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데횡단보도 건너기가 무섭습니다 18일 오전 찾은 전주 덕진구 세병로(에코시티)에 위치한 회전교차로. 회전교차로와 근접한 곳에 횡단보도가 있었다. 차량들이 회전교차로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또다른 횡단보도와 마주해야 했다. 횡단보도 바로 앞에 보행자 사고 방지를 위한 차량정지선이 위치해 있긴 했지만 속도를 줄이는 차량을 찾기는 힘들었다. 기자가 30여분 정도를 현장에서 지켜본 결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회전교차로를 통과한 차량이 뒤엉키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유모차를 끌고 가던 한 주부는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을 잘 보지 못해 사고가 날 뻔했으며 다른 한 보행자는 회전교차로를 통과한 차량들로 도로 한가운데 고립되는 모습도 보였다. 회전교차로는 흔히 볼 수 있는 십자 교차로 대신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두어 차량이 똑바로 가지 못하고 이 교통섬을 돌아가도록 만든 것이다. 신호등이 필요 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는 효과 외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회전교차로 출입구에 곧바로 횡단보도가 위치하다보니 보행자들에 대한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시속 30㎞의 속도로 주행해야 하지만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과속방지턱도 없어 보행자 안전을 더욱 위협했다.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차량이 멈추지 않고 주행하다 보니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몇 달 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가 차량에 치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에코시티 주민 조모 씨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차량이 한 차례 정차해 줘야 하는데 회전교차로의 특성상 차량이 멈추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횡단보도를 회전교차로와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에서 하루빨리 이를 해결해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에코시티 회전교차로에 위치한 횡단보도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겠다면서 이후 도로교통공단, 덕진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시청과 산하기관 직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에 나선다. 전주시는 이달 중 가이드라인 및 감정노동자 보호 안내문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감정노동 종사자 보호 제도 및 체계 구축, 감정노동에 따른 건강장애 예방조치의 적극 이행, 유형별 민원응대 매뉴얼 제공, 마음건강 지킴 및 회복을 위한 공간 마련, 피해 회복과 법적 조치 마련 등이 담길 계획이다. 시는 관련 부서로 TF팀을 꾸려 감정노동 피해 예방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시는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감정노동자 보호 세미나를 열고 가이드라인 관련 사업과 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정훈 서울시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소장, 임형철 LB휴넷 전주고객센터 팀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서 서울시 및 민간기업의 감정노동 실태, 종사자 권리보호를 위한 사업을 소개했다. 패널로는 윤덕현 전주근로자건강센터 사무국장과 이지연 박사, 최용철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 부위원장, 조효미 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장, 오재수 전주시 총무과장이 참여했다. 김양원 전주부시장은 감정노동 종사자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권리보호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가 영유아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한다. 전주시는 보건복지부의 장난감도서관 놀이체험실 설치 공모사업에 2개소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 연말까지 총 4억3000만원을 들여 덕진구 송천1동과 인후3동에 각각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덕진구에는 장난감도서관이 없어 지역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완산구의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새로 생기는 장난감도서관은 개인과 기관, 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연 2만원의 가입비만 내면 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아동,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만 18세 이하의 세 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가정, 부모가 국가유공자인 가정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난감과 도서는 한 번에 각각 2점씩 15일간 빌려 이용할 수 있으며, 월간 2회까지 대여할 수 있다. 