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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을 되찾았다. 하지만 밤 동안 썰렁할 만큼 텅 빈 하늘은 지표면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줄 방법이 없기에 야간 기온을 급속도로 떨어뜨린다. 이것이 바로, '복사냉각' 효과다. 요즘 복사냉각으로 내륙지역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다. 보통 가을보다 앞선 봄에 나타난 서리를 올해 첫 서리로 보고, 가을에 내린 서리를 늦서리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올 겨울은 다가오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를 말하기에 지난 3월에 내린 서리는 2010년 겨울의 마지막 서리가 되는 것이고, 올 겨울의 늦서리는 내년 봄에 관측 될 서리가 되는 것. '88야(夜)의 이별서리'라는 말도 있듯 입춘으로부터 88일째 즉, 5월 2~3일 쯤에 겨울을 보내고 내리는 서리가 '늦서리'를 말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948년 미국 대선은 날씨가 선거 당락을 뒤바꾼 역사적 사건이다. 과연 날씨가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나?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거날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객이 늘어나 기권율이 높아지고, 비오는 날 역시 투표율이 15%정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나들이를 못간 젊은층의 투표율은 조금 오를지 몰라도 정치 참여의식이 높은 편인 고연령층에게는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으로 작용하기 때문. 투표일 기온 역시 평년보다 5도 낮으면 투표율이 역시 5%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날씨가 투표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상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재보권선거가 이뤄지는 오늘! 투표율을 좌우하는 것은 날씨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관심과 의지에 달렸다는 것을 명심하자.
솜같은 꽃들이 무리지어 물결치는 갈대와 억새는 늦가을의 상징이다. 오색빛깔의 화려함을 수놓는 단풍과의 달리 세월의 무게가 담긴 노인의 백발을 연상케 하는 억새와 갈대의 무채색 풍경에는 한층 깊은 정서적 만족을 준다. 억새와 갈대는 외관상 비슷해 보이지만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갈대는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늪이나 호수와 같은 습지에서 자생하는 반면, 억새는 대부분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갈대는 보랏빛을 띤 갈색 꽃을, 억새는 흰색 꽃을 피운다. 갈대 줄기는 억새에 비해 굵고 키도 2m를 훨씬 넘어 강인한 느낌을 주지만, 억새 줄기는 비교적 가냘프고, 잘 자라봐야 1.2m정도에 이른다. 누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는가? 작고, 가냘픈 모습의 억새가 여자의 마음이 아닐까.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5일부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4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25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낮아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6일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기상대는 오는 28일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25일 아침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중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고 26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지며 동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면서 "어린이나 노약자 등의 건강관리와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25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11~14도로 전망된다.
오늘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霜降)이다.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로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 야간 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일어나 야간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때문에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고,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특히 농사력으로는 이 시기에 추수가 마무리되는 동시에 겨울맞이 준비를 슬슬 시작한다. 상강인 오늘은 대체로 흐리겠다. 낮동안 지면을 데워줄 빛이 구름에 차단돼 하루종일 15도 안팎의 다소 서늘한 가을이 묻어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여름 과일을 늦게까지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포도나 복숭아는 늦어도 9월 말이면 출하가 끝나기 마련인데, 올해에는 9월의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때문에 출하기간이 많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름 과일이 뒤늦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특히 햇볕이 많이 들어야 잘 크는 복숭아의 경우 올해의 이례적인 늦더위 덕분에 오히려 여름 성수기에 출하됐던 것보다 더 당도 높은 복숭아로 상품의 가치가 높다고 한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한창 시름에 젖어있던 농민들의 마음을 때늦은 9월 무더위가 가을 수확에 나서는 농민들을 다시 웃게 만들어 참 다행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 하늘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물감을 풀어놓은 듯 파랗고 높게 보이는 하늘! 이것은 빛이 흩어지는 '산란'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 눈은 태양빛 중 무지개 빛인 가시광선만 볼 수 있는데, 가시광선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과 만나 흩어진다.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건조한 날씨로 대기 중에 작은 입자로 머물러 있는 수증기들은 빛의 산란을 가속시키고, 보라색 다음으로 많이 산란되는 파란 빛이 파란색에 민감한 우리 눈에 하늘을 더욱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계절이 바뀐 만큼, 하늘 분위기도 바뀌었다. 이상기온으로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 소중한 계절 가을에 자꾸자꾸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 실제기온보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로 추위 정도를 나타낸다. '체감온도'는 남극을 6번이나 정복한 미국의 탐험가 폴 사이플이 처음으로 고안해 냈다. 폴 사이플은 1939년 남극에서 피부가 동상증세를 보이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계산해 공식을 만들었는데. 당시 과학자들은 과학적 실험없이 감각에 의존해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신뢰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체감온도도 실제기온처럼 수치화해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바람이 1m/s로 불 때, 약 1~1.5℃정도 체감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같은 온도라도 바람 부는 영하 2℃가 바람 없이 고요한 영하 40℃보다 더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8일 도내 내륙 일부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첫 서리와 첫 얼음이 얼 것으로 전망된다.전주기상대는 17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8일과 19일 도내 중부와 동부 내륙지역에 서리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기상대에 따르면 18일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맑고 기온은 평년(최저 4~11도, 최고 19~21도)보다 4~6도가량 낮겠으며 2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에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만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복사냉각에 의해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져 도내 내륙 일부지역에서 첫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농작물관리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18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무주 등 산간지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까지 내려가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6~17도로 예상된다.
