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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유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합의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지위 변경은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설립된 1964년 이래 최초의 일로,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로 성장했으며, P4G 정상회의 개최와 G7 정상회의 2년 연속 초청 등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졌다며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우수한 역량과 높은 공동체 의식이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선진국이라는 긍지 속에 책임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며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피와 땀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라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시도지사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체인 중앙 지방 협력회의 설치법이 공포된 것을 들며 지방정부가 명실상부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앙 지방 협력회의는 내년부터 시행되며,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대응 등 세계가 함께 직면한 국가적 과제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불법적인 대규모 집회 등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집단행위에 대해 단호한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수도권 지자체도 높은 책임감을 갖고 방역망이 뚫리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며 코로나가 잘 통제되는 우리나라 상황도 심상치 않다. 휴가철 유동 인구와 맞물려 방역에 작은 구멍이라도 생긴다면 자칫 급격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강화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시 즉시 영업을 정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엄격히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방역에서도 다시 긴장감을 높이고 고삐를 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 이어지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방역 없이는 경제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정치권의 내년 대선 일정이 본격화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의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며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나 정부는 철저히 정치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경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모든 사람이 완전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2년을 맞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더 튼튼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부장산업 성과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적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경쟁 속에서 우리가 얻게 된 교훈은 핵심 소부장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2년간의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성과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며 자신감을 갖게 됐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됐다. 우리는 위기 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며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도를 10%대로 낮췄고, 불화 폴리이미드는 자체 기술 확보에 이어 수출까지 이뤘으며, EUV 레지스트 또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국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25%까지 줄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의 활약은 소부장 산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며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13개에서 31개로 늘었고, 소부장 상장기업 매출액도 다른 업종의 두 배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소부장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소부장 2.0 전략을 토대로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5대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뭐든지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국제적인 분업체계와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달 1일 SNS에 2년 전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입장이 최종 결정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9년 7월)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대한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로 경제 위기감과 반일 감정이 동시에 끓어오르고 있었다면서 당연히 청와대는 분주했고, 긴장과 토론이 벌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결과, 대통령 메시지의 방향이 잡혔고, 청와대와 정부의 의견은 국민적 분노와 다르게 외교적 방법에 의한 해결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이었지만, 결국은 정면 대응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대다수 참모의 의견이 반영된 메시지 초안을 본 문 대통령의 반응은 침묵이었다며 참모들은 대통령의 침묵이 대단한 분노를 의미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참모들은 대통령에 불려가 긴급회의가 소집됐고, 문 대통령은 바둑을 소재로 말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바둑을 둘 때 승부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문제를 다루면서 지금이 바둑의 승부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까라며 지금이 소부장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승부처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런 메시지를 건의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평소 화법과 스타일을 생각하면 엄청난 질책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그렇게 해서 2년 전 소부장 독립운동의 방향이 결정됐다며 소부장 독립은 반일과는 다른 우리 산업과 경제 국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가야 할 길과 극복할 과제는 남아있지만, 소부장 독립운동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소부장 100대 핵심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31.4%에서 24.9%로 낮아졌고, 시총 1조원 이상 소부장 중견중소기업의 수도 13개에서 31개로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함께 마침내 소부장 독립기념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병영문화를 혁신해 진정한 강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고식에 이은 환담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 군 통수권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군이 유무인 항공전투체계,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운용하며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왔고, 방역물자를 전달하거나 재난 시 국민의 무사 귀환을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며 병영문화만 개선되면 국민으로부터 더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을 계기로 공군이 지휘관부터 병사까지 서로 배려하고 사기 충만한 군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공군총장은 그동안 공군이 국민의 신뢰를 받았지만, 최근 신뢰를 잃었다며 법과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 성찰하고 바뀌어 제도가 직접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환담에 배석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검찰군사법원 개혁이 필요하다며 또 군사들의 피복, 먹거리, 숙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자치경찰제의 전면 시행과 관련해 경찰 창설 이후 76년 만의 변화라며 경찰권을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치안에 있어서도 현장성, 주민밀착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 보호와 편익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자치경찰제는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작업의 중요한 내용으로, 이제 경찰은 국가경찰, 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이라는 3원 체제로 바뀌게 됐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치경찰제는 국가에서 지방으로 치안 패러다임이 전환된다는 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사무를 지휘하고 감독함으로서 지역주민의 요구와 지역 사정에 맞는 차별화된 치안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범죄를 