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치 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종교사적 가치 지녀
국가유산청은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주 중앙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1956년 건립된 전주 중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특히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김성근(대한건축사협회 전라북도건축사회 초대 회장)의 존재가 확인되고, 최초 설계도면이 남아 있어 근현대 건축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 성당은 내부에 기둥을 두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를 적용해 넓은 예배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는 당시의 건축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서 등록된 다른 성당 건축물과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아울러 종탑 상부의 조적 기법과 지붕 목조 트러스, 원형 창호와 출입문, 인조석 물갈기 마감 등은 유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필수보존요소로 권고됐다. 필수보존요소는 가치 보존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구조나 요소로, 소유자의 동의를 전제로 지정되며 변경 시에는 국가유산청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하고,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필수보존요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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