시는 장난감도서 대여뿐 아니라 오감활동, 엄마랑 조물조물쿠킹, 콩콩체육활동, 자유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게 전주시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 조성을 통해 영유아 가정에게 미세먼지 걱정 없는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음료에 인수된 남원 한국음료 근로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뒤 사내에 설치된 CCTV가 7배로 증가하는 등 노조탄압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노동자들이 LG그룹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며 LG그룹은 계열사인 한국음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조혐오와 인권탄압 실상에 대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한국음료는 지난 2010년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에 인수됐다. 당시 코카콜라음료는 한국음료 노동자에게 3년 안에 코카콜라 임금복지의 80% 수준까지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코카콜라음료의 매년 임금과 상여금휴가비는 꾸준히 오른반면 한국음료는 지난 8년간 임금만 소폭 인상됐다는 게 전북도당의 설명이다. 더욱이 한국음료는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지난해 4월 전체 직원 47명 가운데 인사총무직 등을 제외한 31명이 노동조합을 설립했으나 1년이 다되도록 기본적인 임금단체협약 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파업을 시작했고 지난 6일부터 여의도 LG쌍둥이 빌딩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등 파업 168일째, 단식 13일째를 맞고 있다는 것. 특히 한국음료 노조가 요구한 것은 현행 노동법에 명시된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달라는 것인데 이를 묵살했고, 노동조합 결성 전 10개에 불과했던 CCTV가 70개로 늘어났고 관리자들이 노조하면 다친다며 탈퇴를 종용시켰다는 게 전북도당의 주장이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노조가 정상적으로 설립됐음에도 임단협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부는 이제와서야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가는 등 규모가 작은 회사라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며 과연 LG그룹이 기업경영이념으로 내세우는 인간존중 경영과 윤리경영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노동부, 검찰 등 관계 기관들은 LG그룹의 한국음료 노조 탄압을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전라북도 또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국음료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SNS에 올라온 해당 대학교 방송국 사과문 캡쳐 최근 전북지역의 한 대학교 교내 방송국이 SNS에 페미니즘 관련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국 측의 입장과 네티즌들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최근 이슈인 페미니즘 관련 기사와 댓글 등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영상을 시청한 일부 네티즌들이 영상의 내용이 너무 한쪽에 편향적인 내용이라는 지적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특정 댓글을 읽고 개인의 의견이 옳은 것 마냥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자신과 다른 의견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데 그 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실제 해당 영상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페미니즘 논쟁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남자가 당한 문제는 이슈가 잘 안되는데 여성이 당한 것에 대해서는 엄청난 이슈가 되지 않느냐며 오히려 남성 역차별이다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동안 여성들이 받은 차별을 봐야 한다며 일련의 사건들이 문제는 있지만 그동안 많은 여성들이 성 상품화되고 차별받은 일들을 조명해야 한다고 의견차를 보였다. 이에 방송국은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기사와 그에 관련한 댓글로 구성한 예능 영상을 제작해 페미니즘이 무겁고 피해야만 할 주제가 아닌 누구나 공감하고 다룰 수 있는 주제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에 대해서는 전달 과정에서 편파적인 내용과 과장 등의 부분에서 네티즌들 간 의견차를 보인 것 같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해당 교내 방송국은 영상에 대해 논란이 일자 며칠 뒤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관련 영상을 삭제했다.
