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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대선주자 공동인터뷰] 홍준표 “나는 ‘전북 사위’ 찔끔찔끔 새만금 개발 종식”

편집자 주=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19대, 20대 대선에 이어 21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번에만 세 번째 대선 출사표다. 지난 17일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홍 예비후보는 ‘전북 사위’를 강조하며 전북에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자신은 보수정당 내부에서 그 누구보다 전북현안을 밀어줬다고도 자신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홍준표를 압도적인 1위가 되는데 전북 도민들의 관심을 강조했다. 단지 전북이‘처가’라서가 아니라 전북을 가장 잘 알고,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부안이 처가인 그는 실제 새만금 관련 질의에서는 정해진 인터뷰 시간을 넘길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안 줄포가 처가로 19대 대선 때부터 ‘전북 사위’를 강조해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특별한 애정은 없다’는 인상을 받는 도민이 적지 않은데요. “그건 사정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하는 말씀입니다. 저는 전북의 사위라는 별칭처럼 전북에 대한 애정이 상당합니다. 그 관심이 변한 적도 없어요. 보수정당에서 저처럼 전북을 잘 알고, 현안을 밀어준 정치인도 드물 겁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 결혼 승낙을 받으려 처음 방문했던 줄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또 청년 시절 방위병 근무를 했던 곳도 부안이에요. 제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에 전북은 처가라 특별히 예산을 배정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DJ에 입당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던데, 그 일화를 소개해 주신다면. “DJ가 총재였던 새정치국민회의로부터 입당을 권유받았어요. 당시 신기남, 김상현 의원 등을 통해 입당을 제의하면서 처가의 고향인 부안·고창 지역구를 제안했었습니다. 만약 그때 김 전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였으면 지금 제 정치 이력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DJ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나는 게 더 있는데 그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새정치국민회의 의석이 79석이었어요. 지금보다도 완전 더 여소야대죠. 정권 내내 여소야대였는데 정부 운영이 가능했던 건 대통령의 통치력이고 정치력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향후 정권을 잡으면 야당과 협치할 정치력이 있습니다.” -전북을 위해서 특별히 하신 일이 있습니까. “남원이 제2경찰학교 유치할 때 남원을 지지해줬죠. 2036 올림픽 유치전 때도 전주를 지지해줘서 국내 올림픽 유치도시가 되도록 했습니다. 영상 메시지도 찍어서 대한체육회가 전주에 손을 들어주도록 적극 도왔어요. 전북에 특별한 애정이 없다면 이렇게 했겠습니까. 그리고 잼버리 때도 전북이 집중공격 당했는데 잼버리 사태 조롱 않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서로 남 탓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 모아 강구하라. 잘잘못을 가리는 건 사태 수습 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하는 거라 말한 적이 있지요.” -균형발전 정책이 5대 관문공항 육성론으로 압축됩니다. 5개의 지역공항을 인천공항에 경쟁할 수준으로 키운다는 건데 여기에 새만금 공항은 빠졌는데. “새만금 국제공항 곧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새만금 공항 반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제는 계획대로 진행해야지요. 안 그래도 새만금 개발에 대해선 제가 할 말이 아주 많아요.” -그게 무엇입니까. “새만금 30년 이상 사업이 찔끔찔끔 진행됐는데 이대로면 50년 걸려도 안 됩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새만금을 홍콩처럼 개발하자고 했어요. 새만금은 대한민국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산업단지에요. 홍콩, 두바이, 싱가포르처럼 완전히 규제를 없애는 특별구역으로 만들 겁니다. 국내 일반법의 적용 자체를 배제하거나, 조세나 금융을 포함한 강력한 특례를 두자는 거죠. 민간이 들어와서 스스로 부지 조성하고 개발하고 공장을 세워야 투자가 활성화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미래에 70만 도시 100만 경제권이 가능해 지죠. 이게 바로 ‘홍콩식 개발’입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선 공동취재단=김윤정 기자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4.20 18:00

