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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묵직하게, 두려워하지 말고” 이청화 시집 ‘사람입니까’

“사람 사람 사람…. 많은 사람 속에서도 사람이 못내 그립습니다.”

불교 종단의 어른이자 스승인 청화 스님이 세 번째 시집 <사람입니까> (인간과문학사)를 펴냈다.

이 책에서 청화 스님은 사람 사이 복잡한 미로 속에서도 길을 잃지 말고, 사람이니 사람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시로 옮겼다. 그래서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우아하게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짧은 호흡으로 이야기한다.

“벌레가 아니니 / 누구 앞에서도 기지 말고 / 생기다만 사람이 아니니 / 어떤 힘 앞에서도 쫄지 말자 / 이것이 자신의 주춧돌이 될 때 / 그 위에 자존과 존엄이 / 돌기둥처럼 세워지는 것이니” -‘주춧돌’ 전문.

“많은 바람에 / 많이 흔들리고 나서야 /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 곧은 나무가 되더라 (하략)” - ‘두려워하지 말라’ 중.

청화 스님은 주춧돌처럼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두려워하지 말고 살아가라 한다.

시집은 시 112편을 6부에 걸쳐 178쪽으로 엮었다.

1962년에 출가한 청화 스님은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후원회장, 조계사 상임법사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 법성사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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