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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불법 가상체험시설 '배짱영업'

정체성에 맞지 않는 즐비한 꼬치구이점과 업태를 무단변경한 중국음식점 문제 등으로 곤혹을 치른 전주 한옥마을에 불법 가상체험(Virtual Reality : VR)시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관련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인형뽑기 시설까지 생겨나는 등 한옥마을이 정체성을 잃고 신음하고 있는 모양새다.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풍남동 한옥마을에 VR체험시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 4곳에서 영업 중이다. 심지어 지난 달에는 한 달 새 2곳이 생겨나기도 했다.VR체험은 이용자가 기기를 착용한 뒤 컴퓨터로 생성된 가상의 공간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데이터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말하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움직일 수 있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다.한옥마을 체험관에서는 VR기기를 이용한 자동차 체험, 놀이기구 체험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업소는 좌석까지 구비해 놓았다.문제는 이들 체험시설이 건축법 용도상 위락시설 또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 놀이형시설에 속해있고 이는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에서 허용하지 않는 시설이라는 점이다.한옥마을내 VR체험시설 4곳 중 3곳은 기존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가 나있고 1곳은 소매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업주들은 무단으로 업종을 변경한 것이다.전주시는 지난해 문을 연 체험시설 2곳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나머지 2곳도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꼬치구이와 업태 용도변경, 불법 체험시설이 들어서는 등 문제가 끊이질 않자 전주시는 지난해 10월 한옥마을 내 전체 상가를 대상으로 지구단위 계획 상 불허용도 안내문을 배포하기도 했다.VR시설 뿐만 아닌 전주시의 단속이나 점검이 이뤄지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인형뽑기 게임기도 문젯거리다.한옥마을 내외 3~4곳의 업소가 이 게임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상 일반 음식점 등 업소에서도 게임기 2대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 설치할 때는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한다.그러나 인파가 몰릴 때는 2대 이상의 게임기를 내놓고 불법 영업을 하면서 평상시나 단속, 점검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치우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시 관계자는 불법 VR시설들이 원상복귀될 때까지 강력 대응하고 인형뽑기 게임기에 대한 단속도 수시로 벌이는 등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7.02.03 23:02

약국이야? 장난감 가게야?

#. 1일 오전 10시 전주시내 한 약국. 오전 시간부터 인근 소아청소년과를 다녀온 부모와 아이들로 약국은 매우 붐볐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약국 내부에 진열된 어린이 장난감이었다. 병원에서 울던 아이도 약국 안에서는 진열된 장난감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그때 엄마 이거 사주세요~ 사주세요~하며 조르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2~3살쯤 돼 보이는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장난감 모양의 비타민을 가리키며 사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아이 엄마는 마지못해 이번이 마지막이야라는 말과 함께 계산대로 향했다.몇 년 전부터 약국에서 어린이 비타민 등을 담은 사실상의 장난감이 판매되면서 아픈 동심을 이용한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비타민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부모들은 얄팍한 상술에 눈살을 찌푸리며 경제적 부담도 함께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약국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장난감들은 이 곳이 약국인지 장난감 가게인지 혼동을 줄 정도로 일각에서는 아이들을 미끼로 삼은 지나친 상술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약국이 장난감 가게도 아닌데 약을 짓기 위해 방문한 부모들은 아픈 자녀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하면 사주기도, 안 사주기도 난감한 상황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실제로 이날 약국에 진열된 장난감 가격은 5000원에서 부터 몇 만 원에 이르는 것들까지 다양했다. 일반적인 약값보다 더 비싼 것들도 있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이런 장난감 안에는 대부분 형식적으로나마 비타민 등이 들어 있었지만, 한쪽 진열대에는 약국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머리핀과 머리띠, 작은 손가방들도 진열돼 판매 중이었다.자녀의 감기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한 박모 씨(34)는 아이가 아파 약국에 올 때마다 장난감 형태로 된 비타민 등이 눈에 들어온다며 처음 한 두 번은 아픈 아이를 달래느라 사줬는데 이제는 아이가 약국에 올 때마다 사달라고 떼를 쓰는 상황이라 난감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이어 처음에 나올 때는 캐릭터 위주의 간단한 종류였는데 이제는 장난감의 종류도 많아지고 가격도 꽤 부담스러워졌다고 덧붙였다.늦둥이 아이가 아파 함께 약국에 갈 때마다 화가난다는 이 모씨(53)는 몸이 아픈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무작정 졸라대면 부모 입장에서는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데 장난감 가격도 만만치 않아 부담을 느낄때도 있다며 아픈 동심을 이용한 얄팍한 상술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약국 장난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모들 사이에서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장난감과 관련한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었다.장난감 판매점도 아닌 약국에서 이같은 물건을 파는 것에 대해 전주시 보건소는 보건복지부 등에 문의한 결과 약국에서 이러한 물품을 판매하는 것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약사법상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품에 대해 명시된 규정이 없어 따로 제재하기는 힘들다며 최근 이러한 질의가 꽤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2.02 23:02

