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을 위해 7일 스탭진과 함께 임실을 방문한 송해 씨(89)의 소감이다.
관촌 사선대에서 녹화를 진행키로 한 전국 노래자랑은 이날 강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에 따라 군민회관으로 변경됐다.
송해 씨는 “관촌 사선대의 경관은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올 것처럼 매우 아름답다”며 장소 변경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현재 임실군민이 몇 명이냐”는 송 씨는 “3만 명이 조금 안 된다”다는 답변에 “인구가 많이 늘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표했다.
올해 30년째 KBS 전국 노래자랑 MC를 맡고 있다는 그는 “사선문화제가 올해 30주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데뷔 년도가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장수MC의 비결에 대해 그는“출연자들이 편안하게 주연으로 활동하도록 사회자가 조연이 되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건강에 대해서는“매일 혼자 걸어서 출근하고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전국 각지의 국민을 만나는 것이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전국 노래자랑에 주민들이 요청하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수를 출연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지역 안배도 배려했다.
평소 소원이 북한 전역을 돌며 노래자랑 MC를 맡고 싶다고 알려진 송 씨는“기회가 닿으면 더 늦기 전에 소망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에만 전국 각지를 돌며 10개 자치단체의 노래자랑 녹화를 마쳤다”는 그는 “국민이 원하면 항상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금도 주량이 소주 1~2병 정도로 알려졌으나 기분이 좋고 특별한 때만 술을 마신다는 송해 씨는 황해도 재령군이 고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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