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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의회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재검토해라"

임실군의회는 지난 20일 제342회 제2차 정례회를 마치고 한전이 추진 중인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 사업은 임실군을 포함한 도내 6개 지역을 관통, 115km 구간에 34만 5000볼트의 초고압 송전탑 250여 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치 않고 비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의 표결로 결정하는 건설사업은 공정과 타당성이 훼손됐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군의회는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등이 주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송전탑 설치는 산림 훼손과 산사태, 산불 발생 등 환경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보장과 구체적 실질적인 피해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한전에 촉구했다. 이성재 의원은 “주민의 건강권과 산림 훼손 등 환경 피해로 주민 권리를 침해받고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희생만 강요하는 이 사업은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종민 의장은 “송전선로 문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방의 동반 성장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군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 환경을 보전키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12.22 10:00

군산 미룡동 고분군서 마한유적 최초 매장의례 유적 발굴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서 또 다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왔다. 특히 마한의 매장의례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발견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시는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정확한 범위와 성격·시기 등을 밝혀 유적의 보존 및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는 물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국립군산대 내에 위치한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해당하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곳 고분은 지난 2001년 군산대박물관의 지표조사로 처음 학계에 보고됐다. 이후 2013년과 2016년 각각 1기의 고분 발굴조사를 통해 기원 후 2~4세기에 걸쳐 조성된 전북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마한 분묘 유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발굴 및 시굴 조사는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문화성립의 한 축을 담당한 마한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발굴조사는 군산대 박물관이 담당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마한계 목관묘 18기, 옹관묘 18기, 화재 유구 1기 등이 조사됐다. 유구(遺構)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를 말한다. '화재 유구'의 경우 마한의 매장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현재까지 마한 유적에서 조사된 사례가 없어 매우 가치가 높고, 추후 마한의 매장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구로 평가되고 있다. 또 마한계 토기 35점(옹관 제외)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 (자루끝에 고리가 달려 있는 칼)등 다수의 철기 유물이 발굴됐다. 발굴된 토기 중 ‘직구장경평저호’는 제사용 토기로 만경강 상류(완주·전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6점 정도만 출토된 특수 기종이다. 이 토기를 통해 군산을 비롯한 금강 하류에서는 처음 출토되어 군산 지역 마한소국의 융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매장의례와 관련된 화재유구 및 지배자 위세품 등의 발굴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마한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도 발굴 및 시굴 비용을 확보해 다시 조사를 시작, 2026년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1차 조사에서는 마한고분 1기와 옹관묘 1기 등이 발굴했고, 매장주체부(토광묘)에서 원저단경호가, 옹관묘에서 철겸 등이 발견됐다. 또한 옹관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초기 철기시대의 홍도편‧점토대토기편 등 유물이 발견될 뿐 아니라 주변의 평탄지를 중심으로 시굴조사를 진행, 주거지 및 고분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유구를 다수 확인하기도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2.22 09:56

부안군, 부안 다(多)올(ALL) 계약이행통합서약서 도입

부안군은 2025년부터 계약서류 간소화 및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부안 다(多)올(ALL) 계약이행통합서약서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계약 체결 시에는 계약상대자가 수의계약 각서 등 최대 8종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는 개별 서식마다 업체명, 대표자명 등 작성해야 할 내용이 중복되고 제출 서류가 누락되면 서류 보완으로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번 간소화 정책은 제출되는 서류에 부담을 많이 느껴왔던 관내 업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복잡한 서류 절차를 계약이행통합서약서 1종으로 획기적으로 완화해 행정의 신속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민원인 편리성 증대로 계약 업무에 대한 만족도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허미순 재무과장은 “이번 계약이행통합서약서 도입을 통해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존 행정절차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반영하는 적극행정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계약이행통합서약서의 명칭을 ‘부안 다(多)올(ALL)’ 계약이행통합서약서로 정했으며 다올은 ‘하는 일마다 모두 복이 들어온다’는 순우리말로 2025년 새해를 맞아 군과 계약하는 모든 업체들에게 좋은 일들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복잡한 서류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4.12.22 09:56

