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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금융 소외층 자활 돕는다"

자립 의지 강한 이웃 도와주는 '삶의 희망 일깨우기 사업' / 전국 33곳 중 전북 전주파티마·온누리·김제신협 포함돼

신협중앙회(문철상 회장)가 자립 및 자활 의지가 강한데도 금융권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실의에 빠져있는 이웃을 보듬는다. 특히 단순한 자금지원 차원을 넘어 자립 및 자활에 성공할 때까지 정성껏 돌볼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전주파티마·온누리·김제신협은 주변 도움으로부터 외면받았지만 가족 생계를 지키기 위한 자립 의지가 강한 ‘숨은 능력자’를 찾아 홀로 설 때까지 끝까지 조력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늦은 밤까지 가족 생계를 위해 일하는 노력파지만 주변 경쟁에서 밀려 생계가 무너진 후 금융소외계층이 된 이들을 찾아 홀로서기를 돕는 사업이다.

 

대상은 전국 33명이며 이 가운데 전북은 3명으로 노숙자 및 신용불량자도 자활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생계가 어렵지만 홀로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참 일꾼’만 자활 대상이 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월29일 전국 최초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회공헌사업만으로 진행되는 기부협동조합인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출범했다.

 

재단은 시범사업으로 경영이 우수하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전국 33개 선도 신협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한 33명을 중도하차가 없이 자립할 때까지 끝까지 조력하는 ‘삶의 희망 일깨우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전주 파티마신협과 남원 온누리신협, 김제신협 등 3곳의 선도 신협이 ‘숨은 능력자’ 발굴을 위한 추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삶의 희망 일깨우기 사업은 예를 들면 선도 신협이 추천한 지원 대상자에게 최소한의 사업자금(300만원)을 빌려주면 대상자는 이 돈으로 포장마차나 이동식 리어카 등을 구입해 야채나 생선, 호떡 등 자신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하며, 지원 대상자와 매칭을 맺은 지역 신협 임직원 및 조합원들은 대상자의 물품을 구입해주는 등 자립을 돕는다.

 

지원 대상자는 자립에 성공해 빌린 300만원을 갚고 향후 생활이 안정적인 상황이 되면 신협의 돌봄에서 졸업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지원 대상자 33명이 자립하면 다시 사업을 확대해 많은 사람들의 자립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신협중앙회 문철상 회장의 아이디어로 신협이 일선 시중은행과 달리 서민의 애환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했다.

 

신협중앙회 전북지부 최규석 본부장은 “이번 삶의 희망 일깨우기 사업은 단순한 자활이 아닌 한 명의 부자보다 백 명이 잘사는 부자동네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도내 197개 신협이 똘똘 뭉쳐 어둡고 그늘진 곳에 햇살 같은 신협의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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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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