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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 도내 은행 대출자들 일단 안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 도내 은행권 가계부채 위험 요인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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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4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2-02-24 13:45:58/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북 도내 은행 대출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대내외 여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잔존해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3.1%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물가상승률을 2.0%로 전망한 이후 3개월 만에 1.1%p 오른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높였다고 해서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많아져야 한다는 기계적인 예상은 적절치 않다”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은행 대출자들의 부담 등을 고려해 한은이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금융권은 분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올해 안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이 한 두 차례 단행될 가능성이 관측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 해외 통화정책 변화와 맞물려 국내 물가 인상 여파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전북 도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3.6% 상승해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 중이다.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에 경기 위축으로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가계대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은행 대출의 연체율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출 규제에 따른 대부분의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도내의 경우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꺾어질 않고 있다.

최근 한은 전북본부가 공개한 금융기관 여수신 증감내역을 보면 2금융권에서 도내 가계대출은 2020년 3조 450억원에서 2021년 3조 9627억원으로 9177억원이 늘어 24%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연체율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금리가 0.25% 인상된 이후 9월말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15~0.20%인 반면 지방은행 중에서 전북은행이 0.83%로 가장 높고 제주 0.41%, 경남 0.22%, 광주 0.20%, 부산 0.17%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로 가계부채 증가는 당분간 주춤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물가 상승 압력에 연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점쳐져 가계부채 리스크를 촉발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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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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