가을의 전령, 단풍이 산 중턱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설악산에 올 가을 최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나들이객들은 빛 고운 단풍이 빚어낸 절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전북 정읍의 내장산 단풍은 다가올 26일 물들기 시작해 다음달 7일 경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단풍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산행이 중요하다. 산행 때 처음에는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걷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익숙한 것을 착용하고, 자주 휴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산 보호! 오늘은 산림의 중요성과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산의 날'이다. 단풍도 좋지만, 건강한 산이 있어야 아름다운 단풍도 있다는 사실, 꼭 잊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지난 14일 도내 농촌 건물과 차량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 45분께에는 장수군 장계면의 한 교회 숙소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2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오전 8시 50분께에는 익산시 용안면 조모씨(61)의 집 창고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창고 10㎡와 농기계 등을 태워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오후 2시께는 익산시 어양동의 한 빌딩 인근에 세워진 전모씨(47)의 승합차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전북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농가 등에서 난로 등 화기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기 취급 시 각별한 주의와 건조한 대기로 인한 산불 등의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맑은 날씨에 쌀쌀해진 기온 탓에 요즘 안개가 말썽이다. 안개는 구름처럼 대기 중에 떠있는 수증기가 응결돼있는 상태지만, 지표면과 접촉을 했느냐에 따라 구름과 구분된다. 때문에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구름이 될 수도, 안개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에 떠 있는 구름은 산에 위치한 사람에게는 안개로, 지표면에 위치한 사람에게로는 구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개는 수 m 크기 혹은 깊이로 매우 얇을 수도, 지표 위 수 십 m로 확장할 수도 있을 만큼 국지성이 뚜렷하다. 수평시정거리에 따라 안개(수평시정 1㎞미만)와 박무(수평시정 1㎞이상)로 나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부터 주말까지 전국적인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해는 10월 '첫 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북쪽의 기압골이 산간내륙지방을 통과하게 되면 10월에도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가능성이 50%정도이다. 좀 더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에도 눈이 올 가능성이 더 높다. 11월 상순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1월 중순에는 '깜짝추위'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내륙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올 가능성은 70%로 높다. 작년 겨울 못지않게 혹독한 추위와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월동준비는 미리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아침 인사 '굿 모닝'은 인사를 주고 받는 사람 모두의 기분을 좋게 하는데, 영국처럼 비가 자주 오는 지역에서 어쩌다 나타는 맑은 날에 대한 찬사가 이렇게 아침 인사로 자리 잡은 이유도 날씨의 영향이다. '흐린 날에는 부부싸움도 잦아진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라는 말이 있듯, 사람의 감정은 날씨에 따라 쉽게 변한다. 미국의 작가 헌팅턴은 '문명의 주요동기'라는 그의 저서에서 "습기 많은 날에 학생들이 벌을 받는 경우가 맑은 날에 비해 5배 이상이었다"고 밝혔고, "뉴욕시의 사건 증가 추세가 온도가 상승하는 추세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은 공기중에 음이온이 증가하기 때문에 감정에 변화가 온다는 것이 의학적 설명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흔히, 가을을 고독의 계절 혹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는데. 왜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 되었을까? 남성들이 가을의 주인공이 되는 진짜 이유는 날씨에 따라 반응하는 우리 몸속에 비밀이 숨어 있다. 가을철 일조시간의 감소와 큰 일교차는 호르몬 분비에 불균형을 초래하는데, 남성의 경우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준다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 호르몬은 하루 중 새벽에, 1년 중에는 가을에 가장 많이 분비돼 "가을에는 연애 좀 해!"