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협회, 입상자 668명 발표 / 신설 민화부문 이복자씨 대상
제47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종합대상이 한국화 부문에 출품한 은호석 씨(32)의 작품 ‘삶’으로 선정됐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는 25일 모두 10개 부문으로 나눠 1129명의 응모자 가운데 입상자 668명을 발표했다. 각 부문별 대상은 △조소 소신영 씨(42)의 ‘비몽(飛夢)’ △판화 김정귀 씨(58)의 ‘스카프를 두른 여인’ △공예 이승헌 씨(36)의 ‘율동’ △수채화 고진영 씨(26)의 ‘상황-삶’ △서양화 강성필 씨(23)의 ‘잃어버린 기억V’ △서예 류미정 씨(52)의 ‘송익필 선생의 시’ △문인화 장명선 씨(28)의 ‘대나무1’ △민화 이복자 씨(56)의 ‘신 문자도’가 뽑혔다.
올해도 도내 미술의 동량인 젊은 작가의 수상이 저조한 가운데 전체 출품수는 1129점으로 지난해 1016점보다 113점 증가했다. 각 부문별로는 한국화 79점, 서양화 80점, 수채화 88점, 판화 50점, 조소 33점, 공예 54점, 디자인 15점, 서예 182점, 문인화 478점, 민화 70점을 접수했다. 여전히 문인화와 서예의 강세가 이어졌고 신설된 민화의 응모 수가 눈에 띄었다.
디자인 부문은 매년 출품자 수가 열악해 3년째 대상과 우수상을 내지 못하고 15점 모두 특선과 입선으로 처리했다.
고상준 심사위원장은 총평을 통해 “새로운 분야가 신설되는 한편 양적으로 성장하고 질적으로 수준이 높아져 고무적이다”며 “종합 대상인 ‘삶’은 자기 삶의 내면을 충실히 표현한 작품으로 인정돼 뽑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화는 채색화, 인물화, 산수화 등에서 수작이 많았고 서양화는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양호한 가운데 표현 양식에 있어 추상성과 구상성의 표현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 정신을 나타낸 작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소 부문은 재료의 다양성이, 판화 부문은 고정화된 표현 기법을 뛰어넘는 창의력을 담은 작품이 많았다는 심사위원의 평이다. 공예 부문은 현대와 전통의 다양한 조형성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 서양화와 한국화 부문에서는 비구상의 작품 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서예 부문은 행초서의 비중이 높았지만 한글 서예와 전각 등과 같이 다양성이 부족했다는 심사평이다.
전라북도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전북도가 후원하는 제47회 전라북도미술대전의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700만 원, 각 부문별 대상은 전북도지상상, 전북예총 회장상, 대회장상 등의 상장과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작품은 2부로 나눠 한국소리문하의전당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판화, 민화 등 7개 부문을 전시한다. 2부는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한국화, 서예, 문인화 등 3개 부문을 볼 수 있다.
한편 각 부문별 심사는 △서양화 이태호(위원장), 이율배, 장효순, 류일지, 고상준, 숙향 씨 △문인화 유인면(위원장), 정미숙, 김연, 이은숙, 유재남, 이영재 씨 △한국화 박태홍(위원장), 이남석, 홍명진, 백영란, 이광원, 윤쌍웅 씨 △판화 박선미(위원장), 임연창, 이문배 씨 △디자인 한창규 씨 △공예 송수미(위원장), 김이재, 안시성, 김선애, 이광진 씨 △서예 오광석(위원장), 김정숙, 양용묵, 엄태국, 선봉순, 한영례, 류승훈, 최혜순(감수위원) 씨 △조소 계낙영(위원장), 최용진, 김용주, 황미옥 씨 △민화 박수학(위원장), 유순덕, 이문성, 이정옥 씨 △수채화 홍승구(위원장), 정인성, 한순애, 최홍열, 김성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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