이재명, 민주당 경선 영남·충청 모두 '압승'... 누적득표율 '90% 육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주말 충청과 영남권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완전히 굳혔다. 민주당 경선의 승부처인 호남권과 수도권에서도 반전은 없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틀 연속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본선 직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된 영남권 경선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총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5.93%, 김동연 후보는 3.26%를 얻는 데 그쳤다. 총 투표수는 5만1324표로, 이재명 후보가 이 가운데 4만 6640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충북 청주에서 진행된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88.15%의 득표율로 김동연(7.54%), 김경수(4.31%) 후보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경선이 진행됐다. 이 후보가 획득한 누적득표율은 89.56%로 사실상 90%에 달하는 표를 가져갔다. 그가 획득한 표는 12만 3583표로 2위 김동연 후보 7271표(5.27%), 3위 김경수 후보의 6756표(5.02%)를 아득히 앞섰다. 이날 연설에서 이 후보는 “저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영남의 큰아들”이라며,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대구·경북 이차산업 벨트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트럼프의 관세폭탄에도 당당히 맞서 국익을 지켜낼 후보는 바로 저”라며, 권력기관 개편을 포함한 ‘7공화국 개헌’, 경제 대연정, ‘3각 빅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수 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만들고,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마친 뒤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외(1)
  • 2025.04.20 17:54

"깃발 금지" vs "자율성 침해"⋯전북현대에 무슨 일이

"전북의 승리를 위하여. 녹색의 전사여, 전진하라. 심장이 뛰는 한, 그대를 지! 켜! 주! 리! 라!" K리그1 정규 리그가 한창인 20일 전북현대모터스FC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응원석인 N석이 다른 날보다 더 들썩였다. N석은 전북현대모터스FC를 응원하는 서포터가 모여 있는 응원석이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선수와 같이 뛰면서 목 놓아 응원하고 깃발을 흔드는 등 비교적 열정적인 구역이다. 평소 경기 때도 선수를 응원하는 대형 깃발이 나부끼고 응원·환호 소리가 경기장을 메웠지만 이날따라 유독 깃발이 많고 목소리가 컸다. 대구FC와 맞대결한 이날 전주성이 떠내려가라 들썩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전북현대가 안전상의 문제로 N석 1층 난간 외 일반 관람석에서의 대형 깃발 응원을 제재하기로 하면서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가 깃발을 총동원한 응원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깃발 총동원 응원을 통해 N석의 자율성을 되찾고 서포터의 응원 문화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사전에 M.G.B는 "구단의 일방적인 공지를 통한 깃발 사용의 제한은 서포터의 자유로운 응원 방식의 원리를 침해한 행위"라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깃발을 지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렇듯 현재 전북현대와 서포터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현대 관계자는 "N석 1층의 자유로운 응원을 적극 권장한다. 다만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을 때는 안전을 위해 중재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포터즈 모임과 자리를 마련해 대형 깃발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같이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계속해서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전북현대에 따르면 수 년 전부터 N석에서 대형 깃발을 흔들어 경기 관람이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민원을 넘어 구역 내 팬끼리 물리적 충돌까지 생기면서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큰 싸움이 번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현대는 지난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나은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20일부터 (N석) 1층 난간 이외 좌석에서 대형 깃발(1m 이상)을 흔드는 행위를 부득이하게 제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G.B는 구단의 조치에 '서포터의 응원 문화를 존중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M.G.B는 "응원 문화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축구 팬들의 열정과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조치다"면서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만큼 그에 걸맞은 포용성과 열린 태도를 보여야 한다. 팬과 함께 만들어온 역사를 잊지 말고 서포터와의 동반자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20 17:36

‘야생 생태계 보호 파수꾼’ 이성석 전북도 탄소중립정책과 생태자원팀장 “인간과 자연 조화 이루는 세상 위해 최선”

