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초등학교(교장 정성우) 구성원 모두가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일원을 찾아 부귀초만의 매력 홍보를 위한 버스킹에 나선다.
부귀초에 따르면 이번 버스킹은 최근 몇 년 사이 전교생이 30명으로 급감한 부귀초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소멸 위기에 내몰린 본교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기획된 것.
오는 11월 4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버스킹에서는 3~6학년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교직원들의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학생, 교직원과 함께 버스킹을 함께하는 학부모들은 에코시티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전주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부귀초만의 매력을 홍보하고 농촌유학의 장점을 설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진안 부귀초는 전주 아중리에서 차량으로 전주-진안간 26번 국도를 달려 완주와 진안의 경계인 보룡재(소태정 고개)를 넘으면 25~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1928년 설립된 이래 한때 한 학년이 100명을 넘기도 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구절벽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전교생이 30명에 불과하다. 부귀초는 본교가 처한 상황을 잘 살리려 개별화 교육, 체험학습 등을 활성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체육활동 등 여러 명이 필요한 교육활동 분야에서 약점을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한 보완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최근 부귀초 구성원들은 전주권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유학의 장점 설명에 나서고 있다. 이번 버스킹은 그 연장선의 하나.
앞서 지난 5월, 부귀초는 에코시티 소재 초등학교 학생 28명을 초대해 5일 동안 부귀초 재학생과 똑같이 생활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농촌유학을 유도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전주시 거주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방문의 날을 운영해 부귀초만의 매력을 알렸다. 7일에도 전주권 학부모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오는 학교 방문의 날을 추가 운영한다.
부귀초 정성우 교장은 “이번 버스킹 행사는 전라북도교육청에서 대규모 학교와 소규모 학교를 공동 통학구로 묶어 운영하는 어울림학교를 광역으로 확대하고 통학버스까지 제공해주는 파격적 정책이 나온 덕분”이라며 “에코시티는 부귀까지의 통학 시간이 35분 정도여서 농촌유학 대상으로 적합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귀초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전북미래학교(혁신학교)로 지정되는 등 이미 지난해부터 변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재 전북에서 2곳(조림초, 부귀중)뿐인 아토피안심학교 지정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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