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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목소리 커진 최순실…특검 출석해 "억울하다" 고래고래

죽을 죄 지었다던 10월과 대조

▲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 소환된 최순실 씨가 25일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오른쪽 사진). 이 같은 태도는 지난해 10월 31일 전격 귀국해 검찰에 소환될 때 고개를 숙이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울먹이던 모습(왼쪽 사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여기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첫 검찰 출석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며 고개를 들지 못하던 때와 대조된다.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 씨가 25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체포영장이 집행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씨는 호송차에서 내려 특검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려고 그런다”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큰 목소리로 불만을 쏟아냈다. 최 씨는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까지 가면서 한시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교도관들은 이런 최 씨를 억지로 엘리베이터에 태웠다. 이 과정에서 최 씨와 교도관간의 작은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최 씨를 바라보는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이 과정을 바라본 일부 시민들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 씨는 그간 7차례에 걸친 특검팀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정신적 충격’, ‘재판 일정’, ‘건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지난달 24일 단 한 차례 출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6차례 모두 소환에 불응했다.

 

특검팀은 최 씨에 대해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뇌물수수·의료법위반 혐의 등에 대해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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