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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실력파 차세대 소리꾼, 패기 넘치는 무대

올 첫 공모…오송제 편백나무 숲서

 

소리판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 소리꾼들의 열정적이고 패기 넘치는 한바탕 소리마당이 펼쳐진다.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통해 매년 주목받는 신진을 발굴했던 소리축제가 올해 처음 공모를 통해 실력 있는 예비명창들의 무대를 마련했다. 10대 1의 갱쟁률을 뚫고 김나니, 백현호, 정세연, 이제학, 정상희씨가 선발됐다. 더욱 단단하고 울림 있는 젊은 소리판이 기대되는 무대.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은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소리전당 뒷편 오송제 편백나무 숲에 마당을 편다. 고즈넉한 숲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나니는 ‘심청가’중 ‘뺑덕이네 도망치는 부문에서 황봉사 뉘우침, 후일담’ 대목까지 선보인다. 정확한 사설구사와 고른 기량으로 소리판을 흥미진진하게 끌고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송희 안숙선 명창을 사사했으며, 현재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수 송문수, 10월 1일 오후 2시.

 

백현호는 ‘박록주제 흥보가’ 중 ‘초압~제비노정기’ 대목을 연기한다. 목이 구성지고 재주 있는 소리를 잘하며, 장단을 잘 운영해 소리가 지루하지 않고 무게감 있는 발성이 특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고려대에서 국문학을 전공, 이론과 실기를 겸비했다. 고수 이낙훈, 10월 1일 오후 4시.

 

정세연은 여창으로서는 드물게 ‘적벽가’중 ‘동남풍 비오는데~오림에 자룡 나오는데’ 대목을 들려준다. 정확한 성음과 상청 표현이 좋아 적벽가의 매력과 힘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수연 이일주 명창에게 소리 공부를 했다. 지난해 5월 동초제 흥보가 완창발표무대도 가졌다. 고수 고정훈, 10월 2일 오후 2시.

 

이제학의 소리는 조통달 명창을 사사한 ‘미산제 수궁가’ 중 ‘초앞~범피중류’ 대목이다. 미산제는 계면조 위주의 창법 구사와 슬프게 원망하는 소리인 애원성을 부드럽게 내는 것이 특징. 창극 연출과 출연 등 소리를 토대로 다양한 무대경험을 쌓아 공력 있는 소리에 연기력까지 더했다. 고수 김형주, 10월 2일 오후 4시.

 

정상희는 올해 완창 발표회를 가졌던 ‘동초제 춘향가’ 중 ‘어사또와 춘향이 옥중상봉 대목~어사출도 대목’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재담구사에 능하고 힘 있는 발성과 공력있는 소리로 맛깔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고수 박상주, 10월 3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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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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