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큰 피해에 비해 주원인은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361건의 산불이 발생해 428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4계절 중 봄철(2월~5월) 산불건수는 평균 230건으로 전체의 60% 이상이나 된다.
봄철에 산불화재가 많은 이유는 상대습도가 낮기 때문이다. 상대습도가 60% 이상이면 산불은 거의 안전하다. 50~60%면 천천히 타거나 타기 쉬운 것만 탄다. 40~50%면 넓은 면적으로 확대되지 않으며, 30~40%면 상당한 불길로 급속히 연소할 위험성이 있다. 25~30%면 맹렬히 연소하고 불을 끄기가 어려운 때가 있고, 25% 이하면 나뭇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을 태우며 지나가는 수관화(樹冠火)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바람의 세기도 산불화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통상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이러한 건조한 바람은 화염을 순식간에 전파시키기 때문에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늘어나는 등산객이다. 봄철 설 연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봄철 주요 공휴일이 주말과 이어짐에 따라 등산객 증가로 산불화재가 발생 할 가능성 가중되며 산불화재 주요 원인 1위는 입산자 실화이다.
이러한 산불은 국가에 생태학적 측면,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의 막대한 피해를 준다. 첫째, 생태학적 측면은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로 생물의 다양성 감소, 토양 영향물질 소실, 홍수피해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등이다. 둘째, 경제적인 측면은 산림이 파괴됨으로 국민들의 정서적 손실, 아울러 산업이 교란되고 수송교란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목재와 가축 그리고 임산물 등의 소득 손실도 엄청나다. 셋째, 사회적 측면은 산불이 발생하면 관광객이 감소하고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연무농도에 의해 피부 및 호흡기 계통에 영향을 직접 받아 암, 만성질환이 증가 할 수 있다.
2015년 전라북도 산불 건수는 21건으로 2014년도 대비 8건 감소하였으며, 2016년은 전국 90건 중 다행스럽게 발생건수가 없다.
전라북도 산불위험지역은 흑석골, 용화산, 천호산, 칠보산, 석탄사, 두승산, 모악산, 고산휴양림, 대둔산, 천등산, 송광사 등 총 253개 지역이 있으며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방지 대책의 주요 목표는 범국민적 산림보호 공감대 조성과 산불방지의 자율적 참여의식 정착이다. 인간의 부주의로 되돌릴 수 없는 산불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피해의 원인인 인간에게 홍보활동 강화로 인위적 산불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하며, 산불의 위험예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여야 한다. 또한 무인감시카메라, 주민신고망 체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여 산불의 조기발견 및 조기대응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추가로 초기산불화재 발견 시 등산객 또는 주민이 소화할 수 있도록 초기화재에 절대적 소화효과를 가진 소화기를 추가로 배치시켜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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