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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사망사고 내고 뺑소니…운전자 바꿔 들통

보행자가 사망한 교통사고를 내고 여자 친구에게 뒤집어씌운 비정한 남자친구가 CCTV와 블랙박스에 남아있는 범죄 흔적을 찾아낸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7일 오후 9시 20분께 익산시 함열읍 대승골프연습장 앞을 지나던 보행자(58·남)를 자신의 쏘렌토 차량으로 충격해 숨지게 한 운전자 A씨(37·남)를 붙잡아 입건했다.

 

이날 사고를 낸 A씨는 현장을 떠나 운전자를 여자친구로 바꿔치기 해 일반교통사고로 위장하려고 했다. A씨는 뺑소니 사망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현장을 벗어난 뒤 약 1시간 후 여자친구를 데리고 현장에 돌아와 최초 출동한 경찰관에게 여자친구 B씨(37)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교통조사팀은 사고시간대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된 점을 수상히 여겨 교통범죄수사팀에 사건을 인계했고, 교통범죄수사팀은 CCTV(폐쇄회로)를 분석, 남자 운전자가 단독으로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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