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0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중국 CNPV사 새만금 투자 논란

개발청, 태양광 발전시설 비공개 협약 / 반대했던 전북도·군산시, '알고서도 쉬쉬'

새만금개발청이 올 6월 중국 CNPV사와 새만금 산업단지에 30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논란이 됐던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협약’을 지난해 비공개로 체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태양광 발전시설을 강력 반대했던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중 플레이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16일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국 CNPV사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15만7931㎡)에 200억 원을 투자해 10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당시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비공개로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사는 올 8월초에 시작돼 올해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PV사는 앞으로 20년간 새만금 산업연구용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도와 군산시의 반대로 투자 협약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부문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도와 군산시는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했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이 투자협약 내용을 수정키로 하면서 CNPV사의 새만금내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북도가 올 6월 CNPV사와의 제조시설 투자협약 체결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협약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제외됐다’고 밝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도와 군산시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반대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후 발전시설 부지를 231만㎡에서 15만여㎡로 축소하는 등 계획을 수정했고, 도와 군산시도 이에 동의해 협약이 체결됐다”고 말했다.

 

군산시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산업부 등이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사업부지도 축소되는 등 계획도 수정됨에 따라 수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