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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시대 ‘청년희망적금’ 유치 경쟁

전북은행 등 기본 이자 연 5.0%에 정부 저축 장려금 등 파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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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등 11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은 21일 청년희망적금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북은행 영업점 모습. /사진=김영호 기자

전주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3년차 직장인 김모(30)씨는 연 이율 최대 10%인 청년희망적금이 출신된다는 소식에 주 거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 여부를 확인했다.

월 급여 250만원을 받고 있는 김씨의 경우 결혼 자금을 마련하고자 높은 수익을 노리고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해왔으나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자 고금리 저축 상품에 눈을 돌린 것이다.

15일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따르면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 전북,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11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을 통해 21일 청년희망적금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연소득 3600만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적금 만기는 2년으로 월 불입액 최소 1000원부터 최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할 수 있다.

만기까지 납입할 경우에는 취급 은행의 시중이자 5%에 정부 예산으로 최대 36만원까지 저축 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저축 장려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지원받는데 전북은행 등 취급은행들은 역마진에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우대금리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은행별로 최고 우대금리가 0.2%~1%까지 다양해 이를 더하면 최대 연 10%에 달하는 금리로 가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15.4%인 이자소득세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적금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영업점 등에 문의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은 청년희망적금의 정식 출시에 앞서 18일까지는 영업점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미리보기 서비스를 운영한다.

미리보기 서비스에 참여하면 청년희망적금이 정식 출시된 이후 미리보기를 한 은행에서 다시 가입요건(연령, 개인소득)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 초년생이기도 한 청년층을 신규 서비스 이용자로 유도하면 고객 유치 효과도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 급여 264만원이 넘으면 적금 가입을 할 수 없어 청년희망적금의 기준이 다소 까다로워 가입 대상을 완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자의 경우 병역이행기간에 따라서는 만 34세가 넘더라도 가입이 가능해 은행 창구에서 대면으로 가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점도 청년들 사이에서 번거롭다는 지적이 나와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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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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