전북 희망나눔 캠페인 72억 모금…역대 최고액

지속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도민들의 이웃 사랑은 뜨거웠다.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는 1일 열린 희망나눔캠페인 폐막식에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2일 동안 진행한 희망2017 나눔캠페인에서 모금 목표액인 59억8000만 원을 훌쩍 넘어선 72억5000만 원이 모였다고 밝혔다.이는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1998년(모금액 6억1800만 원) 이래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액수다.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2014년 50억 원을 기록한 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도 121.2도로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에서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고액 기부 증가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모금 캠페인 초기에는 침체된 지역 경제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의 여파로 모금 목표액 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들의 나눔의 힘과 온정이 더해지며 캠페인 시작 57일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고, 이후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하며 도민들의 나눔과 이웃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희망2017 나눔캠페인 결산 결과 100만 원 미만 기부는 지난해 22억2000만 원에서 21억36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10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는 지난해 18억2700만 원에서 올해 30억1100만 원으로 164.8% 증가했다.특히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8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새로 가입하는 등 개인 기부금이 52억9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억여 원이나 증가했고, 법인 기부금도 전년도 13억4700만 원에서 19억5100만 원으로 늘었다.이종성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도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커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도민들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희망2017 나눔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 전액은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홀로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2.02 23:02

['포켓몬 고' 열풍 시각 교차] "지역경제 활력"…"사고·범죄 우려"

지난달 24일 벼락처럼 등장한 포켓몬 고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몬스터 출몰이 많은 전주 한옥마을과 덕진공원 등으로 모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일대 상권과 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제로 활용하려 하고 있지만, 경찰과 전문가들은 안전과 치안, 정체성의 훼손 등의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포켓몬 고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정리했다.△물 들어 올 때 노 저어야상인공무원 환영세상에 덕진공원에 몰려든 저 젊은이들 좀 봐.전주시 덕진동 덕진공원 인근의 한 편의점 대표는 최근 포켓몬 고의 여파를 가장 가까이에서 실감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평소 덕진공원은 주로 장기를 두러 온 노인들 위주였는데, 포켓몬 고 출시 이후 젊은층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이어 편의점 매출이 게임 출시 전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핫팩이 인기가 많고 보조배터리는 이미 재고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전주 덕진공원처럼 포켓몬 고게임안의 게임장소로 등장하는 전주시 한옥마을과 전북대 등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은 게임의 필수 아이템인 몬스터볼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스톱이 무려 50여 개에 달해 포켓몬 고 성지로 통한다.전주 한옥마을 소상공인연합회 이석동 회장은 시대정신이 포켓몬 고를 하러 한옥마을에 오는 시류로 흘러가고 있다며 한옥마을 상인들과 함께 포켓몬 고를 활용한 한옥마을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전북도 관광마케팅과 최인경 주무관은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전주 한옥마을과 덕진공원 등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함께 소개할 수 있는 온라인 홍보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잠재력이 많은 증강현실 게임에 연계한 지역 마케팅 개발에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경찰전문가 신중군산에서 오늘 밤 10시 전주 원정 가실 분? 지난 31일 포켓몬 고 네이버 공략카페의 한 네티즌은 오후 11시쯤 도착해서 새벽 2시까지 포켓몬을 잡고 다시 군산으로 돌아오려는데 3명까지는 같이 (제 차에) 탈 수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또 다른 네티즌은 전주 덕진공원에서 한옥마을까지 차를 타고 몬스터를 싹쓸이하자며 게임매니아들을 모집했다.이들처럼 포켓몬 고의 더 큰 쾌락을 느끼기 위해 인터넷 등에서 만난 사람들과 파티(합동)를 맺어 게임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심지어 달리는 차량에서 몬스터를 잡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상당수는 스마트폰의 화면에 집중해 인접해 오는 사람과 차량을 신속히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게다가 포켓스탑이 밀집된 한옥마을 내 경기전과 전동성당, 오목대 등에 게임을 하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정체성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게임 몰입으로 주변을 살피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게임으로 사람을 유인해 범죄를 저지르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심야 시간 공공장소 무단침입과 포켓몬 고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게 해 스미싱과 파밍 등을 일으키는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최영기 교수는 외국 기업이 만든 포켓몬 고 열풍에 편승해 지역에서 이를 관광상품화로 모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러나 전북은 포켓몬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 많은 것 자체만으로도 지금까지 전북도가 해온 지역 마케팅의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잘 활용해 지역성과 융화되는 형태의 게임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2.02 23:02

