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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목수’만 9명 배출, 전북대 고창캠퍼스 문화재수리기능자 메카 거듭

전북대 한옥 교육, 문화재수리기능자 전국 최다 배출
전국 47명 합격자 중 19명 배출…한옥교육 메카 재확인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남해경 교수)이 문화재 수리기능자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한옥 건립 교육뿐 아니라 문화재 수리 기능자를 양성한 사업단이 최근 문화재수리기능 자격증 시험에서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최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실시한 ‘2021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시험에서 대목수 9명을 비롯해 실측설계사보 2명, 목공 1명, 와공3명, 조경 4명 등 총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문화재수리에 관한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문화재 수리현장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부실시공을 방지하고 철저한 문화재 원형보존을 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격제도다.

최근 지정문화재 수는 늘어나고, 문화재 보수 주기는 짧아지는 한편 보수예산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문화재수리기능자의 인력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자격증 시험에서는 전국에서 167명이 응시해 47명이 합격했다. 이 중 전북대는 19명을 대거 배출하며 전국각종 교육기관 중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전북대는 전국 응시자 대비 40%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의 한옥교육기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북대 한옥팀은 문화재 수리 기술자 2명을 비롯해 30여 명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해왔다.

이같은 성과는 남 단장을 비롯한 유능한 교수진을 중심으로 알차고 짜임새 있는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교육 인프라가 뒷받침 됐다.

한옥실습 시설을 갖춘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는 24시간 시설을 개방해 주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동아리 활동도 장려했다.

교육생들은 별도로 동아리를 만들어 저녁 시간을 활용해 특별 훈련을 해왔고, 돌봄사업단 팀 역시 주말마다 함께 이들을 도왔다.

고창캠퍼스의 한옥인력양성사업단 교육생은 과정 수료 후 문화재돌봄사업단에 취업하면서 교육과 취업의 선순환 효과도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격자 중 사업단의 박용범씨(68)는 최고령 합격자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박 씨는 “이 나이에 연장 잡기도 힘들어 하는데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 고창캠퍼스에서 후배 교육생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 단장은 “교육생과 돌봄사업단 구성원들이 저마다 전문화를 이루겠다는 뚜렷한 목표와 의지, 그리고 고창캠퍼스의 좋은 교육 환경 등이 맞물려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전북대가 국내 최고의 한옥건축 인력 양성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 교육생 양성과 자격증 보유자를 더 많이 배출, 한옥인력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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