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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생활체육공원 암벽장 스포츠클라이밍 꿈나무 산실로

전주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덕규)이 운영하는 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이 스포츠클라이밍(sports climbing) 꿈나무 산실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 강습을 받은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것. 김제 중앙중 권대현(3학년)과 전주 해성중 이지윤(1학년)이 주인공이다.권대현은 지난 4월 열린 '제3회 대구 팔공산 스포츠클라이밍 페스티벌 경기대회' 남자 중학부(난이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지윤은 지난달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여자 중학부(스피드)에서 우승했다.초등학교 5학년 때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했다는 이지윤은 "이 운동은 근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데 좋다"며 "벽면에서 몸을 움직일 때 손발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균형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여왕' 김자인처럼 세계적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는 권대현은 "초보자들도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암벽 등반을 즐길 수 있다"며 "몸은 힘들지만 버티려고 집중할 때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완산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 등반 강습은 학생과 어른으로 나눠 진행되며 야간에도 운영된다. 주말 체험은 학생 5000원, 일반 6000원이며, 암벽 장비 대여는 무료다. 문의 063-239-2567.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0 23:02

2011 전북장애인도민체전, 몸은 불편해도 영차! 영차!

9일 오전 10시 전주 화산체육관 주차장은 대형버스와 승용차들로 북적거렸다. '2011 전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도내 14개 시·군 장애인과 대회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모인 것이다.강천봉 씨(44)는 휠체어를 끌었다. 1999년 1월 21일 공사장에서 무거운 것을 들다가 넘어져 척추를 다쳤다. "성격도 급해지고,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그는 2004년 집 옆에 복지관이 생기면서 바깥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엔 완주군 장애인체육협회를 만들었다. 그는 올해 협회 회장으로서 회원 100여 명을 이끌고 이 대회에 참가했다.오후 팔씨름 경기에도 나서는 그는 "장애인들은 받침대 없이 서로 팔꿈치를 받치고 한다"며 "각자 입장도 듣고, 건강도 묻고, 이런 행사가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엔 전주종합경기장처럼 넓은 장소에서 했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들은 아들과 부인이 승용차를 체육관 바깥(도로)에 주차했다"고 꼬집었다.이종기 씨(71)는 목발을 짚었다. 임실에서 왔다는 그는 "예전엔 배구도 하고, 고리걸기도 했는데 지금은 늙어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화장실을 찾았지만, 이미 북새통이었다.강재영 씨(77·군산 삼학동)는 흰지팡이를 쥐었다. 15년 전 망막박리로 시각장애 1급이 된 그는 "눈이 하얗고, 안쪽으로 들어가 넘(남한테) 뵈기 싫어서 (까만) 보안 안경을 썼다"고 했다. 강 씨 옆엔 10년 이상 알아 온 이승보 씨(56·군산 신풍동)가 서 있었다. 시각장애 2급인 이 씨는 오른편에서 걸으며 강 씨를 개회식장으로 안내했다.마이크를 잡은 전북장애인체육회 박효성 상임부회장이 단상에서 마지막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옆에서 전북농아인협회 수화통역사 강지현 씨(32)가 손짓으로 전달했다.오영수 씨(51·완주 상관면)는 앞에 앉은 이와 무시로 장난을 쳤다. "16년 전 건설 현장에서 목공 일을 하다가 11m 난간에서 떨어졌다"는 그는 지체장애 2급. 그 뒤로 "오른팔의 감각신경이 없어서 뜨거운 것도 모른다." 그는 팔을 걷어 화상 흉터를 보여줬다. "긍정적으로 살아야지"라던 그가 "프로그램을 보려고 했더니, 책자를 안 찍었나…"라며 투덜댔다.오전 10시 30분. 박효성 상임부회장이 "오늘같이 행복한 날이 1년 365일이면 얼마나 좋겠느냐. 올해 대회가 일곱 번째지만, 체계적인 행사를 치른 것은 민선 4기부터다. 장애인 체육은 이제 생활"이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식엔 김춘진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노석만 전북도의원, 정헌율 도 행정부지사,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10 23:02

