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풍루와 서면마을, 설천 뒷작금 벚꽃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아
무주읍 서면마을·설천면 뒷작금마을 주민들 손수 벚꽃축제 마련
무주지역 내 숨어있는 벚꽃 명소들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며 지역 내수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새로운 벚꽃길로 떵른 한풍루와 서면 마을, 설천 뒷작금 벚꽃길 벚꽃이 예년에 비해 이른 개화가 시작되면서 차량과 인파들로 뒤섞이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
무주 벚꽃은 읍내 시가지 중심도로인 무주읍 주계로와 단천로를 시작으로 한풍루 일대에서 절정을 이루면서 상춘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한풍루가 있는 지남공원은 아름드리 벚나무 고목이 에워싸고 있어 벚꽃이 만개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한낮 오후, 한풍루에는 삼삼오오 산책하는 상춘객들이 눈부신 봄날의 여유를 즐기며 벚꽃의 자태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고 있다.
주민 A씨(55·무주읍)는 “한풍루에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동료들과 산책을 나왔다”며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무주가 좋다”며 동료들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휴일 단맛을 느꼈다.
무주반딧불장터에서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까지 약 5㎞에 이르는 남대천 도로변 벚꽃도 꽃망울을 일제히 터뜨렸다. 이번 주 주말과 후일인 8∼9일에는 ‘서면 소이나루 봄꽃맞이’ 행사도 앞두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 장터와 무주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 회원들의 거리공연도 예정돼 있어 상춘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여진다. 옛 소이나루가 있는 서면마을에서 금강 상류를 거슬러 오르는 벚꽃길도 장관을 이룬다.
설천면의 벚꽃 명소인 뒷작금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설천면 뒷작금 벚꽃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뒷작금 벚꽃길은 설천면 소재지에서 소천제방교를 건너 라제통문 앞 이남마을까지 약 1.3㎞에 이른다.
이외에도 무주구천동 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 은구암을 지나 월현마을까지 4㎞ 구간의 벚꽃길도 해마다 상춘객들로부터 각광받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 길은 라제통문에서 구천동 가는 37번 국도로 정부가 선정한 ‘한국의 이름다운 길 100선’으로 명품 드라이브 코스다.
오해동 군 관광진흥과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늦게 피는 무주 벚꽃은 명소가 따로 없을 만큼 무주 전 지역에 벚나무 가로수길이 있다”며 “무주의 벚꽃은 강을 따라 줄지어 피어나기 때문에 트레킹을 즐기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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