라고 '테스토스테론'의 지령을 받은 듯, 남성들의 마음이 싱숭생숭 해지는 것. 그래서 일까? 가을 단풍 빛 못지않게 화려함을 뽐내는 남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심리지만, 이를 잘 활용해 가을빛을 더욱 화사하게 바꿔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는 일교차가 큰 날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제각기이다. 신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멋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은 기후에도 영향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각기 다른 기후에 따라 의복문화가 서로 다르게 발달한 것도 이 때문! 이처럼 의복은 주위의 기상 조건에 따라 보온, 증발 그리고 환기 작용에 의해 의복 내의 기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데, 이렇게 인체와 의복 사이에서 형성되는 기후를 '의복 기후'라고 일컫는다. 쾌적한 '의복 기후'란, 피부와 의복의 가장 안쪽표면 사이에 생긴 공기층의 기후 조건이 기온 32℃, 습도 50%, 25cm/s 전후의 공기 흐름 상태를 말한다. 오늘도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벌어지는 날이 이어지겠다. 적절한 옷차림으로 최대한 쾌적한 '의복 기후'를 형성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는데, 어찌 말(馬)이 아닌 내(我)가 살찌는 것 같아 가끔 가을이 반갑지가 않다. 가을이 식욕의 계절이 된 데는 단순 먹거리가 풍성해지는 수확의 계절만은 아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날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법! 뇌의 시상하부에는 식욕에 반응하는 포만중추가 있는데 날씨에 따른 기온변화로도 자극을 받는다. 대개 음식을 먹으면 체온은 올라가게 되고 높아진 체온은 곧바로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사라지게 한다. 하지만 가을에는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일정한 체온유지를 위해 에너지가 빠르게 소비돼 체온이 떨어지면서 식욕을 다시 상승하게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시사철 그렇지만, 특히 수확을 앞둔 가을에는 농민들만큼 날씨에 민감한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농경사회가 주을 이뤘던 과거 우리나라는 이런 농민들의 마음을 담은 속담들이 적지 않은데, 특히 '가을걷이'와 관련된 속담이 참 많다. '가을 무 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가을 안개에는 곡식이 늘고, 봄 안개에는 곡식이 준다.' 등이 그러한데. 충청도 이북 지방에서는 입동 전에 보리 싹이 가위처럼 두 잎이 나야 보리가 잘 되기 때문에 '입동 전 가위 보리다.'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농촌들녘은 비가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이다. 아무쪼록 올 가을에는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날씨 때문에 울상을 짓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의 힘만으로 지을 수 없는 농사! 올 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본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 저녁 풀벌레소리 중 유독 귀뚜라미 소리가 우렁차다. 가로등 불빛 아래 낮인지 밤인지 분간도 못하고 울어대는 매미소리와는 다른 소박함이 묻어난다. 고대 중국인들은 귀뚜라미를 날이 추워지니 빨리 베를 짜라고 재촉하듯 우는 벌레란 뜻의 '촉직(促織)'이라했지만 우리선조들은 '귀돌귀돌'하는 울음소리에 작고 귀여움을 나타내는 접미사 '-아미'를 붙여 오늘날 '귀뚜라미'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또한 선조들은 귀뚜라미를 영리한 곤충이라고 여겼다. '칠월 귀뚜라미가 가을 알듯 한다.'라는 속담처럼 아직 더운 감이 남아있는 음력 7월에 귀뚜라미만큼은 어김없이 나타나 가을의 전령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자연을 결코 역행하지 않는 작은 곤충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깊은 가을밤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심하게 감기를 앓고 있자면 '정말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마시면 직방일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의학기술보다 민간요법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비단 우리나라에만 존재했던건 아니었다. 뜨거운 우유에 럼주를 타서 마시거나, 달걀노른자까지 섞어 마시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소금에 절인 청어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다는 독특한 독일 사람들, 다진 마늘을 넣고 타 마시는 핀란드의 우유 감기치료제는 과연 어떤 맛일까? 이밖에도 생강을 후추에 찍고 꿀을 듬뿍 바른 뒤 아이스크림처럼 혀로 빨아 먹는 인도의 민간치료법은 감히 흉내 내기조차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감기!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손씻기! 세계 각국의 감기민간요법을 흉내 내지 말고, 지금 당장 손부터 씻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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