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정보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어 이용 만족
-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서비스 보안 걱정
전주시 금암동에 사는 직장인 장원영(36) 씨는 새해 들어 자신에게 맞는 금융서비스를 찾기 위해 주거래은행인 전북은행에서 신규 모바일뱅킹 앱 ‘JB뱅크’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써보기로 결심했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개인의 재무·소비 상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자문·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내 손안의 금융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장씨는 “이전까지 사용하던 스마트뱅킹은 단순히 예금 입출금을 위해 접속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마이데이터를 이용해봤다”며 “거래 중인 모든 은행계좌의 현재 자산과 부채, 소비내역 등을 비교적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자산관리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행의 마이데이터에서 접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전북은행 등 은행 18개사와 카드 8개사, 금융투자회사 6개사, 보험 6개사, 할부금융 2개사, 통신 3개사, 전자금융 5개사 등 48곳이 있다.
하지만 그는 “여러 금융기관의 개인정보가 한 곳에 모아지다 보니 자칫 시스템에 해킹이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보안상 취약하지 않을까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최근 한 핀테크 업체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이용자 약 100명의 자산 정보가 시스템 오류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시행 초기이다 보니 개인정보 관리 등 미흡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또한 마이데이터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을 끌어 들이는 것과 제공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는 것도 과제로 놓여있다.
전북은행은 현재 자산과 부채, 소비내역을 한 번에 조회하는 ‘나의자산’과 소비내역, 대출 만기일, 상환일 등을 알려주는 ‘금융캘린더’, 금융데이터 수집 기관을 연결하는 ‘데이터 관리’, 나의 신용점수 조회‘ 등을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지역화폐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에게 지역상권의 최적 혜택을 소개하고 지역화폐를 연계한 충전과 결제 기능까지 제공하는 ‘우리 동네 최적 혜택 길잡이’, 고객이 신청할 수 있는 각종 정책지원금을 분석하고 추천해주는 ‘정책지원금 알림기능’ 등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외부 제휴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고객들의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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