전북 전통시장 점포 화재보험 가입 안한다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 등 전통시장 대규모 화재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전북지역 전통시장 내 점포도 화재 피해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대책인 화재보험에 가입한 도내 전통시장 점포는 10곳 중 3곳에 그치는 데다 정부가 화재보험 대안으로 내놓은 전통시장 화재 공제 제도도 외면받고 있다.전북도가 최근 조사한 전북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 화재보험에 가입한 곳은 도내 전통시장 점포 5239곳 가운데 1919곳으로 36.6%에 그쳤다. 시장유형별로는 상설시장 점포 3601곳 중 1170곳(32.4%), 상설 및 정기시장 점포 682곳 중 197곳(28.8%), 정기시장 956곳 중 552곳(57.7%)이 화재보험에 가입했다.이같이 전통시장 점포의 화재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원인은 민간 보험사의 경우 전통시장의 특성상 화재 위험도와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인수를 꺼리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은 낡고 밀집된 구조로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 상인의 경우 일반 건물 등에 비해 비싼 보험료와 보험사의 인수 거절로 화재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민간 보험사의 화재 보험료는 월평균 8만3000만원이다.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인수 거절 없이 저렴한 보험료로 화재사고를 보장한다는 목표로 전통시장 화재 공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현실은 홍보 부족 등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전통시장 화재 공제에 가입한 전북 전통시장 점포는 익산시 남부시장 내 단 1곳뿐이다.전통시장 화재 공제는 상인이 납부한 공제료로 공제기금을 조성해 화재사고 시 손해를 보상하고, 정부가 사업 운영비를 지원한다. 상인 선택에 따라 월평균 6000원대로 2000만원, 월평균 2만원대로 최대 6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7.02.01 23:02

2월부터 정지선 넘으면 범칙금 6만원? 국민 현혹 '카톡 주의보'

2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횡단보도 정지선 넘으면 6만 원 범칙금에 벌점 10점까지 받게 되며.전북지역 모 중소기업 부장 강모 씨(50)가 지난 31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지인으로 부터 받은 글을 전달하자 부서원들이 들썩거렸다. 경찰이 2017년 2월부터는 생활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과 벌점을 상향하고, 특히 1일부터 경력 5000명을 투입한 집중 단속을 펼친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부서 직원들은 부장이 보낸 카톡을 보면서 비상시국에 갈수록 살기도 팍팍한데, 경찰마저 왜 이러나?라고 푸념했다.카톡 내용에는 속도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교차로 꼬리물기, 안전띠 미착용 등 20여 개의 법규 위반사항을 주의하라는 설명이 담겨있었다.국내 일부 언론사는 새해부터 달라지는 도로교통법이라는 제목으로 즉각 이런 카톡 내용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들 카톡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다르거나 이미 시행되고 있는 내용을 적어놓은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며 오보(誤報)다.본보의 확인 결과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되는 2월 1일부터 시행된다는 글의 내용 28개 중 2개는 사실이 아니고, 나머지 26개는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내용에는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으면 범칙금 6만 원, 벌점 10점, 1일부터 경찰 5000명 투입, 집중 단속 예정이라고 돼 있지만, 실제는 범칙금 3만 원에 경찰 투입은 사실이 아니었다.이외 중앙선 침범 6만 원(30점), 신호위반 6만 원(15점), 유턴 위반(6만 원) 등 26개 항목은 2월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들로 현재에도 위반시 처분받는 양형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새로운 사실도 아닌 불명확한 정보, 사실 확인이 생략된 언론의 보도 등이 SNS에서 빠르게 전파되면서 우리 사회가 SNS 블랙홀에 빠지기 십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정용준 교수는 최근 SNS상 유언비어들이 정치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작은 사실의 왜곡을 경시하는 순간 SNS는 언제든지 우리를 괴롭히는 괴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사회적 공기(公器)인 언론사가 개인 미디어 형식인 SNS를 인용 보도하는 행태는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일을 미스터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몇 가지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지만, 상당수는 기존에도 적용 중이던 것으로 법 준수 전반에 순기능적 역할로 작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2.01 23:02