“야생동물 구조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북의 야생 생태계 보호 파수꾼을 자처하는 이성석(52) 전북특별자치도 탄소중립정책과 생태자원팀장의 말이다. 전북자치도는 지난달 28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독수리 2마리를 김제시 진봉면 심포항 인근에서 성공적으로 자연 방사했다. 이성석 팀장은 “야생 생태계 보호를 위해 행정적으로 전북야생동물구조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한 결과물이다”며 “야생 동물 방사는 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전북 도내에서는 독수리뿐 아니라 수리 부엉이 등 멸종위기종 1279마리를 구조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7월 부임 이후 현재 생태자원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이 팀장은 “해마다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구조하고 자연으로 방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독수리의 경우 해마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자연 생태계에서 사체를 먹는 청소부 역할을 수행하지만 농약 중독 등의 이유로 구조되는 사례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매주 만경강 등 도내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출장길에 나서는 바람에 이 팀장은 평소 고단한 몸이지만 치료 후 회복된 야생동물을 보고 나면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 팀장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방치되던 야생 동물을 긴급 구조하고 치료와 재활을 거쳐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자연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감동적이기도 하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팀원 4명과 함께 독수리 5형제처럼 똘똘 뭉쳐 도내 자연 생태계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업무를 도맡고 있다. 이 팀장의 팀은 끈끈한 협동심을 바탕으로 야생 생태계 보호에 관한 업무 외에도 지난 2023년에는 국립공원공단 서부지역본부를 전북 전주에 유치하고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비롯해 국가생태관광지 공모사업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이후에는 전북 삼천리길 연계 관광 사업을 진행하며 올해 처음 ‘전북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으며 지역주민 중심의 생태관광 모델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팀장은 “앞으로도 전북 야생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5.04.20 17:15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대로 괜찮나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중증외상을 치료하던 전담전문의들은 줄줄이 퇴사했고, 이에 중증외상 환자들은 타 지역 병원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폭발 등 생명이 위급한 중증외상환자(절단, 화상, 다발성 외상 등)를 24시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가지정 의료기관이다. 2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전북권역외상센터인 원광대병원의 전담 전문의 숫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전담전문의는 외래진료 등을 하지 않고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전담하는 응급전문의다. 원광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과거 전담전문의 14명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9명으로 전담전문의가 줄었으며, 의·정 갈등을 겪으며 전담전문의가 4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원광대 권역외상센터의 전담 전문의 숫자는 전국 권역외상센터 중 가장 적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권역외상센터는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각 1명을 둬야 한다. 현재 원광대병원은 최소 숫자의 전담 전문의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가 대기해야 하는 중증외상의 특성상 ‘중증외상 환자의 24시간 치료’라는 설립 취지와 맞는 운영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 속 외상환자들은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지난 17일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3명의 근로자가 뜨거운 분진에 전신 2~3도 화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급헬기 등을 이용해 근로자들을 각각 87㎞, 117㎞ 떨어진 대전과 충북 오송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종합상황판을 살펴보면 현재 원광대병원은 응급 사지접합술(팔·다리 등 절단)에 대해 응급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응급 사지접합술이 되지 않는 상황은 의·정 갈등 이전(지난해 2월 이전)부터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들이 권역외상센터를 떠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원광대병원의 한 교수는 “권역외상센터 일은 힘든데 봉급은 다른 전문의보다 낮고 다른 권역외상센터에서 오히려 돈을 많이 준다고 하니 자꾸 전담의가 이탈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의사를 뽑고 싶어도 의정 갈등 상황이기에 구하기가 어렵다. 원광대 뿐만 아니라 지방의 대부분 권역외상센터가 겪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충청도에 있는 화상병원도 그나마 전국의 화상환자가 몰리니 병원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전국에 화상전문병원을 만들면 충청도 병원들도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당초 이 같은 화상환자를 치료하려고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한 것인데, 현재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손에 꼽는다. 책상에서만 떠드는 말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꼬집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5.04.20 17:14

