에 들어가 다른 것은 하지 않고 모든 먹을거리를 본인들이 직접 마련해 삼시 세끼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며 별 기대없이 시청하고 있는데 점점 그들이 하는 행동에서 여유가 느껴지고 웃음이 나기 시작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시청했다.

 

바로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이다.

 

고기를 낚아 회 먹고, 채소를 키워 김치를 담그고, 누룩으로 술을 빚고, 그러다 날씨 좋으면 뒷산에 올라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삶의 여유를 느끼는 그런 삶…. 며칠을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요즘 같이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모든 일에 ‘퀵퀵(Quick, Quick)’하는 세상에 단 며칠만이라도 ‘슬로우슬로우(slow, slow)’하는 날을 보내고 싶어 하는 현대인과 사랑하는 아이에게, 소중한 삶의 체험의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 한 곳 있다.

 

바로 환상의 섬 부안 위도다.

 

홍길동이 꿈꾸던 율도국 위도는 1km가 넘는 아치형의 고운 모래사장과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뛰어 놀기 적합한 위도 해수욕장, 낚시인들 동경의 대상인 서해의 끝 섬 왕등도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섬 특유의 해안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는 관광객을 유혹하고 갯벌·바지락채취 체험 등을 비롯해 우리 민족의 삶을 배울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풍어제인 위도 띠뱃놀이까지 관광객의 감성을 일깨워준다. 더구나 부안은 예로부터 재난이 일어날 때 피난을 가면 안전하다는 십승지 중의 한 곳이며 단일 군내에 국립공원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자치단체로 군 면적의 1/3이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아름답고 귀중한 지역이다.

 

또 부안은 한반도를 호랑이로 표현할 경우 중요 부위인 낭심에 해당하는 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한반도를 똑 닮은 반도로 이뤄져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해양수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해양서비스산업 육성과 규제개선에 역점을 두고 크루즈·마리나산업 육성, 해안경관을 활용한 관광투자, 공원해상휴양지구 도입 등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해양관광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위도는 슬로우 관광과 더불어 레저관광을 함께 할 수 있어 해양관광 시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살랑거리는 바람과 향긋한 꽃향기에 여행하기 좋은 계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여러분 모두를 환상의 섬, 매력의 섬 위도로 초대한다.

 

위도에 오셔서 삶의 여유를 느끼시고, 마음의 힐링을 얻어 가시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감동을 선물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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