설 연휴 마지막 날 전주역 가보니…

아들~ 끼니 거르지 말고, (용산)도착하면 연락해!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10시께 전주역.역사 안에 있는 분식 판매대에서 라면을 먹던 50대 아버지는 우동을 먹고 있는 20대 아들을 바라보며 혼자라고 끼니 거르지 말고,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설 명절 남은 반찬이 담긴 스티로폼 상자를 아들 손에 건넨 아버지는 배웅 직후 기자와 만나 지난해 아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다며 방학이지만, 아들이 서울에서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해 오래 있지 못하고 떠나보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쌀쌀한 날씨 탓에 전주역 대기실에 서로 옹기종기 모여 몸을 녹이던 귀경객들은 10시 50분께 11시 용산행 기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들리자 일제히 일어나 탑승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대기실은 이내 떠들썩해졌다.전주에서 명절을 보낸 뒤 서울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10대 자녀 2명과 함께 전주역에 도착한 40대 외국인 여성은 기차에 오르기 직전 큰일 났다며 허둥댔다. 매표소에서 용산행 기차표를 끊었는데 자신의 손에는 여수행 기차표가 들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매표 과정에서 행선지에 대한 소통이 제대로 안돼 생긴 일인듯 했다.당황해하는 이들을 본 역무원의 도움으로 매표소로 달려간 이들 가족은 낮 12시 15분에 출발하는 용산행 무궁화 열차표로 교환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양손에 고향의 정을 가득 담은 귀성객들이 역과 터미널, 전주IC 등을 통해 귀경하며 민족 대명절 설날 이후의 일상이 또다시 시작됐다.개인마다 짧으면서도 긴 연휴를 묻고 31일부터 시작될 일상을 위해 누군가는 서울로 떠나고, 누군가는 전주로 복귀하는 풍경이 하루종일 이어졌다.수도권의 한 체육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에게 아프지말고 훈련 잘 받아라고 배웅하는 부모, 딸이 떠나는 모습을 스마트폰을 들어 영상으로 촬영하는 아버지, 기차에 몸을 실은 자녀와 손자녀를 향해 유리창 너머로 손을 흔드는 할아버지, 명절 내 휴가를 보내다 자대 복귀를 앞둔 비장한 표정의 군인 장교.이들은 설 명절 고향에서 맞은 따뜻한 정을 가슴에 새긴채 각자의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위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한편 전주역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27일부터 3일간 2만9970명(승차 1만5162명하차 1만4808명)이 전주역을 방문했고, 지난 26일부터 30일 정오까지 차량 약 120만9000대(귀경 59만9000대귀성 61만대)가 전북을 다녀갔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1.31 23:02

부안군 비리 공직자 감싸기 지나치다

업무와 관련돼 뇌물을 받거나 공사 하도급을 강요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안군청 공무원들이 1심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직위해제 없이 여전히 현직에서 근무하면서 부안군 행정의 도덕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대법원 확정 판결까지는 직위해제를 강제할 수 없지만 일반 업무과실 범죄와는 달리 뇌물수수와 하도급 강요 등의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유죄판결이나 기소 후에도 자리를 지키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현행 공무원법 상 직위해제는 징계절차와는 다르고 강제조항이 아니지만 단순 형사사건이 아닌 뇌물수수 등과 같은 업무관련 비리 공무원의 경우 직위해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높이고 지역민들의 행정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30일 부안군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업무관련 비리로 기소된 사건은 110억원대 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 일괄하도급 강요사건과 LED 조명장치 납품비리 사건 등 2건으로 이들 사건에 연루된 부안군 공무원들은 비서실장과 건설과장, 팀장(6급) 2명 등 모두 4명이다.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 일괄하도급 강요사건의 경우 비서실장과 건설과장, 팀장이 지난해 5월 전주지검 정읍지청으로 부터 기소(공갈미수 및 강요죄)돼 지난달 15일 정읍지원에서 세 사람 모두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당시 재판부는 공무원이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불법적 관행에 굴복하도록 위협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히기도 했다.또한 전주지검은 지난달 1일 부안군 LED 조명장치 납품비리 혐의(뇌물수수)로 6급 공무원을 기소했다.그러나 확인 결과 부안군은 이들 공무원들에 대해 직위해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들 모두 여전히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다.지방공무원법 제65조3(직위해제)는 임용권자는 직위해제 대상에 해당하는 사람에 대해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상 직위해제 사유는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자(약식명령이 청구된 자 제외)와 감사원이나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중인 자 등 모두 6가지이다.직위해제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특별한 사전절차 없이 일시적으로 직위를 부여하지 않은 채 직무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파면이나 해임, 정직, 감봉 등 징계와는 성격이 다르다.다만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승급이나 보수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돼 일부에서는 도덕적 징계라고도 불린다. 문제는 이 직위해제 처분이 강제조항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리를 저질렀어도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는 셈이다.그러나 시민사회단체들은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을 해당 업무에 계속 배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부서나 업무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라도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부안군청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들의 경우 직위해제 시 행정 업무 공백 등의 우려가 있다며 또한 직위해제는 강제조항이 아니며, 임용권자(군수)의 판단과 재량에 따라 직위해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17.01.31 23:02

설 연휴에도 자리 지키는 사람들 "집에 못 가지만 마음은 한가득"