전북도를 포함한 14개 시군 자치단체 공무원이 다녀온 국외연수 등 해외출장 결과보고서 작성이 형식에 불과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지난 한 해동안 일본중국 등 주변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 전북도 공무원 총 750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선진사례규제개혁투자유치 등의 이유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전북도 소속 공무원에게 사용된 금액은 약 23억8358만원에 달한 가운데 비용은 퇴직예정공무원 국외연수, 핵심리더과정현장대응 재난시스템 등으로 순으로 높게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출장은 퇴직자 격려 및 포상, 정책개발 등을 위해 실시되지만 정책개발보다는 사실상 관광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회사원 최씨(27)는 해외 출장을 다녀와 문서 양식을 찾던 중 알게 된 공무원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https://btis.mpm.go.kr/) 사이트에 올라온 전북도 소속 출장 결과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떻게 국민 세금으로 다녀온 해외출장보고서의 퀄리티가 이렇게 낮다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지원이 됐는데 대분분 보고서 형식이 정책이 아닌 일정표와 나라소개 등이 올라와 있어 출장 전 결제용 서류가 업데이트 되어 있는 줄 알았다며 전북도를 이끌어 가는 공무원인 만큼 퀄리티 있는 정책사례 보고서를 제출해 도정해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무원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해외연수보고서의 내용을 보니 대부분 인터넷 검색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 상당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출장을 다녀와 좋은 정책사례가 있다면 도정에 반영한다며 일정에 일부 관광지 견학 등 탐방 일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광대학교 한 교수는 외유성 연수도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정책개발을 위한 국외연수도 많다며 국외연수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인 만큼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보고서는 국외연수를 다녀온 마음가짐을 보여준다며 해외 여행으로 생각하고 다녀온다면 추후 사라지거나 제한될 수 있는 사안으로 변모할 수 있으니 있을 때 잘 가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군대를 안가고 싶어서 안간게 아닙니다. 우리를 배타적 시각으로 바라봐주지 말아주세요. 군복무를 위해 경찰청에 배치된 의무경찰과 사회복무요원들의 보이지 않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등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자 증가에 따른 적체를 해소를 위해 사회적 소요가 있을 경찰과 소방, 사회복무시설 등에 사회복무요원 인원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경찰청은 올해 범죄예방활동과 교통법규, 현장 교통안전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3344명을 투입했다. 전북에는 119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받아 지난 2월 7일부터 일선 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같은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의무경찰 상당수는 이러한 사회복무요원들의 근무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무경찰은 병역 대상자 중 전환복무된 자를 말하며 대간첩 작전 및 집회 시위 관리, 교통질서 유지 등 각종 치안 업무 보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 의무경찰은 같은 군 복무인데 누구는 추운 날씨 속에서, 미세먼지 속에서 실외 근무하고 누구는 실내에서 근무하고 불만이다며 물론 복무 형태가 다른 건 이해하지만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무경찰도 생활면에서도 저희는 내무실 생활에 또 교대근무도 하고 제약적인 부분이 많은데 사회복무요원들은 휴대폰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출퇴근도 할 수 있다며 최근 근무시간도 추가적으로 늘어 불만이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불만에 사회복무요원들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한 사회복무요원은 우리도 엄연한 군 복무인데 너무 부정적인 시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도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는데 보충역으로 빠지게 된 것이 내 탓이 아니다며 사무실에서도 눈치를 보면서 일하는데 의무경찰 눈치까지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의무경찰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사회복무요원들과 이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 사회복무요원 대상 실태점검과 의무 경찰들의 의견 수렴 등 양쪽의 의견을 잘 반영해 의무경찰과 사회복무요원의 복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 있는 의무경찰은 약 607명이며 2023년 의무경찰 폐지 예정에 따라 감소추세에 있다.
전주한옥마을 내 건물식 주차장이 개보수에 들어갔다. 전주시설공단은 14일 오는 5월까지 방수공사 및 주차라인 재구획 등이 진행된다며 한옥마을 방문객들이 인근 대성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1월부터 대성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주 완산구 춘향로 5299에 위치한 이 주차장은 2만8140㎡ 규모로 총 63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전주시설공단 관계자는 한옥마을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큰 불편 없이 한옥마을을 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익산의 익산IC~금마 구간, 군산의 옥구~회현 구간, 정읍의 내장산IC~노령역 구간 등 3개 지방도의 확포장공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개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익산IC~금마 구간은 총연장 4.18㎞이며, 왕복 6차로로, 내년 3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올 2월 말 현재 공정율은 86%다. 