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 붉은 말띠의 해가 밝았다. 말은 무한 질주본능을 갖고 있다. 도민들도 역동과 도약의 상징인 말처럼 자심감을 갖고 무모하리 만큼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전북의 낙후가 너무도 절박하고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공간도 없다.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해서 도전해 보지도 않는 것은 핑계요 구실 밖에 안된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갈파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오직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은 항상 임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한테 조선소를 지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영국 선박컨설턴트 롱바텀 회장을 찾아가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면서 차관을 끌어들인 성공담은 지금도 일반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항상 정 명예회장은 해봤어( ?)라는 말을 즐겨 썼다. 1980년 대 서산 천수만 간척지 공사 당시 거센조류로 물막이가 어려워지지자 22만6천톤급 폐유조선을 가라앉혀 임시방파제를 완성한 사례는 창의적인 발상과 불굴의 도전정신 으로 꼽히고 있다. 전북은 농업위주의 산업이 주를 이루다보니까 발빠르게 산업구조를 재편시키지 못했다. 그 결과가 오늘로 그대로 이어져 도민들의 GRDP가 하위권에 쳐져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피지컬 AI가 세상을 이끄는 상황에서 도민들도 이제는 뒤돌아보거나 멈춰설 겨를이 없다. 도전경성의 정신으로 다소 무모해 보일지라도 도전을 주저하면 안되겠다. 세계적인 스포츠메이커인 나이키가 1988년 Just Do It(용기있게 즉각 도전하라)을 슬로건으로 내걸자 북미스포츠화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10%대에서 43%까지 끌어 올리며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이 있지만 도민들은 작은 어려움이나 방해가 있다고 중요한 일을 포기해서는 안되겠다. 그간 도민들은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 그 자체를 포기했던 사례가 많았다. 도전하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도민들은 그간 민주당 일변도로 지지를 해주면 국가예산 확보 등 지역 문제가 손쉽게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세상사가 그렇게 쉽게 풀리는 법은 없다.
지금부터는 도민들도 이를 악물고 적극적이고 악착스러워야 한다. 국회의원 등 선출직이 밥값을 제대로 못하면 끌어내려야 한다. 여의도 정치무대에서 제 역할을 못하면 과감하게 다음 총선에서 팽(烹)시켜야 한다. 선수(選數)로 일하는 게 아니다.자신이 갖는 역량을 최대로 가동하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전북몫을 확보할 수가 있다. 김관영 지사부터 목에 방울 달고 기업유치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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