민족 대명절 설날을 앞둔 도민들은 일찌감치 고향으로 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명절도 어김없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 생명을 불어넣는 응급실 의사, 시민의 발인 버스 기사들이 그들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은 고향으로 향하는 누군가를 위해 올 한 해도 건강하고 하는 일 모두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2017년 설 연휴를 맞지만, 자리를 지키는 주역들의 이야기를 전북일보가 직접 들어봤다.△ 치안 공백 최소화 전북지방경찰청 상황실 장명주 씨전북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장명주 경사(38)는 설날인 28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근무한다. 장 경사는 친정은 전주, 시댁은 완주인데 설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해 양가 부모님들이 아쉬워한다며 그래도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안정적인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에 감사함을 표시한다고 말했다.명절이 지난 뒤 양가 부모님을 찾아 인사드릴 예정이라는 장 경사는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시어머니께서 고생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하지만 지역의 안전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심하면 큰일 전북소방본부 상황실 김재중 씨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김재중 소방위(51)는 설 연휴 중 27일과 29일 상황실 근무가 배정됐다.김 소방위는 명절 때마다 근무를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며 이번 명절에도 가족들과 긴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김 소방위는 일반인들에게는 명절 연휴가 길면 좋겠지만, 상황실 근무자들은 특별근무를 하면 체력 소모가 큰 측면이 있다며 비록 명절에 만나지는 못하지만 조카들의 성장, 가족들의 결혼, 친구들의 소식 등에 항상 마음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를 가족처럼 전북대병원 응급실 조시온 씨전북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조시온 교수(37)는 설 당일 24시간 응급실에서 근무한다. 조 교수는 집이 전주인데도 명절 때 친척들 만난 지 오래됐다며 가족들만 따로 친가와 외가에 보내는 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최근 태어난 둘째와 맞는 첫 명절이라 마음이 더 무겁다는 조 교수는 가족들 모두 전주에 있지만 갈 수 없어 더 마음이 아프지만 함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응급현장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그 자리를 내가 지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시민의 발 전주명품시내버스 기사 백행준 씨1000번 전주 명품버스 기사 백행준 씨(70)는 격일제로 근무하는 시내버스 기사의 특성상 설 명절 당일은 다행히 쉬지만 27일과 29일 근무에 나선다. 토끼 같은 손주들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아쉽기만 하다.1980년부터 전주시 버스 기사로 근무한 백 씨는 직업군인인 아들은 대전에, 딸은 서울에 살고 있어 명절이 돼야 얼굴 한 번 볼 수 있다며 전화통화는 자주 하지만 자식들과 손주들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설 연휴기간 근무시간을 피해 아들이 사는 대전에 잠깐 다녀올 생각이라는 그는 새벽같이 나갔다가 낮 12시 전에는 돌아와야 할 것 같다며 일은 고되지만,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남승현, 천경석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7.01.26 23:02

[설 명절 듣고 싶지 않은 말] "결혼 언제 해?" 그만 물었으면

결혼은 언제 해? 아이는?, 아직도 공부하니? 취직 안할꺼야?, 어머~ 네 작은 어머니 사촌 친구 동생 아들은 연봉이 얼마라더라명절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 물론 오랜만에 만난 사이에 안부를 묻는 좋은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질문을 받는 입장이라면 여간 난처한 게 아니다. 이번 명절 만큼은 그런 불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령별로 제발 이것만큼은 듣고 싶지 않은, 조심해야 할 질문을 들어봤다.△ 신유정 양(전주 기전여고 3학년)신유정 양(18)은 평소 부모님으로 부터 받는 지적이 명절이 되면 친척들에게서 나온다며 주로 너 이렇게 놀아도 되냐, 몇 등 하냐, 나중에 뭐 할거냐 등의 질문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이어트하라는 말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하 씨(전북대 4학년)김정하 씨(24)는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어디 취업할 거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질문은 물론, 가뜩이나 취업난이 가중되는 현 시대에 열심히 하면 다 된다라는 조언도 현실적이지 못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직업이 있는데, 차라리 공무원하지 그래?라는 질문은 피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민 씨(세종시 공공기관 근무)이정민 씨(33)는 직장에 들어왔는데,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 집 장만은 하고 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어렵사리 직장문을 뚫어도 내집 장만 하기도 어려운데, 결혼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다는 것을 굳이 명절 연휴 기간에 느낄 때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네 나이에 지금 결혼 못하면, 누구처럼 된다라는 말은 제발 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우 씨(커피전문점 운영)조성우 씨(41)는 설 명절에 부모님이 계신 군산에 잠시만 다녀올 생각이다.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친척들에게서 쏟아질 나이가 40 넘었는데 결혼할 사람은 어디두고 혼자왔니, 결혼 안하고 어떻게 살려고 그러니 등의 질문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조 씨는 요즘 결혼 안 하고 살아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명절에 고향에만 가면 꼭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병갑 씨(개인 사업)최병갑 씨(56)는 젊어서 친척 어른들께 듣던 얘기를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요즘은 조카들 신경 쓰일까 봐 안부 묻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최 씨는 명절 때 친척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요즘 자식 자랑이 한창이다며 자기들끼리 연봉이 얼마, 직업이 무엇인지 서로 비교하고 누가 더 잘났다 식으로 이어지다 보니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이어 가족끼리 비교하고 자랑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1.26 23:02

