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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춤·가락, 일본 열도 울렸다

日 히오키시 도자기축제서 남원시립국악단 초청 공연 / 조선도공들 한 예술로 승화

▲ 일본 히오키시 도자기 축제에 초청된 남원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남원시립국악단이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히오키시 초청공연에서 도공들의 한을 표현해 현지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동안 일본 히오키시 도자기 축제에 초청된 남원시립국악단은 4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 2차례에 걸쳐 진도북춤, 살풀이, 국악가요, 기악합주 등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한을 도자기에 대한 예술혼으로 이겨내고 세계적인 사쓰마야키(일본 규슈 사쓰마 지역의 도자기)를 탄생시킨 조선 도공들을 기리기 위한 공연 해원(解怨), 우리나라에서는 맥이 끊겼지만 일본에 끌려간 도공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다가 400년이 지난 현재의 후손들에게 까지 이어져 전승된 곡인 민요 ‘오늘이 오늘이 소서’, 먼저 저승으로 간 친구에게 부르는 노래 ‘추억’과 망자의 한을 풀어 극락으로 인도하는 ‘지전춤’, 느린 곡조로 그리움을 표현한 ‘흥타령’을 선보였다.

 

일본 현지 관객들은 “언어는 다르지만 음악과 춤으로 마음이 전해져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의 수준 높은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원시립국악단과 함께 히오키시를 방문한 이환주 남원시장은 심수관 도예교류 간담회, 문화교류 간담회, 환영만찬, 남원시립국악단 공연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손에 꼽히는 예술성을 자랑하는 남원시립국악단과 함께 해서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남원시와 히오키시의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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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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