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성공사례 기반 정부–지자체–기업 협력 강화 제품개발·수출 전주기 지원 체계 고도화…식품클러스터 중심 역할 확대 전북형 청년식품창업 생태계 구축해 지역 정착·일자리 창출 견인
전북특별자치도와 정부가 K-푸드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년식품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5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 국무총리 및 관계부처, 청년 식품기업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청년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청년 창업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정부–지자체–청년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한 자리로, 청년기업이 주도하는 식품산업의 미래 방향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메디프레소’, ‘로컬웍스’, ‘백경증류소’, ‘다격’, ‘비응도등대가’ 등 5개 청년식품기업이 참석해 제품개발 과정과 성장 경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설명했다.
청년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하섭 매디프레스 대표는 “티캡슐 품질 테스트 단계가 가장 어려웠으나 센터의 분석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정 로컬웍스 대표는 “기후변화로 꿀벌 개체 수가 줄어 원료 확보가 어려웠지만 안정적 생산기반을 마련해 고품질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간담회가 열린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전북도가 조성한 국가식품클러스터 핵심 시설로, 연면적 9329㎡ 규모에 시제품 제작실, 임대형 공장, 창업교육장, 코워킹 공간,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시제품 제작부터 기술 인증, 해외 판로 개척까지 창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청년희망터’ 사업과 연계해 청년단체 이자비용 지원, 유휴공간 제공,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검토하며 식품 분야 청년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희망디딤돌’ 주거지원사업 확대를 위해 시설 개선과 자립준비청년 종합보험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도 논의됐다.
정부와 전북도는 청년기업이 K-푸드 산업의 혁신 주체라는 점에 공감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청년식품기업 성공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확대, 지역 정착 촉진, 산업 구조 다변화 등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청년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산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개발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전북을 청년식품기업 성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청년식품기업이 가진 잠재력은 K-푸드 도약의 핵심”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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