국내 서비스 출시 '포켓몬 고' 전주 한옥마을서 해보니…

25일 오전 10시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국내에 본격 출시된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를 실행했다. 구글 계정을 입력한 뒤 캐릭터를 선정하자 몬스터 3마리 중 1마리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 중 초록색 개구리 이상해씨를 고르자 스마트폰에는 경기전을 배경으로 이상해씨의 모습이 나타났다.화면 아래에는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작은 공 모양의 몬스터볼이 있는데, 대상을 향해 던지자 몬스터가 포획됐다. 곧이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들어가지 마십시오라는 안내창이 떴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한옥마을 곳곳에는 몬스터볼 등을 충전할 수 있는 포켓스톱과 사용자들이 포켓몬으로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이 즐비하다. 한옥마을에는 교동아트센터, 최명희 문학관 등이 포켓스톱으로 지정됐다. 특히 체육관으로 지정된 전동성당은 포켓몬 사용자들의 성지로 보였다.전주 중앙초 앞에서 분홍색 양 삐삐와 보라색 쥐 니드런이 구석에서 기자를 노려봤다. 지체없이 몬스터 볼을 던졌고, 각 3번의 실패 끝에 어렵게 포획에 성공했다. 몬스터를 잡으면 경험치가 쌓인다.풀과 나무가 많은 오목대에 다다르자 야생의 피카추가 발견됐고, 사투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한옥마을 일대를 돌며 포획한 포켓몬은 28마리다.한옥 마을 곳곳에는 상당수 관광객도 포켓몬GO 삼매경이었다. 전주 시민 김모 씨(36)는 오늘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돌아다녔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앞만 보고 걷다가 하수구에 발이 빠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모 씨(45)는 게임 도중 휴대전화가 과열돼 서비스센터에 다녀왔다며 포켓몬을 잡는 게 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재미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신재용, 권혁일, 남승현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7.01.26 23:02

[설 특집] 무주 태권도원서 6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감격 미리 느끼세요!

태권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눈과 귀와 관심이 개최지 무주로 향하고 있다. 세계 태권도인들이 함께 하는 6월의 감격을 미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에 혹독한 추위로 자꾸만 움츠리게 되는 겨울, 지르기와 발차기 한방으로 느슨해진 몸을 단련하고 쩌렁쩌렁 가슴을 울리는 기합소리로 마음까지 다잡아 보는 것은 어떨런지. 연수원을 비롯한 경기장과 운영센터 시설을 갖추고서 체험과 관람, 숙박(20인 이상 단체만 가능)까지 가능한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을 소개한다.△태권도 경기와 교육, 연구, 역사, 관광을 한 번에!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태권도원은 태권도 종주국의 정통성을 상징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곳. 서울 월드컵 상암 경기장의 10배, 여의도 면적의 1/2에 달할 만큼의 위용을 자랑한다. 백운산 자락 231만 4000㎡부지에는 연수원 시설을 비롯한 경기장과 운영센터들이 갖춰져 있으며 태권도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반긴다.특별히 겨울여행 주간을 맞아 이달 30일까지는 태권도원 무료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태권도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태권도 전용 경기장인 T1경기장(경기장, 4523석/실내공연장 423석)에서는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태권도 호신술(오전 11시 30분)과 태권체조를 배울 수 있는 다함께 태권도(오후 2시 20분), 태권도 격파 프로그램인 도전, 격파왕(오후 4시)을 즐길 수 있으며 21일부터 22일까지는 경주대학교 시범단 공연을, 29일부터 30일까지는 계명대학교 시범단 공연을 볼 수 있다.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는 태권도의 태동부터 세계화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태권도, 세계와 마주하다가 준비돼 있다. 체험관 Yap! 3층 영상실에서는 하루 2번(오후 1시, 3시)에서는 애니메이션 타이온과 태권도히어로즈를 무료 상영한다.△맞춤형 패키지로 특별한 즐거움 선사!태권도원에서는 태권도와 관련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숙박을 하는 단체기업학생 등 일반인들은 △수련형 프로그램(태권도 기본자세, 발차기, 겨루기, 호신술 등) △체험형 프로그램(체인지로 트레킹, 태권힐링테라피, 태권티어링 등) △관람형 프로그램(태권도원 투어, 박물관 관람 등) △문화활동형 프로그램(리더십실천게임, 공동체놀이 및 협력게임, 장구체험 등), △학습형 프로그램(마인드 컨트롤, 화해의 기술, 폭력예방법 등) 등 단체 목적에 맞는 다양한 수련을 체험해볼 수 있다.숙박은 20인 이상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체험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족단위의 소규모 숙박은 시즌별, 계기별 공고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황정수 무주군수 "세계 태권도성지 무주가 뿜어내는 열기에 빠져보길"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태권도 성지 무주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태권도원이 자랑인 곳입니다.황정수 무주군수는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라는 자부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 주최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태권도대회로 올해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간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일원에서 개최가 된다고 설명했다.대회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전 세계 170개국 2000여 명이 참가를 한다며 하지만 207개 회원국에서 한 명씩이라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규모는 더 커지고 파급효과도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경희대 마이스 통계정보센터와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통해 21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균형발전과 관광, 투자유치, 지역브랜드가치 상승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황 군수는 세계 태권도성지 무주가 뿜어내는 열기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올 겨울,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간직한 채 웅장하고 기품 있는 자태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태권도원에서, 그리고 오늘이 아름다운 무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라고 말했다.● 깊게 즐기기Tip 1. 어디를 둘러볼까△이용시간 : 화~금요일 10:00~17:00 / 주말 및 공휴일 10:00~18:00 / 매주 월요일, 설 전일 및 당일 휴관△태권도문화 체험 - 도전의 장-T1경기장수용인원 : 경기장 4,571석, 실내공연장 423석-국립태권도박물관전시실, 홍보관, 뮤지엄샵, 영상실 등-체험관 Yap!기초체력체험, 실전기술체험, 가상겨루기체험, 태권체조체험, 영상실(준비 중)△전문 태권도인 양성 교육연수의 중심 - 도약의 장-도약센터 (전문 수련,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설)-도약관 (태권도지도자, 심판, 선수 및 일반단체 등을 위한 숙박시설) 1~10인실 / 총 1,261명이 동시 숙박 가능-운영센터 (태권도단체의 행정, 사무 및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공간)△태권도 고단자와 원로를 위한 한국적 공간 - 도달의 장-태권전, 명인관 (태권도 고단자들의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위한 공간)-전망대 (길이 250m, 총 60인이 동시에 이동할 수 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해발 560m 지점에 위치)Tip 2. 이렇게 돌아봐요△1코스 (11시부터 2시간 30분 운영)T1경기장 투어태권도 시범단 공연 관람다함께 태권도(힐링 태권 제조 & 태권 호신술)체험태권도 박물관 관람전통정원 / 오행폭포 산책전망대△2코스 (11시부터 5시간 운영)T1경기장 투어태권도 시범단 공연 관람다함께 태권도(힐링 태권 제조 & 태권 호신술)체험태권도 박물관 관람체험관 Yap! 체험도전 격파왕 체험전통정원 / 오행폭포 산책 *전망대● 넓게 즐기기△무주덕유산리조트 - 레저스포츠오락보양 종합휴양지덕유산 북쪽에 위치한 무주덕유산리조트는 무주구천동 대자연 속에 대단위 레저, 스포츠, 오락, 보양 시설을 총망라한 4계절 종합휴양지다. 최고급 가족호텔을 비롯한 노천탕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기엔 안성맞춤이다.△반디랜드 - 1만3500마리 희귀곤충과의 만남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 1만3500여 마리의 희귀곤충 표본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 그리고 수천마리의 나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다.△적상산사고 - 300년간 조선왕조실록 지켜낸 곳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조선왕조실록(국보 제151호)이 약 300년 간 무사히 보관됐던 곳으로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과 왕실족보인 선원록 복제본 5권이 전시돼 있으며 전시 패널과 디오라마 등 총 22종이 설치돼 있다.△머루와인동굴 - 제대로 숙성된 머루와인 한잔을연중 13℃ ~ 17℃의 온도가 유지되는 무주군 머루와인동굴은 사계절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무주산 머루와인의 숙성 및 저장,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와인 하우스와 머루와인 비밀의 문으로 구성돼 있다. 와인 족욕체험이 색다르다.