[전북체육 비사] (30)무명에서 '세계 여제' 자리에 오른 박성현

세계 양궁 역사에서 전북 출신 박성현(30)이 남긴 족적은 너무나 뚜렷하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관왕에 오르며 양궁 여제(女帝)의 자리에 올랐고, 그해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대회 MVP에 올랐다.충북 체전때 그가 리커브 활로 기록한 1405점은 국내 남녀 선수를 통틀어 어느 누구도 오르지 못한 전인미답의 경지였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는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그 진가를 과시하기도 했다.올 3월 '전국 최연소 실업팀 감독'이란 화려한 명성을 얻으며 전북도청 양궁팀 감독에 오른 박성현은 전북 체육사에 뚜렷한 인물이다.하지만 화려하게만 보이는 그도 오랜 기간 무명 선수의 아픔속에 눈물지어야 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피눈물나는 훈련을 쉼없이 해야만 했다.9일 낮 도 체육회관에서 만난 박성현 감독은 만삭의 몸이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 1개, 은 1개를 따낸 직후 결혼한 그는 오는 8월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곧 2세 탄생을 앞둔 박 감독은 자신의 어린 시절로부터 대화를 풀어갔다.군산시 소룡동에서 태어난 박성현은 딸만 넷 있는 집의 막내였고 아버님이 건축업을 하셔서 생활은 중산층이었다고 한다.소룡초 4학년때 그는 우연한 기회에 양궁을 접한다.치마를 입고 싶어서 걸스카우트를 신청했는데 늦어서 두리번거리던중 "맛있는 간식을 많이 준다"는 말에 양궁부를 택했다.월명여중을 거쳐 군산여고에 진학했는데 때마침 양궁부가 해체되면서 고교 1학년을 마치고 전북체고로 전학했다.국가대표급 선수가 되려면 초등학교때, 아니면 중고등학교때 전국 무대에 우뚝 서는게 보통이나 박성현은 고교 졸업때까지 양궁인들조차 모르는 평범한 선수였다."고3때 전국체육대회에서 70m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 하나를 딴 것 말고는 중고교때 아무것도 없었죠"고교 졸업때까지 전국대회에서 동메달 하나 딴 것으로는 이름있는 대학에 원서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하지만 그에게 우연하게도 신데렐라처럼 묘한 행운이 찾아온다.때마침 전북도청 양궁팀이 태동했는데 명조련사인 서오석 감독의 눈에 든 것이다.양궁 선수들은 66인치, 68인치, 70인치 등 3가지 종류의 활을 쓰는데, 박성현은 여자 선수중 유일하게 길이가 긴 70인치를 가지고 훈련하는 것을 감독이 놓치지 않은 것이다.말만 전북도청 양궁팀이지 감독은 물론, 선수들이 모두 다른 시도 사람들이어서 그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있던 상황도 박성현의 입단에 큰 도움이 됐다.당시 도체육회 김대열 부회장, 박노훈 이사 등이 "애향 차원에서 전북 선수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실력은 부족했지만, 순수 토박이 박성현 선수가 입단의 행운을 잡게 된다.박성현은 처음엔 "어찌됐든 취직이 됐다"며 좋아했는데 그게 아니었다.순천여고 출신 박미경 선수의 경우 전국대회를 휩쓸며 경기실적 증명서가 여러장이었는데 자신의 실력증명서는 단 한줄(전국체전 3위)이어서 처음부터 기가 죽어 지내야 했다.다른 사람들은 전북도청에 입단하자마자 기술 훈련에 돌입했는데 감독은 그에게 기초부터 시켰다.처음 한달간은 활 당기기, 두달째는 활을 쏘는 시늉만 하기, 세달째는 단거리 달리기 하는 식이었다.동료들에 비해 초라한 자신이 부끄럽고 때론 자존심도 상해서 "일년만 어떻게 해보고 안되면 양궁을 그만두자"고 결심했다.그런데 묘한 일 하나가 생기면서 그의 인생이 바뀐다.딸이 양궁을 무척 잘 하는 줄 알고 어머니가 생각지도 않은 일을 벌인 것이다."아 글쎄, 제가 실업팀에 입단했다며 엄마가 덜컥 5년짜리 적금에 가입한 거예요"집에서는 자신이 잘하는 선수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기에 말도 못하고 고민했다고 한다.하지만 박성현에게는 대기만성의 자질이 숨겨져 있었다.드러나지 않았지만, 실업무대에 오면서 그 저력이 서서히 빛나기 시작한 것이다.두터운 배짱, 평상심 유지 능력, 강한 체력, 지도자를 잘 따르는 능력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입단 이듬해인 2001년 치러진 전국남여종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는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린다."양궁인들이 제 바로 옆에서 박성현이 누구냐며 묻는 것예요."많은 양궁인들이 그때만해도 무명인 박성현의 우승은 우연이라고 여겼다.하지만 한번 정상에 오른 사람은 평소 생활방식,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다.여자 양궁 선수들은 그 이후 대회때마다 박성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이미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이 돼버렸기 때문이다.박성현 감독은 "사람들은 시상대에 선 늠름한 모습만 보지만, 그 자리에 서기위해 어떻게 하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2001년 국가대표가 처음 된 이후 박성현은 연습때마다 맨 먼저 번지점프를 했고, 남자들도 포기하는 지옥훈련을 감내해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훈련때 85m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했는데 박성현이 맨 먼저, 이성진이 그다음, 윤미진이 세번째로 뒤어내렸는데 공교롭게도 올림픽 성적도 번지점프 순서대로 나왔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박성현은 박경모(37) 현 공주시청 양궁감독과 결혼한다.국가대표 시절 남녀 양궁팀 주장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한다.앞으로의 꿈을 묻자 "선수의 자질을 잘 발견해서 큰 선수로 키워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지금까지 받은 도민의 커다란 은혜를 차근 차근 후배들에게 갚아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06.10 23:02