예방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생활 안전, 교통, 경비 등 지역별 사정에 맞는 지역맞춤형, 주민밀착형 치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위험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체계 개선,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놓은 차별화된 정책들이 많다며 지역별로 마련한 자치경찰 1호 시책을 소개하면서 성공사례가 확산된다면 민생치안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제도가 완벽히 정착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행 초기 생길 수 있는 혼선이나 우려를 조속히 불식하고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들께서도 우리가 운영하는 경찰이라 여기고, 적극 활용해 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헌법기관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G7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유럽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 무렵에는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를 통해 폭력사태 없는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을 교체한 것에 대해 세계 각국이 경탄했는데, 이제는 한국의 방역 역량과 경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며 각국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19로 인한 불평등 문제와 디지털 대응 등의 문제는 전 세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회의에 참석해 보면 우리의 고민을 다른 국가들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가짜뉴스 대응, 코로나19로 인한 불평등 극복, 학력 격차 해소, 돌봄 문제 대응, 디지털화로 인한 일자리 변화가 어떻게 해야 공정한 전환이 될 수 있느냐 등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럽 국가의 경우 국왕이나 대통령, 총리가 외교 활동을 분담하고 있는데, 우리에게도 그러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환영식과 오만찬은 국왕이나 대통령이, 실무적인 정상회담은 총리가 하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헌법기관장들도 각자 영역에서 대외 외교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은 공직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공직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선에 빨려 들어가 국회나 정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민생문제와 코로나 극복에 관해 국회는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는 박 의장이 앞으로 중요 사안에 대해 국회와 협의해 달라는 요청에 정책을 할 때 여야가 쓸데없는 오해를 갖지 않도록 여야 모두에게 진지하게 설명하겠다며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난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이 전국민 지급을 요구했지만, 저희는 그렇게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용서해달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2030년까지 1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선복량(적재능력)을 확보해 해운 매출액을 7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해운산업 리더 국가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신항에서 열린 HMM의 20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울호(1만6000TEU급) 출항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울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에 따라 HMM에서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중 마지막 선박이다. 문 대통령은 HMM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계기로 우리 해운업이 기적같이 살아났다며 해운 강국의 자존심을 다시 찾았다. 한울호는 한국 해운업의 화려한 부활을 완성할 것이라 했다. 이어 4년 전 한진해운의 파산은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우리 정부는 다시 시작했다.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고 6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혁신적 구조조정을 거치며 HMM은 지난해 10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해운 매출액은 한진해운 파산 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더 큰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 선박과 항만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 및 디지털화를 해운산업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선박 대형화에 따라 HMM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추가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기술에 2500억 원을 투자해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해운물류 시스템 도입에도 속도를 내서 2030년까지 자율운항선박 세계시장의 50%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미래로 열려있다.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대륙철도로 연결되면 부산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세계 물류 거점도시가 될 것이라며 파도를 넘으며 대한민국은 더욱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임기 중에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며 유감을 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50분께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사의를 공식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이며, 최 원장은 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놓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임 감사원장 가운데 임기 중 사퇴한 사례는 한 건도 없음을 들면서 전례에 비춰볼 때 감사원장이 임기 중 스스로 사퇴한 것은 문민정부 이후에 전대미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올 하반기 우리 경제 최우선 목표는 일자리를 늘리고, 격차를 줄이는 완전한 위기 극복이라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지난해 고용감소 폭을 뛰어넘는 일자리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 하반기는 더 빠르고 포용적인 회복과 도약을 이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3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경제 활력을 더 높이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뒷받침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2차 추경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추경뿐 아니라 세제, 금융, 제도개선까지 다양한 정책 수단을 함께 강구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내수와 서비스 산업을 확실히 되살려야 한다며 공공부문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자영업자 및 문화예술관광분야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의 어려움은 사회 전체의 아픔이라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달라면서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도입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의 시행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먼저 1분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음을 설명하면서 (그러나) 불균등한 회복으로 시장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능력과 경쟁이라는 시장지상주의의 논리를 경계하고 상생과 포용에 정책의 중점을 둘 때라며 위기의 시대에 커지기 쉬운 시장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 잡는 게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2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기표 비서관은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게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감안할 때 더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재산 공개에서 총 39억2000만 원을 신고했으며, 이중 부동산이 91억2000만 원, 금융 채무가 56억20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4900만 원 상당의 경기도 광주 송정동 임야가 논란이 됐는데, 해당 임야는 도로가 연결돼있지 않은 맹지이지만 송정지구 개발로 신축 중인 아파트빌라 단지와 인접해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또 3개 금융기관에서 총 54억60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신고돼 영끌 빚투 논란도 일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해명이 있었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 인사권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 인사 검증 부실 지적에 대해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은 완전하지 않다면서 그와 관련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1호 전기차가 출고된 것에 대해 군산과 전북 지역의 민생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소형 