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2023년까지 복원사업 추진
산업화 시대 훼손 방치된 남원 바래봉 산철쭉 복원이 이뤄진다.
국립공원공단과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는 “1970년대 면양목장 조성으로 훼손됐던 바래봉 일대 산철쭉을 대거 식재하기 위한 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바래봉 일대는 면양목장 조성 과정에서 외래 목초지로 인한 산철쭉 훼손이 발생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사업구간은 바래봉에서 팔랑치 일대까지 복원면적만 7만452㎡이다.
사업비는 총 3억 6천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최근 바래봉 산철쭉 군락지 조성에 대해 주민, 시민단쳬(NGO), 남원시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조사단이 구성돼 철쭉 현황 조사 및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인 지리산 바래봉 철쭉군락지는 해발 1000~1167m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68년 호주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호주 정부로부터 면양을 지원 받아 1971년 바래봉 일대에 약 2400ha 규모의 시범 목장을 조성했다.
이는 국내 최대 면양목장으로 1972년 호주산 면양 2500마리를 들여와 1993년까지 면양 방목 및 면양 사육이 이뤄졌다.
문제는 면양 방목과 사육이 진행되다가 중단된 후 외래 목초지로 인한 바래봉 일대 산철쭉 훼손이다.
그나마 남은 산철쭉 경관이 아름다워 2011년에는 국립공원 100경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는 산업화 과정에서 개발됐던 바래봉 산철쭉군락지를 복원하기 위해 남원시에도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산철쭉 묘목 4만주를 확보해 복원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바래봉 산철쭉을 전남 순천에 이식해 증식하고 있다”며 “내년에 바래봉에 옮겨 심을 위치가 정해지면 복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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