배구 김연경 10일 터키로 출국..페네르바체 입단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거포'로 불리는 김연경(23)이 주된 활동무대를 터키로 옮긴다. 김연경은 10일 이스탄불로 가 터키 여자프로배구팀인 페네르바체 아즈바뎀과 정식으로 입단 계약을 체결한다. 출국을 앞둔 김연경은 "이번에 나가면 입단식을 하고 숙소도 알아보고 돌아올 계획"이라며 "아직 떠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서야 터키 진출이 실감 날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일본 JT마블러스에 진출해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선 김연경은 2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지난달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09∼2010시즌 득점(696점) 1위, 공격성공률 3위(47.7%)에 오르며 JT를 정규 시즌 1위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영향으로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지만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을 마치고 유럽 진출을 타진하던 김연경은 입국 직후 페네르바체에 입단하기로 하고 나서 쉬면서 운동을 병행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 연고를 둔 팀으로, 2010∼2011시즌까지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구단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여자클럽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JT에 진출할 때와 마찬가지로 임대 선수로 페네르바체로 가는 김연경은 1년을 뛰고 나서 다시 연봉 협상을 진행하는 '1+1년' 방식으로 계약한다. 김연경은 입단식에 참석한 뒤 15일께 한국으로 돌아와 8월 열리는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09 23:02

'5도 7개 시·군 친선게이트볼 대회' 무주서 성료

무주군 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무주군게이트볼연합회(회장 김재환)가 주관하는'제4회 5도 7개 시·군 친선게이트볼 대회'가 8일 무주반딧불 체육관에서 개최됐다.이날 대회는 무주군과 진안, 장수, 금산, 영동, 김천, 거창 등 인접해 있는 시·군 동호인들이 친목을 다지고 지역 간 네트워크 협력의 계기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5도 7개 시·군의 게이트볼 연합회장들과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홍낙표 무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대회가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을 두루 갖춘 게이트볼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게이트볼 동호인들을 더 많이 양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멋진 승부가 있는 5도 7개 시·군 게이트볼대회, 그 보다 더 진한 화합이 넘치는 5도 7개 시·군 게이트볼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날 경기는 기념식과 선수선서, 시구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후 반딧불체육관 인근의 반딧불이 주제관, 사랑의 빛 터널 등 제 15회 무주반딧불축제장을 곳곳을 돌아보며 대회 참가의 재미를 더했다.김천시 게이트볼연합회 관계자는 "5도 7개 시·군의 화합을 다지는 이번 대회가 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 열려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며 "경기와 축제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회원들도 더욱 만족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태인
  • 2011.06.09 23:02

소년체전 빛낸 '전북스포츠 클럽 꿈나무'