옥구~회현 구간은 총연장 6.72㎞, 왕복 2차로며, 8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내장산IC~노령역 구간은 1.71㎞ 길이의 왕복 4차로이며, 오는 12월 중순께 완공 예정이다. 공정율은 79%다. 전북도는 올해 이들 도로를 포함한 지방도 17개 지구에 400억 원을 투입해 확포장공사를 진행한다. 또 전남 장성 도계~고창 석정 구간, 진안 동향~무주 안성 구간 등 국지도 2개 지구에 116억 원을 들여 도로망을 확충한다. 지방도와 국지도가 완공되면 이들 구간의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노폭협소선형불량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물동량 수송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봤다.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국지도의 경우 국토교통부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전북 수요를 최대한 반영 할 수 있도록 정치권, 전북연구원, 시군과 공조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방도는 앞으로 예산을 확대해 도로정비기본계획의 실효성과 지방도 포장률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회에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합니다. 최근 전북지역 한 대학교 단과대학 새내기 캠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학생의 이야기다. 한 SNS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A대학교 단과대학 학생 97명은 전남 화순에 있는 한 리조트로 새내기캠프를 떠났다. 대학생이 되었다는 기쁨과 설렘도 잠시, 22일 오후 남학생 10여명이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가면을 쓴 남학생들은 안녕하세요 미남입니다라는 인사 후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춤과 노래 등의 장기자랑을 통해 1등 미남을 가렸다. 새내기캠프 이후 당시 해당 장소에 있던 학생은 익명의 커뮤니티에 이번 일에 대해 불만의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 상품화라는 지적과 함께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는 가면을 썼으니 얼평(얼굴평가)은 없었다고 말하며 특성상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적다보니 남학생들 간 친목을 위해 진행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익명의 커뮤니티는 성차별이 사회적으로 문제인 걸 알면서 미남대회를 열 수 있냐는 지적부터 어떻게 가면 썼으니 괜찮다는 말을 하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학생들은 새내기 캠프를 떠나기 전 교내에서 약 2시간 가량 성희롱 예방 교육과 강제 술 문화 근절을 위한 교육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익명의 신입생은 새내기 캠프에 참석했다며 남학생들이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순간 이건 아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미남대회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했던 행사라며 강제성은 없다고 하지만 신입생 입장에는 어쩔 수 없이 무대에 오를 수밖에 없으며, 일부 과에서는 강제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학생회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해당 학생회만 했던 행사가 아닌 과거부터 있었던 일이니 너무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지 말자는 의견도 게재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현재 신입생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과 건전한 술 문화를 위한 교육 등 악폐습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금 더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북의 택시요금 인상이 결정된 가운데 인상률을 놓고 전주지역 택시업체와 전북도 간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택시요금 인상률을 확정짓기 위해 오는 20일 물가대책심의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인상 폭은 전주시 기준 500원 인상된 3300원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택시업계(개인법인)는 최소 800원에서 1000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물가심의위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택시업계는 주행시간 요금 감소와 사업구역 밖 운행시 할증요금에 대해서도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전주택시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주택시 요금은 기본요금 2800원으로 148m(35초) 당 100원씩 추가된다. 서울은 최근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기본요금 3000원에서 800원을 인상한 3800원으로 132m(31초) 당 100원의 요금을 추가시켰다. 전주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광주는 기본요금 2800원 145m(35초) 당 요금이 올랐지만 최근 인상을 통해 기본요금 3300원, 134m(32초) 당 요금이 인상하도록 조정했다. 또 사업구역 밖 복합할증 금액은 현재 전주는 30%에 불과하지만 익산군산정읍남원김제는 60%, 진안임실순창부안 80%, 무주장수고창은 83%가 적용된다. 즉 군산에서 전주로 올 경우 할증금액이 60%가 붙지만 전주에서 군산 등 타지역을 이동할 경우 30%가 적용된다는 얘기다. 전주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택시기사가 하루 평균 15시간을 일을 하지만 인건비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타 지역도 미터기 인상 시간과 거리를 줄이고 있어 전주도 이에 맞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시외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시민의 부담 등을 생각할 때 타 시도와 비슷한 500원 수준이 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물가조정심의위와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 후 다 버리죠...