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순 문인화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전주 대자인병원 이음길에서 네 번째 개인전 ‘동행, 자연과 삶’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흐름과 인간 삶의 궤적을 수묵 문인화로 풀어낸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처럼 유 작가는 자연을 감상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삶과 나란히 걷는 동반자로 바라본다. 붓끝이 지나간 자리마다 번지는 먹의 농담과 여백은 자연의 숨결이자 인간 삶의 리듬을 상징한다.
부드러운 수묵의 선 위에 더해진 절제된 캘리그라피 문장은 작품에 사유의 깊이를 더하며, 관람객에게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사색의 시간을 건넨다.
작가는 “자연의 순리와 인간 삶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상생의 관계”라며 “작품 속 여백을 통해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따스한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운산(雲山) 유양순 작가는 한국문인화협회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서예전람회·한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비엔날레 우수작가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에는 전북일보가 주관한 제41회 전북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과 삶이 나란히 걷는 풍경을 조용히 전한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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