도체육회(사무처장 고환승)가 운영하는 전북스포츠클럽 출신 학생들이 지난달 끝난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맺은 결실이다.이번 대회 여중부 배드민턴에서 은메달을 딴 전북 선발팀 주축인 전주 성심여중 김신희·심재린·이재희(이상 3학년)·이지혜·이성희(이상 2학년)·서예진·이수지·김예지(이상 1학년)는 전북스포츠클럽이 발굴한 꿈나무.남중부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북 선발팀에서도 전북스포츠클럽 출신 완주중 김성진(3학년)과 정읍중 이동욱(2학년)이 활약했다. 특히 배드민턴은 김동문·하태권 등 걸출한 스타를 길러낸 임채경 지도자(68)의 공이 제일 컸다는 게 전북스포츠클럽 측의 설명.도내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 3위에 오른 남초부 탁구도 전북스포츠클럽에서 라켓을 잡은 군산 중앙초 백호균과 최병길(이상 6학년)이 포진해 있다. 전북스포츠클럽 출신 5명이 출전한 수영에서는 비록 메달이 안 나왔지만, 이들의 장래는 유망하다고 클럽 측은 밝혔다.도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은 "전북스포츠클럽은 도교육청의 지원으로 2004년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며 "스포츠클럽에서 기초를 다진 뒤 상급 학교로 진학할 경우 성장 가능성은 높아지고, 앞으로 이를 통해 각 종목 저변 확대와 선수 공급 체계 다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09 23:02

전북체중·고, 체조 꿈나무를 만나다

8일 오후 1시 20분 전북체중·고(교장 이종율) 체조장.다음날 이곳에서 열리는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체조대회'에 참가하는 성인 여자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이 학교 체조부 학생들도 오후 훈련을 위해 나타났다.현재 이 학교 체조부는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1명 등 모두 15명. 이 가운데 김종덕과 이문규(이상 중 2)는 지난달 소년체전 남중부 마루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체조부 감독인 최옥권 체육 교사(54·전북체조협회 부회장)는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하는 선수들의 동작과 기술을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큰 자극이자 학습"이라고 설명했다.전국 대회에 나가도 관중석엔 선수단 가족뿐 일반 관객들은 보기 힘들지만, 아이들은 "경기에 집중하면 관중석은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황하림(고 2)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기계체조를 한다고 하면 '리듬체조 하냐'고 물어봤어요. 요즘엔 많이 모르는 것 같진 않아요. '무슨 종목을 하냐'고도 물어봐요"라고 말했다. 전주 덕진초 6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금메달(도마)을 땄던 그는 중 2 땐 슬럼프에 빠졌다. "(소년체전) 첫 종목 첫 기술에서 실수를 한 뒤 선생님들이 저만 쳐다보는 것 같고, 뭐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계속 운동을 하다 보니 그런 것도 다 잊어버렸다"며 그는 웃었다. 황하림은 지난달 전국체고체육대회 마루에서 우승했다.키 134㎝, 몸무게 33㎏으로 "2학년(30명) 중 키가 꼴등"이라는 이문규와 "김제 든든한교회 최재찬 목사님이 시켜서 체조를 시작했다"는 김종덕은 누가 보더라도 '라이벌'이지만 서로만 인정하지 않았다. 김종덕은 "얘(이문규)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이문규는 "올해 소년체전 개인종합 2위를 한 경기 수원북중 염상준(2학년)"을 경쟁자로 꼽았다.주장 최병우(고 3)와 최병준(고 2)은 형제로 형이 전주 덕진초 6학년 때 체조에 입문하자 아우도 "형이 하니까" 덩달아 시작했다. 여태 내세울 만한 성적이 없다는 장상원(고 1)은 "못했던 기술을 성공했을 때, 실력이 쑥쑥 늘 때 '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최 교사는 "기계체조는 남자는 마루·안마·링·도마·철봉·뜀틀·평행봉 등 여섯 종목을, 여자는 마루·뜀틀·평균대·이단 평행봉 등 네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며 "그래서 '철인 6종(4종) 경기'라 부르고, 일일이 선수들을 손으로 잡아주며 기술을 지도해야 하는 체조 코치를 노가대라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주교대엔 체조를 전공한 교수가 없어서 (여기를 졸업한) 초등학교 교사들도 체조에 대해 잘 모른다"며 "선수 출신 지도자가 예비 교사들에게 체조 지도 방법 등을 가르치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09 23:02