“우리나라는 여전히 내란 상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을 지역위원회가 “우리나라는 여전히 내란 상태”라며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지역위는 21일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당원 보고대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까지 상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 모인 200여 명은 한목소리로 내란 수괴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과 국민의힘 해체 등을 촉구했다.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법률가로서 내란죄 성립 가능성과 탄핵 추진 과정에서의 쟁점을 설명했고,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을)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상황을 생생히 전하며 탄핵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탄핵 절차 지연에만 골몰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석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머리는 더 냉철해야 한다”면서 “내란죄 수괴와 그 일당들이 아직 직을 유치한 채 활개치고 있는 지금은 아직 내란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발동이 대통령의 권한이라 하더라도 정해진 요건과 절차를 지키지 않고 위계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 야바위꾼이나 하는 짓”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이제 공이 국회에서 헌재로 넘어갔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억울해 할 정도로 전보다 지금의 사태가 훨씬 중대한 위법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한병도 의원은 “계엄 선포 당시 처음엔 믿을 수 없었고, 국회에서 군인들을 마주했을 땐 80년대 전두환 생각이 났다”면서 “하지만 현장에서 묘한 기류가 있었는데, 군인들 눈빛에 살기가 없었고 정말 긴급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 절제하는 집단지성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또 “일국의 대통령이 유튜브에 빠져서 제정신이 아닌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무모하고 무식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윤석열이 탄핵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끝장내자”고 호소했다. 정헌율 시장은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온 민주주의인데, 괴물 같은 놈이 나타나서 국격을 한순간에 떨어뜨렸다”면서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얘기만 하고 있는 졸장부 중에서도 졸장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의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의 힘이 아닌 국민의 짐이 돼 버렸다”면서 “정치적 연명을 위해 탄핵 절차 지연 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2.21 17:48

시민 앞에 고개 숙인 군산시의회···낡은 관행·악습 탈피 등 변화 기대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행보와 청렴도 하락 등으로 신뢰도가 추락한 군산시의회가 개선 의지를 밝히며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특히 시의장과 의원이 앞장서 공개석상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자성의 자세를 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낡은 관행과 악습을 탈피하고 성숙한 의회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열린 군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김우민 의장은 “최근 의회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군산시민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김 의장은 이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일어난 성숙하지 못한 언행은, 그 어떤 핑계나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면서 “시의회 의장으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23명의 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윤리교육 강화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성숙하고 투명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 윤신애 의원은 제9대 군산시의회 개원 900일간의 의정 활동을 되짚어보며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청렴도 최하위, 막말·고성 논란 등의 보도를 접하는 시민들은 군산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앞이 캄캄합니다”라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날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언했다. 그는 “지금이 스스로를 돌이켜봐야 할 시점이고,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남은 임기 동안 윤리강령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시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중의 문화를 바탕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 않으며 공직자에게 존경 받고,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품격 있는 의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군산시의회가 하루속히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의원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지방자치법 제99조와 군산시의회 회의 규칙 제88조에 따라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한경봉 의원과 동료 의원에 대한 비속어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서동완, 양세용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특별위원회는 안건 상정에 따라 징계 절차에 들어가 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듣고 징계 수위를 정해 내년 1월 7일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2.21 09:06

장애인에겐 안정적인 일자리를, 시민들에겐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익산시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시민들에게는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네일케어 사업을 확대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존 익산역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이어 익산시북부노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 네일케어 사업장이 추가 개설·운영된다. 맞춤형 일자리 제공으로 장애인의 취·창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부터 운영 중인 사업장에서는 전문 교육을 이수한 4명의 여성 장애인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손톱 관리과 영양, 컬러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월평균 1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장 추가 개설을 결정한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 등 4개 기관과 익산역 장애인 네일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익산역에 배치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역사에 네일케어 매장을 무상 제공하며 국가철도공단은 사업 장소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 또 ㈜에스알은 재료비를 지원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네일케어 직무 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익산역점 ‘섬섬옥수’는 당일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카카오플러스친구 ‘섬섬옥수(익산역점)’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익산시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방문 하루 전까지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일자리 확보와 취·창업을 위한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모든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와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2.20 22:41

완주군 미래전략 싱크탱크 ‘완주연구원’ 출범

완주군이 전북대학교와 손잡고 지역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완주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완주연구원이 지난 20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완주군, 전북대학교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례읍 소재 완주경제센터에 둥지를 틀고 공식 개원했다. 완주연구원은 전북대학교 JBNU 지역발전연구원 산하 연구원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체결한 글로컬 30 협약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연구원은 완주군과 전북대학교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산업 육성 방안과 다양한 분야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완주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완주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개원식과 함께 이날 완주군 주력산업과 연계한 미래성장동력 육성 전략과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초대 완주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유동진 전북대 교수가 ‘완주군 수소산업 현황 및 향후 발전 방안’을,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이 ‘안보환경 변화와 K-방산(전북방산)’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권덕철 JBNU 지역발전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필 전북대학교 교수, 정치영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안센터장, 김희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실장, 소영민 전주대학교 교수, 오병인 LIG넥스원 수석매니저, 김기동 아헤스 전무가 참석해 완주군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학교의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진의 역량을 결집해 완주지역 중심의 실용적인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완주군의 당면 현안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연구원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완주연구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자체-대학 협력사업의 선도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12.20 16:00

