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떠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거취에 관심 몰리는 상황
청와대 참모진 연말 연시 대거 교체 속에도 명단 없는 상황
부동산 때문에 민심 안 좋은 상황서 현실적으로 발탁 어려워
문재인 대통령 집권 말기 민심 수그러들면 움직인다는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가운데 장관직을 떠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거취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장관 재임 중 청와대 비서실장 등 요직 등용설이나 자치단체장 출마설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김 장관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떠않은 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 정치적인 구제책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현재는 추후 정치적 거취에 대한 별 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내년 1일 10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한다고 알려졌는데도 후임자 명단으로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다. 노영민 비서실장 후임 후보로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김상조 정책실장 후임으로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꼽힐 뿐이다.
당장 김 장관을 위해 청와대에 자리를 마련하기는 부담이 따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을 둘러싼 부동산 관련 이미지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에다 부동산 정책 실패 정서 때문에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장관 본인도 정치적으로 상처를 입은데다 대중들이 (부동산) 책임론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기용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마 문 대통령 집권 말기 민심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 정치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 측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별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해왔다. 이와 함께 전북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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