승부조작 발생 경기단체 문 닫는다

앞으로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나면 해당 경기를 주관하는 단체는 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해 최악의 경우 문을 닫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최근 프로축구에서 확인된 스포츠 경기에서의 승부조작을 근절하기 위해 이런 방향으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달 중으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에 승부조작 경기를 주최한 단체에 대한 제재 규정으로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받는 단체들의 자격정지, 지정취소, 지원금 지급 중지 등을 두기로 했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승부조작이 일어나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 경기단체는 제재 기간에 스포츠토토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받지 못하게 돼 재정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또 지정취소 처분까지 받게 되면 해당 경기단체는 영원히 수익금을 받지 못해 아예 폐쇄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은 새로운 시행령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축구단체뿐만 아니라 야구, 농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단체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불법적인 사설 스포츠 도박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관련 법이 통과되면 검찰이나 경찰과 마찬가지로 사감위도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단속권한을 갖게 된다.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한 처벌 수위는 현행 3년 이하 징역이나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7년 이하 징역이나 7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대폭 높아진다. 정부는 또 불법사이트를 제작한 사람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불법 사이트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합법적인 스포츠토토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점이 구매 상한액(1인 1회 10만원)을 초과해 판매하면 계약을 해지토록 했다. 판매점 내에는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불법 판매를 미리 차단하고 은행권 및 경찰 등과 협력해 매출 급등과 같은 이상 징후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승부조작이 일어난 프로축구 컵대회와 관련해 러시앤캐시컵 대회의 잔여 발행분 3회와 FA컵 4회분 발행을 중단했다. 박 차관은 "어떤 아픔이 따르더라도 이번 기회에 승부조작을 뿌리 뽑겠다"면서도 "아울러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성실하게 경기를 뛴 선수인만큼 팬들도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계속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08 23:02

나달, 전설이 되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752만유로) 남자단식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나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1(7-5 7-6〈3> 5-7 6-1)로 물리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이로써 나달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이 대회 단식에서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0만 유로(한화 18억8천만원)다.6회 우승은 비욘 보리(스웨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보리는 1974~1975년, 1978~1979년, 1980~1981년 등 2년 연속 우승을 세 차례 해냈다.나달은 이 대회에서 6회, 윔블던에서 2회,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한 번씩 우승해 메이저 통산 우승 횟수를 10으로 늘렸다.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페더러(16회)가 갖고 있으며 10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나달까지 7명이 됐다.초반은 페더러의 기세가 좋았다. 나달의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났고 이 간격은 5-2까지 좁혀지지 않았다.그러나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5-3으로 추격한 나달은 이어진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나달은 이때 처음 잡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살리며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놨지만, 페더러는 이전까지 브레이크 포인트를 5번이나 잡고도 달아나지 못해 결국 역전의 빌미를 내준 셈이 됐다.기세가 오른 나달은 이후 패싱샷이 살아나며 내리 3게임을 더 따내 7-5로 첫 세트를 이겼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0까지 앞서갔다.1세트 게임스코어 2-5부터 7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했다.페더러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나달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들어간 것이다.그러나 나달은 타이브레이크에서 4-0까지 달아나 세트 올을 만들려는 페더러의 기세를 다시 꺾어놨다.3세트는 페더러 차지였다.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2-4로 뒤지다 이후 6게임 가운데 5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성공했다.페더러의 상승세는 4세트 첫 게임에서도 이어지는 듯했다.나달의 서브게임에서 0-40까지 앞서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갈 태세였다. 그러나 0-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첫 게임을 나달에 내줬고 이후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뺏기며 패색이 짙어졌다.승기를 잡은 나달은 이후 3게임을 더 따내며 6-1로 4세트를 마무리하고 1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확정 지었다.이 대회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결승에 진출했더라면 세계 1위를 내줄 위기였으나 페더러가 4강에서 조코비치를 꺾어준 덕에 세계 1위 자리도 유지하게 됐다.페더러는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메이저 5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쳤다.나달과 페더러의 상대 전적도 나달이 17승8패로 간격을 더 벌렸다. 메이저대회 맞대결에서도 나달이 7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07 23:02