익산시 새해 사자성어 ‘반구십리(半九十里)’

익산시가 2025년 시정 운영의 길잡이가 될 사자성어로 ‘반구십리(半九十里)’를 선정했다. 이는 ‘백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리에 이르러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시는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초심과 긴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시는 올 한 해 왕궁 정착농원 자연환경복원사업 선정, 도내 최초 민간특례도시공원 3곳 완공 등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며 저력을 보여 줬다. 또 지역화폐 다이로움 누적 발행액 2조 원 돌파, 도내 최고 수준의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고, 대규모 명품 아파트 공급과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신청사 개청과 함께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선포해 익산만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한(韓)문화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키고 시민의 날을 개천절로 변경해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밖에도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 선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 등 식품·바이오산업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의미가 남다른 한 해를 보냈다. 시는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로 2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시대를 연 만큼 이러한 굵직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해에도 KTX익산역 확장, 백제왕도 경관 회복을 위한 국도 1호선 일부 구간 지하화, 산북천 개선·복구 등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2025년에는 반구십리의 마음으로 목표했던 사업들을 단단히 마무리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 익산의 눈부신 발전과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12.20 16:00

김제시, 2024 재정 운영 성과 '전국 1위'

김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1위로 선정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전국 지자체의 지출 효율화 및 세입증대 분야에서 지방재정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공유하고, 우수 지자체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지방재정 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2024년 신설된 통합재정운용평가는 국가재정운용 기조에 부합하고 지방재정 핵심 성과를 대표할 수 있는 △수입 증대 △지출 효율화 △지방재정 집행 △재정계획 및 관리 총 4개 지표, 10개의 세부 평가항목 및 기준에 따라 각 지표별 실적을 표준 점수화하여 순위가 결정된다. 시는 지방재정·세제 핵심성과를 대표하는 ‘통합재정운용평가’를 통해 종합적인 재정운용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 3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는 지방교부세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략적인 체납징수를 통한 수입 증대와 지방보조금 운용평가 강화 및 주요 재정사업 평가를 통해 예산 절감 등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연초부터 민생 회복과 지역 활력을 위한 효율적인 집행 노력으로 신속집행 우수실적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불안정한 재정위기 대응을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탄력적 운용과 채무비율 개선, 불필요한 기금 정비 등 체계적인 재정관리에 다각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통령상이란 값진 결실을 거두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성과는 체납 세입 징수를 위한 노력과 열악한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 안정화에 매진한 결과”라며 “건전한 지방재정 운용과 세입증대 방안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등 탄탄한 재정운영으로 전국 지자체 예산 운용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12.20 11:32

군산시, 청렴도 최하위에 고개 숙였다

군산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은 것과 관련,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4등급보다 1등급 하락한 5등급을 받았다”며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과 함께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공사 등 계약·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등 4대 측정업무에 대해 시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는 소폭 상승했으나 조직 내 직원의 조직문화와 내부 운영과정을 평가하는 내부 체감도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체감도가 전국 시 대비 16점 낮은 것으로 파악 돼 공무원들의 조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며 “외부체감도 부문에서도 보조금 관련 업무 투명성이 낮고 부패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잘못된 관행과 낡은 문화를 개선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반부패 시책에 대한 내부 구성원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실질적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탄행정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청렴도 5등급이라는 송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는데 내년 시정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소속 직원의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 운영실적 및 시책추진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하는 부패실태 △신뢰도 저해행위 등 총 4가지 항목을 종합해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2.19 19:41

고창군, 미래성장 견인할 국가예산 대거 발굴

고창군이 19일 심덕섭 군수 주재로 ‘2025년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을 위한 국가예산 2차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6~2027년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고창군이 2차에 걸쳐 발굴한 국가예산 사업은 총 86건, 5051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2026년 사업은 62건, 3555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발굴된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 시급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창 학교복합문화센터 건립 △외국인 근로자 복합타운 조성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상권활성화 공모사업 △세계유산 자전거스테이션 조성 등이 포함됐다. 고창군은 이번 발굴된 사업 외에도 내년 초 추가 보고회를 열어 신규사업의 타당성을 보강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각 부처를 설득할 논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1월부터 부처를 조기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초 예상되는 정부 추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윤준병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협력하여 국회 단계에서 미반영된 주요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어려운 국정 상황 속에서도 2024년 국가예산으로 3824억 원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전체 예산 증가율이 2.5%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심덕섭 군수와 예산결산소위 위원인 윤준병 국회의원의 긴밀한 협력 체제가 이를 가능케 했다. 심덕섭 군수는 “변화와 성장의 2025년 고창 비전 실현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군민에게 혜택이 많고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4.12.19 18:33

