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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지역 마을의 형성과 유래, 설화와 풍수지리가 문화관광 상품으로 부활한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농경문화가 중심이 돼 형성된 자연마을에 대해 마을이 만들어지면서 있었던 설화와 풍수지리, 씨족의 정착사를 발굴했다.

이에 따라 시는 79개 마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을 유래판을 설치했다.

마을 유래판은 마을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집성촌을 이루게 된 역사와 조상들이 정착하게 된 경위를 알려주고 있어 청소년들의 가족사랑 정신과 애향심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애착도 높아져 지속가능한 생거형 마을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을 유래판은 자연마을의 통·이장들이 신청하고, 남원문화원과 지역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5개월 만에 완료됐다.

시는 마을 유래판 설치를 계기로 자연마을을 지속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관광자원으로 다듬고,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하는 생거형 채널로써 마을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양선모 시 관광진흥담당은 “주거인구의 고령화와 젊은 인력의 대도시 유출추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거나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는 사람들로 부터 선택받아야 한다”면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인문학적 환경 개발 및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일이 도농 복합형 도시의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