“인권의 상징이자,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산민 한승헌 선생님은 인권의 상징이자,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헌법 정신을 되새기면서 선생님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8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열린 고 산민 한승헌(1934~2022) 변호사 3주기 추모식에서 기념사에 나선 윤석정 ‘산민 한승헌 선생 기념회’ 이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산민한승헌기념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산민 한승헌 변호사의 지인은 물론 법조계, 교육계, 정치계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면서 전북일보 사장으로 재직 중인 윤석정 사단법인 산민한승헌기념회 이사장과 김송자 여사(배우자), 한규면·한규무 교수(산민 아들), 전춘성 진안군수, 김선수 전 대법관, 박영진 전주지검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 전용태 전북도의원, 영화배우 장미희(명지대 교수) 등이 자리를 지켰다. 또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환영사, 추모사, 회고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석정 ㈔산민 한승헌 기념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산민 선생님은 법조인, 인권위 활동, 감사원장 등 다양한 공직을 거치며 헌신하셨고, 문인으로서도 폭넓게 활동한 분이었다”며 “겉보기와 달리 유머와 따뜻함이 넘치는 분이셨다. 올해 돌아가신지 3년째 만에 산민상을 제정해 시상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추모사에 나선 전춘성 진안군수는 “1세대 인권변호사이자 지성인이셨던 산민 한승헌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가시밭길을 걸었고, 치열한 투쟁의 삶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올바른 법치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은 “한승헌 변호사님께서는 그 엄혹한 시절 역사적인 인권탄압과 그 모든 사건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단단한 마음과 함께 부드럽게 감싸는 온화함을 보여줬다”며 “산민 선생님을 추모하는 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산민 선생님을 기억하면서 길을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은 “앞으로도 산민 한승헌 기념회가 선생님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법치주의와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창옥 진안군의회 의장은 “우리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세우기 위해 늘 고심하시면서 살다 가신 한승헌 선생님의 추모식에 자리를 했다”며 “그가 후대에 남겨준 유산은 우리 후대들이 올바르게 살아가야 할 삶의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문승우 전북자치도의회 의장은 영상을 통해 산민 한승헌 선생의 넋을 기렸으며, 회고사를 맡은 영화배우 장미희 명지대 교수는 한승헌 변호사가 남긴 시 ‘어느 대부에게’를 낭독했다. 또한 산민 한승헌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산민상은 민간공익단체인 ‘직장갑질119’가 수상했다. ‘직장갑질119’는 2017년 설립된 변호사, 노무사, 노동단체 활동가들이 만들었다. 단체는 대형병원 간호사의 선정적 장기자랑 사건, 방송사 상품권 페사건, 간호사 태움 사건등 여러 사건을 해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금지조항에 관한 근로기준법 조항을 신설하는등 여러 성과를 보였다. 이날 수상으로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또 송하진 전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만든 서예 작품도 함께 수여됐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후원회장은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돼 너무나 큰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며 “한승헌 변호사님은 제가 민변에서 처음 변호사가 됐을 때 아주 대선배님이셨고, 모든 법률가들이 존경하고 흠모하는 큰 어른이셨다”며 “앞으로도 한승헌 변호사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민 한승헌 변호사는 1934년 9월 진안 안천면 노성리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북대 법정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 제8회 시험에 합격했으며, 이후 군 법무관을 거쳐 법무부 검찰국 검사와 서울중앙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잠시 재직했다. 1965년 변호사로 개업해 독재정권 시절 양심수를 변호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면서 1세대 인권변호사라는 호칭이 붙었다. 김대중 정부 때 감사원장을 지내며 ‘바른 감사, 바른 나라’라는 원훈을 새로 제정하고 감사원의 독립성과 위상을 확보했다.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법치주의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피고인이 된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의 유머>등 47권의 재판, 법학, 유머 관련 책을 썼다. <인간귀향>등 시집을 내기도 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4.20 17:14

전주 종광대 토성, 전북도 문화유산된다

전주 종광대 토성이 전북도 지정 문화유산이 된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전주 종광대 토성에 대한 전북도 문화유산(기념물) 지정 예고를 했다. 도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전북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주 종광대 토성의 도 문화유산(기념물) 지정 및 관리단체 지정에 관한 사항을 알렸다. 전주 종광대 토성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산 77-1번지 외 282필지로, 지정 면적은 3만 1243㎡에 이른다. 관리단체는 종광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전주시)이다. 그동안 해당 부지에서는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 200m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19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보존 결정을 내렸다. 전주부사(1942년)에서 후백제 도성벽으로 추정 표기한 곳에서 실제 유구가 확인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전주시는 재개발 사업 무산에 따른 막대한 보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유적의 전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했다. 국가유산청, 전북도와의 재원 부담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매장유산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현지 보존을 지시받은 자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해당 보존 조치 이행을 위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전주시는 종광대 토성이 전북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자료 보완 등을 거쳐 국가 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주시는 재개발 조합과 대책협의회를 만들어 사업 무산에 따른 보상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시는 종광대2구역과 같이 유적 보존을 위해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무산된 사례는 이례적인 만큼 감정평가, 법률, 회계, 도시정비 분야 전문가로 보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상 세부 기준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기준을 토대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을 산정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20 17:13

