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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춘 곤돌라' 200여명 공포에 떨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 관광객 5분간 공중 매달려 /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시설 노후화 문제 지적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리조트 측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 작동불능 사고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덕유산리조트는 지난해말 실시된 국민안전처와 전북도의 합동 안전점검에서 무자격 기술자가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맡는 등의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29일 무주 덕유산리조트와 이용객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 설천봉을 오가는 곤돌라 40여개가 운행도중 5분 가까이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곤돌라가 멈춰서면서 탑승했던 승객 200여명은 공중에 매달린채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사고가 나자 덕유산리조트 측은 비상엔진을 가동해 탑승객들을 내리게 한 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관련 부품을 교체했다. 리조트 측은 전력공급장치에 공급되는 전기가 과부하되면서 비상 전기 차단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덕유산리조트의 곤돌라 사고는 이번 한 번 뿐만이 아니어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덕유산리조트에서는 올들어 지난 2월20일과 8월14일 두 차례 곤돌라가 운행도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사고가 일어나는 등 매년 곤돌라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덕유산리조트는 지난해 12월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정부 합동점검에서 안전부분에서 모두 5건의 지적을 받은바 있다.

 

곤돌라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잦은 사고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덕유산리조트는 설치된 지 20년이 넘어가는 시설이 갈수록 노후화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설 재투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덕유산리조트 관계자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지만, 기계의 특성상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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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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