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부지는 국공유지로 사업비 최소화 가능
광주대구간, 완주순천간, 대전통영간 도로 KTX·SRT 등 접근성 뛰어나
전북특별자치도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부지 규모와 예산, 사업지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가 최적지인만큼 이곳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대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2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촉구를 결의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경찰청은 다양화·전문화되고 있는 미래 치안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재양성을 위해 연 5000명 규모의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부지 후보지로 선정했다. 부지 공모에 전국 10개 시도 47개 지자체가 응모한 결과 충남 아산시·예산군과 함께 후보지가 됐다.
남원시 운봉읍 후보지는 2019년까지 농진청 산하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있던 곳으로, 부지 규모가 166만㎡에 이르는데다 100% 유휴 국공유지로 토지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동서남북을 잇는 고속도로(광주대구간, 완주순천간, 대전통영간)와 KTX·SRT 고속전철, 2030년 달빛철도 개통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더욱이 남원 부지는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최상의 입지여건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남원은 예로부터 모든 사람들이 고루 잘 살도록 하늘이 내려준 땅 ‘천부지지 옥야백리(天府之地 沃野百里)’라 불리우던 곳으로, 정감록에 안전한 명당으로 꼽히는 십승지로 기록되어 있다는 게 전북도의회의 설명이다.
전북도의회는 무엇보다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남원 부지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충청권에는 현 중앙경찰학교(충북 충주시)를 비롯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상 충남 아산시), 국립경찰병원(예정, 충남 아산시)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이미 충분히 입지하고 있다.
반면 남원은 지리산권역을 비롯한 영·호남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지역을 아우를 수 있음에도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지방소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면 영호남, 지방과 수도권,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고 소멸위기의 지역이 소생하는 곳으로 변모하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북도의회의 입장이다.
문승우 의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사업 추진의 수월성과 재정 효율성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격차 해소, 지방소멸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제2중앙경찰학교를 반드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설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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