그런데 이게 또 환경파괴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아 걱정도 돼요. 최근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해 정부가 강력 규제하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 권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정부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반면 최근 찾아온 미세먼지 대응책으로 일회용품 마스크 사용을 장려하고 있어 정부의 환경정책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한 실정으로 정부 정책을 탓할 수만은 없어 별도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하는 고객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출이 잦은 시민의 경우 아예 박스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한다. 최악의 미세먼지 여파가 마스크를 생활필수품으로 만든 것이다. 실제 전주 이마트의 경우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전년대비 마스크 판매량이 1500% 상승했다. 전주 홈플러스도 전년대비 600%가 상승했으며, 롯데마트 전주점 역시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많아 올해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마스크들은 일회용이여서 한번 사용 후 버려지게 된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는 초미세먼지가 마스크 섬유질에 달라붙게 하는 구조여서 재사용이 안돼 버려야 한다. 결국 마스크 구매가 늘어날수록 마스크 쓰레기 발생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 1회용 컵 사용억제 등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으로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고 또한 비상저감조치발령을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를 준비해 두라고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규제 중인 일회용품은 대체가 가능한 것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마스크는 대체를 할 수 없는 것이다 보니 규제를 할 수 없고 현재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미세먼지 마스크가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아무래도 도민들의 건강이 우선이다 보니 일회용품이지만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따로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재병 사무처장은 미세먼지로 일회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 구매가 늘면서 생산과정과 처리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의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 해결책 없이는 이러한 환경파괴가 지속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2일 논평을 통해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북은 7일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지만 시민은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다며 이는 정확한 원인 진단 없이 정부 방침만 따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미세먼지가 준 교훈은 주요 배출원에 대한 고강도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되면 민간 차량 2부제, 대기배출시설 가동 축소 등 비상 시기에 맞는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도는 앞서 진행한 미세먼지 관련 연구용역을 발표한 뒤 환경단체 등과 맞춤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배출원과 원인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북의 미세먼지 배출원의 특징은 비산먼지가 36.7%, 생물성연소 28.5%로 그 비율이 높다. 단체는 이 같은 비율이 전북에 자동차나 산업 배출원이 별로 없는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지에 대한 답이라며 (전북의 미세먼지는)넓은 토목공사장인 새만금과 연결이 된다. 즉 새만금발 미세먼지 유입 가능성에 대한 비중이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세먼지 대응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도의회는 전북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지원 조례 개정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 발생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16~18년) 발생한 화재는 6001건이며, 이 가운데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는 1252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337건, 2017년 418건, 지난해 497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적 화재발생원인으로 전선이 서로 붙어버리는 단락현상이 10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부하과전류 107건, 기타 95건, 누전과 지락 21건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화재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공장이나 창고 등 산업시설이 그 뒤를 있는다며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기 사용 시 화재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적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전선관리가 필수다고 입을 모은다. 원광대학교 전기공학과 한 교수는 단락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기본적으로 피복이 벗겨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먼지가 쌓이거나 전선이 심하게 접히지 않게 방지해야 하며 전선을 보호하는 장비로 전선을 덮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햇빛에 노출돼 있으면 피복이 손상돼 벗겨지는 경우도 많으며 전기를 많이 사용할 때 전력을 차단하는 장비 등을 개조해서는 안 된다며 손상된 선에 대한 작은 관심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그냥 도로에 주차해요.