전기화물차 다니고 밴은 연말까지 3000대를 생산하게 될 것이며, 내년에는 초소형 전기카트부터 대형전기버스와 전기트럭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노총이 참여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고 지자체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며 사업 추진에 힘이 붙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의 완성차와 부품 회사들이 2024년까지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일자리도 1700개 이상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년여 만에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기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7월판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타임은 지난 2017년 5월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문 대통령의 사진을 아시아판 표지에 게재했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타임지 화상 인터뷰 및 표지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표지에는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에 문 대통령의 사진이 게재됐으며,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관련 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당선 이후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거쳐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이후 북미협상의 교착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부침 과정이 있었던 것을 상세히 소개됐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등 평화 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힘쓰고 있으나, 내년 3월 한국에서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시간은 촉박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정직하고 열정적,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등의 평가를 했다고 인용하면서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 대통령이 재차 언급한 것을 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의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소록도의 천사로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마리안느 스퇴거,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보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0년간 한센인을 돌보다가 지난 2005년 건강이 악화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 부부는 친전을 통해 지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식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한다.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의 선물과 친전을 받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제2의 고향인 한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의 기억해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두 간호사는 현재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선물과 친전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시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에서 두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이 한오스트리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에게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방식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우리와의 긴밀한 공조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고, 협상 진전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한미가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관계 개선에 성공을 거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남북 간 의미있는 대화관여협력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의 한미정상회담을 들며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한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미국이 돌아온 것을 나를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이 호평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한미정상회담 성공에 축하의 뜻을 표한 뒤 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이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사진은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을 접견한 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한편, 한미 양국 간 남북관계 관련 사항을 조율하며 논란을 낳았던 협의 채널 워킹그룹이 폐지된다. 외교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한미는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이외에도 국장급 협의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과 국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지정학적인 어려움에도 우리 국민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노력한 결과, 2차 세계대전 후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뤄낸 성취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하고 있다며 K방역은 국제적 표준이 됐고, 경제도 가장 빠른 회복력을 발휘하며 한국 경제의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가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력과 디지털 역량은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문화예술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K브랜드는 세계적 브랜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의 성과를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 현안을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볼 때라며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루는 것도 절실한 과제라며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복 교육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전북출신인 이승복(55)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내정했다. 또 정무비서관에 김한규(47)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청년비서관에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이승복 신임 교육비서관은 전주 영생고-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오하이오대 석사건국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35회) 출신으로, 세종특별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부 대변인대학지원관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승복 교육비서관은 교육정책, 학교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교육행정 전문가라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한규 정무비서관은 제주 대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시(41회) 출신으로,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한규 비서관이 국회 경험이 없는 것과 관련해 국회 경험이 없는 0선의 야당 대표도 있다며 법조인으로 20년간 활동했고, 당에서도 역할을 해 정무 감각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강남대 국문과를 다니다 고려대 국문과에 편입했으며, 비서관직 수행을 위해 휴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연소이자 최초의 대학생 비서관이다. 20대를 비서관으로 전격 발탁한 것은 지난 47 재보선, 30대 당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등에서 확인된 청년 민심을 적극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 청년대변인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최고위원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거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초청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1213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G7 확대회의 3개 세션(보건열린사회와 경제기후변화 환경)에 참석한다. 더불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을 비롯해 호주,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315일엔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각각 회담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한다. 또한 1517일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이 대표에게 전화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훌륭하다며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