브르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임실군 방문 심민 군수와 우호협력 다져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가 18일 심민 임실군수를 방문하고 한국과 벨기에 간 우호협력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군수실에서 가진 이날 방문에는 미킬 클레만스(Michiel Ceulemans) 외교관과 장종민 의장도 자리를 함께해 임실군과 우호 관계 강화도 다짐했다. 면담 후에는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임실치즈테마파크로 자리를 옮겨 유럽형 장미원과 유럽풍의 시설물을 둘러보았다. 특히 고 지정환 신부의 업적을 간직한 치즈역사문화관에서는 1967년 산양 2마리로 최초의 임실치즈를 만들고 발전시킨 영상과 전시물도 관람했다. 만찬장에서는 임실 고다치즈와 라끌렛치즈 등 숙성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임실군과 벨기에가 임실N치즈로 하나가 되는 자리가 됐다. 벨기에 대사관과의 인연은 지난해 당시 프랑수아 봉땅 대사가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개관행사와 새만금 잼버리 행사 벨기에 대원 격려차 임실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아울러 10월에는 임실N치즈축제 기간에 벨기에 날을 운영하고 11월에는 벨기에 국왕의 날 초청 방문 등 다양한 교류행사를 가졌다. 브루노 얀스 대사는 “임실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곳”이라며 “임실과의 우호를 깊이 지속하고 상호 전통문화와 경제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다. 심민 군수는 “브루노 얀스 대사 방문으로 대사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님의 업적을 기리고 임실N치즈가 국제브랜드로 성장토록 문화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12.19 18:32

임실 대리초등, 20일까지 임실문화원에서 그림작품 전시회

임실군 신평면 대리초등(교장 구홍모)에서는 전교생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8일부터 3일간 임실문화원에서 ‘그림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대리초등 학부모 박대용 작가의 도움으로 120여 점의 작품을 학생들이 완성했다. 전시회에는 저녁돌봄에 참여한 학생들의 7점의 작품과 나머지 학생들도 미술교과 시간을 활용해 1인당 2개 작품의 그림들이 전시됐다. 작품 전시회 개회식인 18일에는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과 함께 이를 감상하고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서로 비교하는 시간도 가졌다. 구홍모 교장은 “전교생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선과 색의 어울림을 만들어 냈다”며 “느리더라도 천천히 제대로 함께하는 좋은 기회로서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교육지원청 남궁세창 교육장은 “스포츠락 프로그램을 교육청이 기획하고 지원해 왔다”며 “이번 전시프로그램으로 결실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격려했다. 대리초는 2009년 입학생 미달로 학생수가 급감해 폐교위기를 겪었으나, 마을주민과 교사들의 협력으로 농촌유학과 귀농·귀촌운동을 통해 대부분 도시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 임실
  • 박정우
  • 2024.12.19 18:32