  • 사회일반
  • 김효종
  • 2017.01.26 23:02

담뱃갑 경고 그림, 케이스만 창조경제?

#.헐 이게 뭐예요? 징그러워서 이걸 어떻게 사요?24일 오전 8시50분. 평소와 같이 담배를 사러 전주시내 한 편의점을 찾은 A씨(31)는 진열대에 놓인 담배에 새겨진 경고 그림을 보고 기겁을 했다. TV 속에서만 보던 담뱃갑 경고 그림을 눈앞에 마주하니 더 혐오스럽고, 충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A씨는 금연에 대한 고민보다는 친구들과 장난삼아 얘기하던 담배 케이스를 이제 구매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경고하는 그림이 새겨진 담배가 도내 담배 판매점에도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접하는 애연가들이 상당한 충격을 느끼고 있다.경고 그림은 일부 애연가들에게는 금연 결심을 갖게 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경고 그림을 감추는 케이스 구매 의사를 밝히는 흡연가들이 더 많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담배 케이스 판매만 늘린 창조경제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12월 23일부터 도입된 담뱃갑 경고 그림이 재고 담배 유통이 줄면서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경고 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피부 노화, 조기 사망 등 10가지 종류의 그림이 담뱃갑 포장지 앞면과 뒷면 상단에 면적 30%(경고 문구 포함 50%) 크기로 배치됐다.24일 KT&G 전북지사에 따르면 경고 그림이 담긴 30여 종의 담배가 도내에 본격 유통되기 시작했다.담배 판매 점포마다 재고율이 다르므로 현재 많은 점포에서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이달 말이면 도내 대부분의 담배 판매점에 유통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될 무렵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온 효용성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이다.애연가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에는 벌써부터 경고 그림 담뱃갑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담뱃값 인상처럼 죽 쒀서 개 준 꼴이다는 거친 지적부터 매번 경고 그림 마주치는 알바생만 고생이다, 담배 피우지도 않는 사람이 편의점 갈 때마다 경고 그림 마주치면 혐오스러울 것 같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경고 그림 삽입은 담배 케이스 판매 업체만 배를 불려주는 꼴이라는 지적도 있다.보건복지부는 판매점이나 제조사에서 경고 그림을 감추거나 가리는 행위는 처벌하거나 입법을 통해 막을 계획이지만, 개인들이 구매 후 케이스를 이용해 경고 그림을 가리는 것은 제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각종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담배 케이스 판매가 한창이다. 가격은 저렴한 3000원대부터 비싼 것은 8만 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담배 케이스 판매업체 관계자는 평소 일주일에 1~2개 팔리던 것이 1~2주 전부터는 하루에 3~4개씩 팔리고 있다며 고객들의 사용 후기 등을 봐도 담배 경고 그림 때문에 구매한다는 이용자들이 많다고 말했다.그러나 보건복지부는 해외 사례 등을 통해 연구한 결과 경고 그림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영진 사무관은 경고 그림 삽입은 비흡연자와 청소년의 유입을 막는 데 효과적이고 흡연자가 금연 결심을 하거나 흡연율을 낮추는 사회 전반적 인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고 그림을 삽입한 주요 18개국의 경우 3~7년 내 흡연율이 4.2%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어 담배 케이스의 경우 해외에서도 경고 그림 도입 초기 지적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규모 자체가 파악이 안 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1.25 23:02

