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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일본 코무덤 송환 위한 결의문 채택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회장 서일수)와 코무덤송환국민운동본부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고형권)는 16일 일본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을 참배하고 위령제를 지낸 후 코무덤 이장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일본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은 정유재란(1597년) 당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선조들의 코를 베어 소금에 절여서 풍신수길의 신사 앞에 묻어 둔 무덤이다.

풍신수길은 대륙점령의 야욕속에 임진년 조선을 침공했으나, 당시 호남을 점령하지 못해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지 못앴다는 분석에 따라 정유년 재침략을 거행했다. 호남의 관문이자 중앙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남원성에서 왜군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하여 코를 베어오면 땅과 재물을 내리도록 하여 성민들의 코를 베어 전승을 과장하고 전리품으로 삼았다.

왜군들은 포상을 받기위해 혈안이 되어 무차별하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임신부까지 무자비하게 살육하여 베어간 코를 확인하고 영수증 까지 발행한 천인공노할 잔악성을 보였다.

이에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에서는 그간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계승 범시민대회’를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펼쳐 왔으며, 2016년에는 만인의총이 국가 관리로 승격됐다.

이들 단체는 일본의 야만적인 행위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재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양경님 추진위원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코무덤이 하루 빨리 고국 남원땅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선조들의 신체 일부가 422년이 넘도록 적국의 땅인 일본 교토에 묻혀있는 것은 후대들이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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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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