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70~80년대 도로의 건설은 국가의 기틀을 다지며 근대화의 상징이자 초석의 역할을 하였으나, 이제는 국민생활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지역간 교류증진이 활발해짐에 따라 인적·물적 교류를 넘어 문화적 교류에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도로는 이동의 편리함을 주는 단순 기능을 넘어서 우리의 생활권을 확대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도로의 다양한 역할들이 가능하도록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949년 5월 전라남·북도, 제주도를 관할하는 이리지방건설국으로 시작한 이래 현재는 호남의 SOC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전북지역의 국도1호선 등 15개 노선 1443㎞의 국도를 관할하고 있고 전북지역의 발전과 교통여건을 위해 간선 도로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북지역의 최대 프로젝트인 새만금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연계 교통망 구축이 핵심과제인 만큼 우리 청에서는 군장대교 건설 등 7건의 도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이 외에도 만성적인 전주시의 교통난 해소와 국도의 간선기능 확보를 위한 전주 용정동에서 완주 용진면을 잇는 도로건설 등 여러 지역에서 국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정읍~남원을 잇는 동부내륙권 국도건설을 위해서 새만금-정읍 구간은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고, 나머지 정읍-남원간 구간도 조만간 착공예정이다.
또한, 무주지역의 태권도원 조성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이에 따른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 무주에서 설천에 이르는 동부 산악권지역 도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양적 확대를 위한 건설과 유지·관리에서 탈피해 도로이용자가 목적지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안전과 지역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정책방향을 두고 있다.
이제 國道는 단순한 교통여건 개선이라는 본연의 기능 이상의 지역발전의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전라북도의 경우 과거에는 고창, 순창, 남원, 무주지역 등은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와 거리도 멀고 교통여건도 좋지 않아 이동시간도 길어 전라북도가 행정적·정서적으로 통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전북지역이 통합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했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전주~순창간에 새롭게 국도를 건설하고, 전주~남원간 국도를 개선함에 따라 교류의 폭이 더 커졌다. 이러한 노력은 전라북도의 통합적 발전이 가능하도록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