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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명품 천리길, 문인들이 직접 걷고 감동 담아

전북문화관광재단 '해찰하기 딱 좋은 전북 천리길' 출간
김용택 시인·지역작가 14명 참여, 글·사진으로 풀어내

“이른 아침 집을 나선 아버지는 이슬을 털며 강 길을 걸어 들로 산으로 갔다. 봄이었으며, 여름이었고, 찬 이슬이었으며, 서리 친 길이었다.” - 김용택 시인 ‘이슬을 털며 걷던 길을 찾아서’중.

전북 문인들이 ‘전북의 명품 천리길’을 직접 걸으며 느낀 감동을 책으로 엮었다. 사진도 넉넉하게 담겼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펴낸 <김용택 시인과 함께 걷다 - 해찰하기 딱 좋은 전북 천리길> .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도내 총 44개 천리길 중에서 인문·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길을 각각 1곳씩 뽑은 ‘명품 천리길’, 이 길을 김용택 시인과 지역출신 작가 14명이 각각 다른 색깔로 그려냈다. 단순한 길 소개가 아닌, 그 길을 오가던 옛 선인들의 숨결과 발자취까지도 담아내려는 작가들의 노력이 글에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글이 이끄는 대로 가다보면, 마치 천리길이 눈앞에 펼쳐진 듯 섬세하고 회화적이다. 또한 작가들의 시선이 담긴 사진들은 이제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소박한 풍경을 선사한다. 여기에 드문드문 소개되는 김용택 시인의 시는 독자들의 마음을 천리길에 머물게 한다.

이 책은 김용택 시인의 머리글과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때로, 길이 되고 싶은 날’에는 전주·완주·김제의 천리길이 펼쳐진다. 송희 시인, 최기우 극작가, 김영 시인이 글을 썼다.

2부 ‘성큼, 네가 다가왔다’에서는 장마리 소설가, 이경아 시인, 김기찬 시인, 김형미 시인이 각각 익산·군산·부안·고창의 천리길을 걸었다.

3부 ‘너를 무어라 부를 것이냐’에는 진안·무주·장수의 천리길을 다녀온 김익두 시인, 이연희 수필가, 김소윤 소설가의 글이 담겼다.

4부 ‘더러 짐작되는 일’에서는 안도 아동문학가, 신귀백 수필가, 선산곡 수필가, 박성우 시인이 남원·임실·순창·정읍의 천리길을 여행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병천 대표이사는 “이 책을 통해 전북의 수려한 생태 자원 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고, 타 지역의 독자들에게는 전북 천리길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여 그 관심이 방문으로 확장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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