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동물의약품·장수 저탄소한우·순창 미생물 산업지구 신규 지정 전북특별법 기반 6개 지구 체계 구축…연구·가공·유통 연계 산업화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 산업지도를 대폭 확장하며 ‘전북형 첨단 농생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정된 3곳에 이어 익산·장수·순창 지역이 추가로 농생명산업지구에 포함되면서, 산업지구는 총 6곳으로 확대됐다.
전북자치도는 9일 도청에서 농생명산업지구위원회를 열고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를 신규 지정했다.
농생명산업지구는 전북특별법을 근거로 생산부터 가공·유통·연구개발을 집적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 농생명산업의 전후방 연결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먼저 익산 동물의약품 산업지구(25.6㏊)는 동물용 의약품의 R&D, 임상, 시제품 생산, 효능·안전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과의 연계 기반도 강화하고, 벤처타운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과 기업부설연구소 유치에도 나선다.
장수 저탄소한우 산업지구(90.6㏊)는 장수 한우 자원을 기반으로 종축·사료·사양관리·가공까지 이어지는 저탄소 공급사슬 구축이 핵심이다. 전국 최초의 지역 단위 저탄소 축산 산업화를 목표로, 기업 참여를 통한 종모우센터 설립과 기술 인증 기반 확보도 추진된다.
순창 미생물 농생명산업지구(93㏊)는 지역 특화 미생물 자원과 발효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미생물 융복합 산업지구로 조성된다. 산업용 미생물 공급망, 실증지원시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이 구축되며, 고추장 마을과 연계한 ‘K-발효 관광 명소화’도 병행된다.
이번 지정은 사업타당성과 실행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확정됐다. 도는 산업지구 확대를 통해 농생명산업의 첨단화를 가속하고, 기업 참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총 6곳의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으로 전북 농생명산업의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며 “전략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기업·연구기관 참여를 확장하고 도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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