"관중" 전국 활잡이들이 모였다…전주대사습놀이 궁도대회

"관중(貫中)!"6일 오전 10시 20분 전주 천양정(穿楊亭).7명의 활잡이들이 1번 사대(射臺)에 나란히 섰다. 심판이 호명한 사람은 허리춤에 있는 궁대(弓袋·활집)에서 죽시(竹矢·대나무로 만든 화살)를 하나 빼서 각궁(角弓)에 얹힌 뒤 활시위를 당긴다. 날아간 화살이 사대에서 145m 떨어진 과녁 복판을 맞히자 고전이 깃발로 크게 원을 그린다. 이를 확인한 심판은 "관중!"이라 외치고, 다음 활잡이 이름을 부른다.'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 궁도대회'가 열린 천양정(이사장 김종오)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남자 활잡이 200여 명이 모였다. 예부터 궁도(弓道·archery)는 한민족에겐 가장 대중화된 무예였지만, 총이 나오면서 그 위력을 상실해 오늘날에는 스포츠 종목으로 보급됐다.궁도에서도 그랜드슬램(grand slam)이 있다. 197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와 전국체육대회, 명궁대회, 승단대회 등 4개 메이저(major) 대회를 석권하는 것이다.이번 대회 '최고 명사수'인 장원은 총 25발의 화살 가운데 24발을 명중시킨 충북 증평군 삼보정 소속 강장석 씨(51)가 차지했다. 차상은 1위와 같은 24발을 맞힌 같은 대구체육회 소속 이일규 씨(50)와 강신제 씨(51)가 받았다. 천양정 김종오 이사장(70)은 "궁도에서 동점자가 생기면, 축구의 승부차기처럼 동점자끼리 '비교전'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3위인 차하엔 강치원 씨(52·경기 연천 학소정), 고민구 씨(38·대구체육회), 홍정민 씨(52·전남 담양 총무정) 등 3명이 올랐다. 4위인 참방은 백도석 씨(46·장수 벽계정)와 이용기 씨(53·의령군청), 윤선구 씨(33·인천 메트로), 하기용 씨(60·인천 메트로) 등 4명이 차지했다. 5위인 장려상엔 장춘기 씨(56·전북체육회)와 박태희 씨(53·대구체육회), 김용수 씨(54·경남 창녕 강남정), 김홍구 씨(48·경북 칠곡 호국정), 오정세 씨(43·대전체육회) 등 5명이 올랐다.

  • 스포츠일반
  • 김준희
  • 2011.06.07 23:02

한국, 강호 프랑스 꺾고 2연승

'젊은 피'를 앞세운 패기의 한국 남자배구가 강호 프랑스에 2연승을 거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4차전에서 프랑스를 3-1(27-25 19-25 25-23 25-16)로 격파했다. 지난주 세계 최강 쿠바를 이긴 데 이어 4일 8년 만에 프랑스를 꺾은 한국은 이날 경기마저 잡으면서 3승1패로 승점 9점을 쌓았다. 프랑스는 세계랭킹 12위로 23위의 한국보다 한 단계 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까지 프랑스에 8연패를 당했지만 2연승 덕분에 상대 전적 10승16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줄였다. 반면 프랑스는 이탈리아와의 1, 2차전에 이어 한국과의 3, 4차전도 모조리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전날 승리를 이끈 최홍석(경기대), 전광인(성균관대), 김정환(우리캐피탈) 등 '젊은 공격수 3인방'이 이날도 펄펄 날았다. 레프트 최홍석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전광인과 김정환은 각각 12점과 11점을 작성했다. 여기에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이 고비 때마다 블로킹과 속공에 성공하면서 14점을 작성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1세트부터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광인의 블로킹 등으로 3-0으로 출발한 한국은 세터 한선수의 블로킹, 하현용의 속공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면서 9-3으로 리드했다. 그러다가 상대 블로킹 벽에 공격이 막히며 15-15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에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넘치는 패기에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까지 등에 업은 한국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27-2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심기일전한 프랑스에 밀린 한국은 3세트부터 장기인 빠른 배구와 탄탄한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16-18로 뒤질 때 박기원 감독은 "과감하게 서브를 넣고 공격하라"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19-21로 뒤진 한국은 김정환의 스파이크, 최홍석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3-21로 단번에 역전했다. 이어 최홍석이 터치아웃을 성공시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신영석의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신영석과 최홍석이 초반과 후반 공격을 책임졌다. 신영석은 15-10에서 상승세의 흐름에 쐐기를 박는 블로킹을 따냈고 17-13에서도 속공을 작렬했다. 이어 최홍석은 공방전 끝에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 킬로 상대 코트에 꽂아 19-13으로 이끌었고, 시원한 서브 득점으로 22-14를 만들었다. 넉넉하게 앞선 한국은 전광인의 득점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편, 한국과 이탈리아의 5~6차전은 11~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11.06.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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