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와 만성동 만성지구 등 새로 개발된 전주 신도시가 불법주정차 차량과 도로에 쌓인 공사 자재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12일 오전 11시께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데시앙 아파트 12블록 인근 신축건물 현장. 이곳 도로는 대형 레미콘 차량과 승용차들이 편도 2차선 도로 중 1차선 도로를 점령해 길게 주차돼 있다. 보행도로에는 신축건축물에 쓰일 것으로 보이는 대형 철근과 시멘트 포대, 페인트 통이 쌓여 있었다. 에코시티 데시앙 12블록 길을 따라 에코시티 더샵2차 주변으로 가자 이곳엔 대형 굴착기가 도로에 내려와 작업을 하고 있었다. 굴착기 주변에는 안전 요원이 없었고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굴착기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해 돌아가야 했고 불법주정차들은 보행자도로까지 넘어 올라가 주차하는 경우도 많았다. 에코시티 주민 김모씨(38여)는 얼마전 에코시티 아파트에 입주해 생활하고 있는데 인도가 아닌 도로로 걸어야 했다며 특히 밤에 길을 걷다 인도에 쌓인 건축자재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전주 만성동 만성지구의 현장은 에코시티보다 더욱 심각했다. 만성지구의 한 아파트 건축현장과 전주지방검찰청사 사이 도로는 왕복 6차선이지만 양쪽 1차선 도로와 중앙선 부분에 주차된 차량으로 양쪽 차선의 1차선만 차량운행이 가능했다. 주차된 차들 사이로 서로 먼저 지나가기 위해 차량들끼리 서로 경적을 울려대며 차를 빼라는 고성을 지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인근 주변 역시 보행자도로와 공터에는 녹슨 컨테이너들과 건축자재물, 무단으로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건축현장에서 나온 폐기물 쓰레기 등이 쌓여 있었고 한켠에는 버려진 스티로폼과 찢어진 현수막 등이 바람에 날렸다. 이곳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이모씨(35)는 주변에 마땅히 차 둘 곳도 없고 건설현장을 지속적으로 출입을 해야 하다 보니 길가에 주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도시 도로가 공사자재와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점령된 가운데 이들 신도시에는 상반기 중 3000여 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에코시티에는 약 2800여세대, 만성지구에는 약 400여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신도시 지역 불법주정차 관련 시민들의 민원이 많은 실정이다며 이에 현재 운영 중인 불법무인단속카메라(에코시티 4개, 만성지구 5개)외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고 또한 공사 자재 무단 도로 점용은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과 철거 계도를 해 미 이행 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해빙기를 맞아 새만금 지역 내 주요 건설공사 현장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안전점검은 건설현장과 시설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시행된다. 또 비산먼지(날림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통해 행정조치와 현장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도로산업단지신항만 등 건설공사 현장 11곳과 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물 3곳이며, △지반침하 및 융기 등 이상 유무 △사업장 안전 및 품질관리 실태 △시설물 안전성 △환경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안전점검을 통해 발견한 문제점에 대해 현지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에 시간과 재원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조속한 시일 내 보완 후 재점검할 방침이다. 김현숙 청장은 새만금 지역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소방본부는 순창군 교성리 119안전센터 부지에 들어설 순창소방서 청사 신축공사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1월 개청을 목표로 하는 순창소방서 신설 공사에는 35억원이 투입,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그간 소방서가 없는 순창은 인접한 남원소방서가 화재진압과 구급구조 업무를 대신해왔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서가 개청하는 내년 1월부터는 업무를 남원소방서에서 분리해 순창군에 독자적인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개청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는 11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를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핵 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핵발전을 중지하고 핵폐기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사고 이후 21만8170톤에 이르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 폐기물과 물탱크에 보관 중인 100만톤 이상의 방사능 오염수는 처리할 곳이 없어 다시 토양과 바다에 방출될 전지구적인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을 투입해 8년 만에 처음으로 겨우 핵연료 파편에 접촉했을 뿐 언제쯤 폐로가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8년이란 시간은 우리에겐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핵재양 앞에서는 찰나의 시간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답 없는 핵폐기물을 만들어내는 핵발전을 중지하고 숙의적이고 민주적인 공론 절차를 거쳐 제대로 된 핵폐기물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녹색연합전북환경연합전북녹색당원불교환경연대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북극곰 인형이 핵폐기물을 부수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고 핵폐기물 답이 없다 전북시민선언 참가자 명단 282명을 공개했다.
