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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범기간 중 결혼식장 축의금 또 훔친 60대 덜미

감시 소홀 틈타 봉투 슬쩍, 현금 50만원 절취
경찰, 피의자 1명 검거하고 공범 1명 추적 중

누범기간 중 결혼식 하객으로 가장해 축의금을 훔친 절도범이 다시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 강력1팀(팀장 신두원)은 예식장을 돌며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접수대에서 축의금 봉투를 훔친 특수절도 피의자 A씨(63·남)를 검거하고 B씨(66·남)를 추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고향 선후배로, 지난 4월 10일 13시 18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웨딩홀에서 하객으로 가장해 신랑 측 축의금 접수대에서 A씨가 접수자에게 말을 걸며 주의를 끌고 그 사이 B씨가 접수대 위의 축의금 봉투를 가져가는 수법으로 현금 50만원을 절취했다.

이들은 동종 수법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30일에 출소해 누범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현장 및 용의자 범행 전후 이동경로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적에 나섰고 이틀여 잠복 끝에 5월 14일 오후 9시께 부산 해운대구 피의자 은신처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예식장 축의금 절도 여죄 2건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B씨를 추적 중이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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