[2024 되돌아본 진안군정] ‘생태건강치유’ 도시로 변모, 삶의 질 향상과 군민 소득 증대 이끌 것

‘생태건강치유’ 도시로 변모, 삶의 질 향상과 군민 소득 증대 이끌 것 ■프롤로그 2024년, 진안군은 군정 캐치프레이즈인 ‘새로운 시작으로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진안’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전춘성 군수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전 군수는 민선 8기 군정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이전에는 시도할 엄두도 못 냈던 대담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용담호광역상수도 전 군민 공급, 용담호 수변구역 해제, 양수발전소 유치 등이 그 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문 △도심 개발로 삶의 질 향상 진안읍은 협소하고 거주 공간이 부족해 인구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진안군은 전북개발공사와 협력하여 600세대 규모의 주택단지 조성 계획을 세우고, 총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진안읍 군상리 일대 9만 9472㎡ 부지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상업시설, 도로, 공원, 녹지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 이 프로젝트는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소멸을 막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진안군은 ‘녹색도시(Green City)’로 변모하기 위한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도심 한가운데에 주민들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회관과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주민들에게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주민의 권리 회복 용담댐 건설 이후, 진안군민은 용담호의 맑은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지방상수도와 마을상수도를 사용해왔다. 전 군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중앙부처에 건의하며, 4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용담호 맑은 물 광역상수도의 전 군민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진안군은 용담댐 주변 지역이 수변구역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그 해제를 위한 행정 절차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제한과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0년간 침체되었던 용담댐 주변 지역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이 불어넣어질지 주목된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진안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에 힘을 쏟았다. 주천면을 유치 후보지로 정하고, 약 1조 2000억원이 투입될 이 발전소는 건설과 운영 단계에서 지역 고용 창출과 소비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수발전소 유치 외에도 진안군은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대표 특산물 육성 더욱 박차 진안군은 홍삼산업 육성을 위해 ‘명품홍삼 집적화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단지에는 홍삼한방센터, 홍삼판매장, 홍삼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안홍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K-식품 트렌드에 맞춰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 단지는 웰빙 관광지로서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원예단지 조성 진안군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에 노력했다. 농식품부 스마트 원예단지 공모사업을 통해 37억원을 확보하고, 마령면 일대에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청년 농업인의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생태관광 육성 진안군은 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인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립 진안고원산림치유원은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하며, 2600억원 규모의 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용담호변을 활용한 관광사업과 마이산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은 진안군을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터뷰] 전춘성 진안군수 “2024년은 진안군 발전과 변화를 위한 기초를 다진 해였습니다. 또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준비한 계획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기 시작한 중요한 해였습니다.” 전춘성 군수는 “2024년의 군정 목표였던 ‘수도거성’처럼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나아갔고, 많은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안군은 인구 증가를 위해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진안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진안군 가족센터’를 개소하여 자녀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26전북도민체전 유치는 군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2.19 18:30

"전주시 고도 지정 당위성 충분"⋯후백제 역사 규명 학술대회 개최

전주시가 전주 고도(옛 도읍) 지정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19일 전주역사박물관 강당에서 후백제 도읍으로서 전주의 도시 구조와 체계를 알아보고, 고도 지정 선도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후백제 역사 규명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기 900년 견훤이 전주를 후백제 수도로 삼으며 37년간 통치했던 역사적 기록과 발굴조사로 확인된 유적·유물을 통해 전주 고도 지정의 가치와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이 지정하는 고도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치·문화 중심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 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고도육성법)'에 따라 경주, 공주, 부여, 익산, 고령이 고도로 지정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진정환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후백제 도읍이었던 전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분석하며 전주 고도 지정의 당위성에 대해 논했다. 진 실장은 925년 후당과의 조공·책봉 관계 구축, 927년 금성 공략과 공산 전투의 승리, 929년 나주 탈환 등을 예로 들며 "후백제 왕도 전주는 920년대 후반∼930년대 전반 우리 민족의 정치적 중심지였던 것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후삼국기 불교 미술품을 분석하며 "후백제 문화 형성의 중심지였던 전주는 비록 짧기는 하지만 우리 민족의 문화적 중심지였다"고도 덧붙였다. 또 진 실장은 고도의 역사문화환경과 관련해 "후백제는 전주를 후백제 도읍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연적·인공적으로 쌓은 성벽으로 나성을 쌓아 도성을 구축했다"며 "유사시 피난성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고산성을 수축하고 외곽 방어를 위해 서고산성, 남고산성, 구억리산성 등을 정비했다. 이러한 점들은 후백제 고도 전주가 고도육성법에서 정의하는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용희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고도 지정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며 "후백제 고도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도 역사·문화환경에 대한 통합적으로 맥락적인 역사도시 경관 조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고도 육성사업에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고도 이미지 찾기 등 체감도 높은 사업 발굴·시행도 강조했다. 한편 조미순 국가유산청 사무관은 종합토론에서 후백제 관련 지정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조 사무관은 "후백제 관련 역사문화권 현황조사에 따르면 후백제 역사문화 유적 총 98곳 가운데 26곳이 전주에 있다"며 "전주에 소재한 남고산성(국가지정문화유산)을 포함해 동고산성(기념물)과 전 봉림사지 석조삼존불(유형문화유산) 등의 시·도지정문화유산이 있고, 나머지는 비지정 문화유산으로 실체적 성격 구명이 필요한 유적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주가 후백제의 수도였다는 점은 역사적으로 명백하며 그 가치와 중요성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전주에 후백제와 관련된 학술적으로 인정되는 지정문화유산이 풍부한지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후백제 유적지로 추정되는 궁성, 왕릉, 사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가 선행될 때 고도 지정의 타당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북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도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중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도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 전주
  • 문민주
  • 2024.12.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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