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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본 2015 임실군정] '잃어버린 20년' 되찾은 원년…'소통·화합'으로 재도약

재산권 걸림돌 옥정호상수원구역 16년만에 해제 / 도내 첫 '농업인 월급제'로 안정적 소득분배 결실

▲ 임실N치즈축제장을 방문한 심민 군수(왼쪽 두번째)가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실군

임실군의 2015년은 민선 자치단체의 시작과 함께 잃어버린 20년을 되찾는 중요한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1995년 임실군수가 선출된 이래 가장 눈부신 군정성과를 보인 데다 각종 불협화음도 말끔히 잠재웠기 때문이다. 역대 군수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한 이유는‘검은 돈’에 대한 미련과 애착에 따른 산유물로 평가된다. 이에 심민 군수는 내년 한해를 군민과 함께하는‘소통의 시대’를 강력히 주창하고 군민화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현안 능동적 추진

 

올해는 임실군의 최대 현안이자, 군민의 오랜 숙원인 옥정호상수원보호구역이 16년만에 해제된 뜻깊은 해로 평가됐다.

 

당시 잘못된 판단으로 군민에 상처를 안겨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주민 이산의 아픔과 각종 개발행위 제한 등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북도의 추진으로 임실군수가 협의한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임실군이 가진 보고(寶庫)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지적이다.

 

민선 6기에 들어 임실군은 옥정호권역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80억원을 투입해 ‘섬진강에코뮤지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20년 완공 목표인 이 사업은 옥정호와 섬진강변 일대의 자연적 생태환경을 최대한 활용,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생태환경과 문화,관광자원을 이용한 환경교육은 물론 각종 생활레포츠 활용 장소로 개발해 관광특구로의 주춧돌 구축을 꿈꾸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붕어섬의 토지를 일괄 매입해 섬진강에코뮤지엄을 추진하고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을 위해 70억원의 국비를 확보, 체류형 관광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섬진강에코뮤지엄을 추진하는 옥정호 붕어섬. 사진 제공=임실군

특히 임실군이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임실N치즈축제’는 지역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임실군 공무원과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주민들이 대거 참여한 치즈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10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대성황을 이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군은 치즈테마파크 일원에 4D영상체험관과 치즈레스토랑, 아펜젤홀 및 판매삽 등의 임실치즈팜랜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임실치즈가 가공식품분야 대표브랜드 수상과 함께 대표관광지 육성사업 기본계획이 정부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임실군이 자랑하는 국가예산 확보 분야에서는 모두 926억원을 유치, 건설경제와 사회, 관광 및 복지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괄목한 분야로는 공설운동장 순환도로 개설과 군계획도로개설, 소하천정비 및 침수지역예방사업 등 지역 전반에 걸쳐 SOC시설 유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농업인 실질적 소득증대로 삶의 질 향상

 

군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는 임실군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형사업인 ‘농업인 월급제’를 도내 최초로 시행해 결실을 맺고 있다.

 

모두 717개 농가가 참여한 농업인 월급제는 농번기에 영농자금을 빌려주고 추수기에 원금과 이자를 갚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 안정적인 소득배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희망농업발전전략’을 수립하고 10대 전략과 30대 과제를 발굴해 20억원의 농축산물생산안정기금과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영농기자재 지원 등 실질적 소득증대에 앞장섰다.

 

지역특화작목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엉겅퀴와 독활, 옻 재배사업은 전북도로부터 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에 선정돼 경종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농업·농촌활성화를 위해서도 ‘농업·농촌 활력화 기반마련’과 ‘색깔있는 마을만들기사업’에 16개 마을을 선정해 추진했다.

 

도시민의 농촌유치를 위한 귀농귀촌 사업에 대해서도 다각작인 지원을 통해 신규 인구유입과 활력있는 농촌만들기에 총력을 질주했다.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에서는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와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운영중에 있고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과 수리시설 개보수 및 관정개발로 축산 및 농업기반시설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따뜻하고 함께하는 맞춤형 평등복지 실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2.3%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임실군은 메르스 여파와 내수경기 침체 등의 악재에서도 맞춤형 평등복지 실현에 주안을 두고 있다.

 

올들어 군은 자활근로사업 활성화 및 탈수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 384건의 저소득층 기급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했다.

 

또 어르신 및 장애인 우대승차권 지원과 756명의 독거노인 및 거동불편자들에 돌보미서비스 지원과 기초연금 등 경제적 지원에도 앞장섰다.

 

608명의 노인들에도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했으며 취약계층과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다양한 시책추진에 고심하고 있다.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군은 또 보건의료원 물리치료실을 확대, 개설하고 경로당 중심의 한의약 건강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취약계층 3377가구에 대해서도 건강관리 운영을 도모했다.

 

더불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모국방문 지원과 여성이 알차고 편하게 일하는 사회분위기 조성 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군민 모두가 누리는 교육·문화

 

임실군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관내 43명의 학생을 선발,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7개 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와 무상급식 지원 등 교육복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임실군 주도로 지난 1995년에 설립된 (재)애향장학회는 현재까지 1000여명의 자녀들에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 인재양성에 힘써왔다.

 

또 올해에는 군민의 문화체험 공간을 확충, 문화향유의 기회를 다변화 하기위해 임실보훈회관을 건립했고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임실문화원 건립을 추진중에 있다.

 

군은 올해의 주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농업관련 예산 전국 최고수준 확보와 돈이 돌고도는 일자리가 있는 임실,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맞춤형 평등복지 임실에 발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으로 편성된 3192억원은 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과 쌀가공공장 건립, 귀농귀촌지원사업 및 옥정호관광개발 사업 등 다각적인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심민 군수 "100만 관광객 유치 총력"

“민선 6기 2년차를 맞이한 올해는 공약사항과 주요 현안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한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

 

심민 임실군수는 2015년 한해를 이렇게 자평하고 내년에도 이같은 주요 사업들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짐했다.

 

주요 성과에 대해서도 그는 926억원의 국가예산 확보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등 군정 각 분야에 걸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제시했다.

 

심군수는 특히 옥정호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가장 큰 성과로 지적하고 임실N치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도 가장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임실군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각종 관광 및 레저스포츠, 휴양지 개발 등으로 경제활성화와 인구유입에 신기원을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임실N치즈축제는 국내에 유일한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며 개선점 연구와 확대 시행으로 후대에 남겨줄 수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군수는 또“내년에는 잘사는 농촌 부자되는 농업인을 조성키 위해 농축산물 안정기금 조성과 농업인월급제 등을 확대할 것”도 약속했다.

 

또 현재 추진중인 임실팜랜드조성사업과 임실제2농공단지, 풍물문화 기반조성사업 등이 내년에 완료되면 관광과 경제 등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군민의 기대에 부응한 군정성과를 공고하게 다지고 ‘새로운 변화 살고 싶은 임실’을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심군수는“임실군의 새로운 발전은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의회와 공직자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주민과의 대화는 항상 열려있는 만큼 소통과 화합에 적극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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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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