성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전쟁을 겪은 군인들에게 나타나는 외상후 스트트레스 현상과 비슷해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사회적 공감이 요구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 분석에 따르면 의료지원을 받는 성폭력 피해자 79명 중 피해 경과 정도가 3년 이후에도 의료 지원을 받는 인원이 39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폭력 피해가 발생한지 10년이 넘었지만 그 증상이 지속돼 의료지원을 받는 대상자는 22명으로 조상됐다. 성폭력 피해 발생 이후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사회분위기가 미투 운동 이후 피해 사실을 사회에 고발하는 분위기로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피해 역시 단기간 치유되는 것이 아닌 장기간 증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현 교수, 도진아 교수, 최인철 교수, 임명호 교수의 성폭력 피해자에서 MMPI 특성 논문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들이 나타나는 특징이 전쟁을 경험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 이후 피해자가 겪는 심리 문제가 단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이러한 트라우마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과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존중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 내 성폭력상담소는 7곳(전주 2개소, 군산, 익산, 정읍, 김제, 남원 각 1개소)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성폭력 상담업무와 피해자의 심리적, 의료적, 법률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2016년 697건에서 2017년 737건, 2018년 81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전주에서 100년 전 그날처럼 태극기가 펄럭였다. 지난 9일 오후 전주 완산구에 위치한 신흥고등학교 운동장. 5000명의 군중이 태극기를 들고 모여들었다.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하얀저고리를 입었다. 참가자들 또한 100년 전의 그날과 닮았다. 신흥중고등학교, 기전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했고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인들이 주축이 됐다. 100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 경찰과 헌병대의 탄압이 아닌 군경의 보호를 받았다. 육군 35사단 군악대를 필두로 신흥고에서 출발한 시민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다. 군용차를 타고다니며 긴 대열을 이끈 한 사회자는 일본은 아직도 제국주의의 만행을 반성하기는커녕 부활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가 힘을 합해 일본의 야욕을 막아내고 반성또한 이끌어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승욱(17신흥고 1년)군은 자랑스런 한국인으로 태어나 선조들의 만세운동을 재연해 나의 애국심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면서 전주의 만세운동은 신흥학교 선배들이 주도하고 주축이 된 운동이다. 후배로서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재현 행사는 또 다른 슬로건이 있었다. 통일이었다. 독립의 함성에서 평화와 통일로라는 슬로건에 맞게 참가자들의 양손에는 태극기와 한반도기가 들려있었다. 신흥고와 기전여고 학생들의 개성 있는 몸짓과 연기로 꾸며진 플래시몹도 눈길을 끌었다. 관통로 사거리에서 약 5분간 진행된 플래시몹에 지나가던 시민들이 호응을 해주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행사 주 무대인 풍남문에서는 독립영웅의 이야기를 판소리를 연출한 시립국악단의 공연이 열렸다. 이후 전주 미래 100년 선포식에서는 종계와 학생 대표 등이 평화와 통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전주평화선언문도 낭독했다. 행사는 독립유공자 김점쇠 후손인 김남규씨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땅의 독립을 이끈 31운동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오늘을 계기고 번영과 평화통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애인 상습 학대 재활시설 관계자 불구속 송치
올 겨울도 ‘습설’ 가능성 크다⋯"운전시 블랙아이스 주의해야"
고창서 정차된 트럭 들이받은 오토바이⋯70대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
“전북도, 바이오-SRF 업체 산단이용 연장신청 불허해야”
김제 단독주택서 불⋯80대 거주자 숨져
"국책사업 법률차원 구체적 명시를"
아들 양육비 요구에 옛 애인 목졸라 살해
추워진 날씨에 버스 기다리며 발 동동…발열의자 설치 확대 가능할까
“적자 감당 어려워”⋯전주시 무인 페트병 회수기, 대행업체 철수로 운영 난항
순창 야산서 불⋯2시간 10분여 만에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