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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고 이사장 성추행·배임 혐의 검찰 송치

성추행과 업무상 배임의혹이 불거진 장수의 한국마사고등학교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장수경찰서는 9일 기간제 여교사를 수차례 성추행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한국마사고등학교 이사장 A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A씨와 A씨의 아들, 전 교장에 대해서는 A씨 소유의 리조트 말을 학교에서 무상으로 관리, 1억원이 넘는 피해를 학교에 입힌 혐의(업무상 배임)로 입건하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음식점 등지에서 기간제 여교사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작성한 고소장에는 지난해 6월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니 얼굴이 달아오른다”, “속살도 빨개질 텐데 만져 보고 싶다” 등 A씨가 발언한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해 5월에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교직원 회식 자리에서 B씨에게 러브 샷을 권하며 몸을 만지고, 지난 2015년 3월 교직원 회식 자리에서 B씨와 러브 샷을 하고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또 A씨와 A씨의 아들, 전 교장은 A씨 소유의 리조트 말을 학교에서 무상으로 관리하면서 1억 2700여만 원의 피해를 학교에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올해 6월 전북도교육청 감사에서 사실상 이사장 소유의 리조트 말을 학교 마방에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주장한 내용을 모두 검토했고, 상당수 입증돼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의 송치로 전북도교육청은 마사고에 대한 감사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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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현 realit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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