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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40대 아버지의 극단적 선택

지적장애 아들 살해 후 투신

암 수술을 받은 40대 가장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20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49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씨(48)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또 A씨의 집 안에는 지적장애 1급인 아들(17)이 목이 졸린 흔적을 남긴 채 숨져 있었다. 당시 A씨의 아내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A씨가 ‘희귀암인 복막암 수술을 받고 8일 전 퇴원한 후 우울증이 심해졌다’는 아내의 말에 따라 A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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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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