'2400원 해고' 버스회사 부당 노동행위 규탄

24일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와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버스회사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고 노동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는 호남고속은 버스 노동자 이희진 씨를 단돈 2400원 때문에 해고했다며 이번뿐 아니라 지난 2014년에도 운송수입금 800원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버스 노동자를 해고했다가 전국적 비난 여론에 해고를 철회한 전력이 있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호남고속에서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해고가 반복되는 것은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표적 징계를 일삼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2400원, 800원 때문에 해고당한 두 노동자 모두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설명이다.이들 단체는 호남고속이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이를 계도감독해야 할 노동부는 손을 놓고 있다며 전주시가 2400원 해고 소식으로 전국민의 웃음거리가 된 이유가 바로 호남고속의 부정과 불의를 방조해온 기관들 덕분이다고 지적했다.시민사회단체는 노동부는 현재 호남고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차별 및 괴롭힘 실태를 낱낱이 파악해 이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어떠한 곳에서도 차별과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와 행동의 끈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호남고속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17.01.25 23:02

못 믿을 전주시내 CCTV…범죄 무방비

#. 치킨집 배달 아르바이트생인 이모 씨(29)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4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가게에서 주문지인 평화동의 한 아파트까지 오토바이를 탄 채 치킨 배달을 하고 돌아오다 지곡초등학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1차선에서 우회전을 하려던 검은색 쏘렌토가 2차선에 있던 이 씨를 들이받은 것. 쏘레토 차량은 사고 지점 수 m쯤 앞에서 비상 깜빡이를 켠 채 멈춰섰지만 넘어진 이 씨가 일어나는 모습을 차 안에서 지켜본 운전자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이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은 CCTV를 판독하면 금방 범인을 잡을 수 있다며 이 씨를 안심시켰지만, 지난 23일 공문을 들고 전주시 통합관제센터를 찾은 경찰관은 시 관계자로 부터 범행 일대에 설치된 CCTV 9대 모두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이 씨는 전했다.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 씨가 사고를 당한 전주 지곡초 일대에는 총 3개소에 CCTV(어린이보호용) 9대(고정 6대회전 3대)가 설치돼 있지만, 24일 오후 2시 현재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3일 통합관제센터에 지곡초 일대 CCTV 화면이 잡히지 않는 장애 발생을 최초로 인지했다며 2012년에 설치된 이곳 CCTV는 지하에 매설된 광회선이 노후된 것으로 판단, 즉시 하청업체에 복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본보 확인 결과 시는 실제 광회선을 매설한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 복구를 요청해 시간을 낭비했고, 뒤늦게 요청을 받은 업체도 지하에 매설된 광회선을 찾느라 하세월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이 씨는 전북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 언제든지 CCTV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만약 뺑소니가 아니라 강력범죄가 발생했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 장애가 발생한 CCTV가 무려 10개소 18대에 달해 자칫 범죄 사각지대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8개소 16대는 전주지역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주변 CCTV다.전주시 통합관제센터 CCTV 현황에 따르면 전주시에 설치된 CCTV는 872개소 1951대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방범용 385개소 818대, 어린이보호 267개소 654대, 어린이공원 183개소 396대, 차량판독 37개소 83대 등이다.전주시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한 지곡초 일대 CCTV는 지하에 매설된 광회선을 찾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CCTV 장애 발견시 즉각 수리를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뺑소니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지 못해 유감이며, 추후 CCTV 판독 대상 지역을 더 넓혀 용의자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남승현
  • 2017.01.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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