[뉴스와인물] 취임 100일 맞은 제12대 정경복 전북대병원 상임감사 “투명하고 건강한 병원 문화 만들 것”

국립대학교병원을 운영하며, 병원장과 함께 가장 중요한 자리가 있다. 병원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상임감사가 그것이다. 제12대 전북대병원 정경복(66) 상임감사는 의정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병원 운영의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정 상임감사를 만나 앞으로 병원 운영에 대한 포부와 방향성을 들어봤다. 상임감사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북대병원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써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와 청렴 문화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본의아니게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상임감사라는 직책이 두렵지만, 여러 직원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상임감사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상임감사는 병원의 전반적인 업무가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각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사후 감사를 넘어서, 병원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내부 감시와 자문 기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법령과 내규가 규정에 따라서 적법하게 잘 이뤄지고 있는 건지 이러한 부분들을 살펴보는 것이 감사의 기본이고 시작과 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은 특성상 예산집행과 의료행위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현재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고 계신가요. “의료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진료 활동을 수행하는 동시에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장비 도입이나 외주 용역, 연구비 집행 등과 관련한 투명한 절차 준수에 중점을 두고 투명한 절차를 준수 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공공의료기관으로써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청렴은 기관 운영의 핵심 가치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의 청렴 인식을 높이는 청렴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청렴 연수원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교육과정에서 들었던 청렴은 행복이다. 행복은 가까운 것에서 찾는 것이다라는 말을 토대로 직원들과 함께 청렴 자체를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또한,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내부 통제 제도를 점검하고 강화해 부패를 예방하고 있으며, 병원 운영을 다양한 방식으로 모니터링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고,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렴 결의문을 낭독하고 청렴 실천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현재 업무 추진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면. “의료기관 특성상 전문 영역이 많고 다양한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기 때문에 감사 과정에서도 각 부서의 실무적 이해와 조율이 중요합니다. 감사를 ‘지적’이 아닌 ‘개선’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조직문화가 확산되어야 하는데, 구성원 모두가 감사실의 취지를 잘 인지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부서의 부서장들과의 소통을 늘려가겠습니다.” 상임감사로서 반드시 추진하거나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전 예방 중심의 감사 체계를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리스크를 사전에 인지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율점검 시스템과 내부 통제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실무자들이 부담 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추후 외부의 감사가 있더라도 그동안은 방어 형식의 감사 준비를 했다면, 앞으로는 미리미리 대비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현재 의정 갈등으로 병원 상황이 어렵습니다. “의료 현장의 혼란은 결국 환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병원은 지역의료의 중추이자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피해는 더욱 클 수 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도 병원이 본연의 진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상임감사 자리에 대해 고민을 해보셨나요. “이제 중년에 접어들면서 지난 사회생활을 돌아보니 40~50대는 인생의 마지막 봉사 시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의 감사 역할을 통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북대병원이라는 좋은 기관에서 감사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 병원이 더 좋은 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청렴 등을 위한 전북대병원만의 특색있는 제도가 있다면. “전북대병원은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자체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렴시민감사관제도, 청렴간담회 등 병원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부서별로 정기적인 청렴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외부 시각을 통해 병원의 청렴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청렴시민감사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패 공익신고의 활성화를 위해 신고 방법과 신고자 보호 제도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부패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북대병원이 도민들께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감사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도록 더욱 투명하고 건강한 병원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정경복 상임감사는⋯ 정읍 출신인 정경복 상임감사는 (유)신호건설의 대표이사,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감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외이사, 정운천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현재는 낮은 전북대병원의 청렴도 등급을 1등급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상임감사는 “저는 항상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며 “국민들이 정말로 사랑하는 전북대병원을 만들기 위해 청렴도 1등급 평가는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이 믿을 수 있고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획
  • 김경수
  • 2025.04.20 17:12

도내 일부 지자체,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전차용역 배제 논란

전북지역 일부 기초지자체들이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용역을 발주하면서 법과 원칙에 맞지 않는 행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기술 역량이 부족한 일부 업체들이 발주처 흔들기로 공정한 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규정으로 명문화 된 ‘전차용역’을 배제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공공용역 발주의 기준과 질서를 뒤흔들며 기술보다 로비가 판치는 부실행정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차용역은 말 그대로 해당 용역의 전 단계에서 사업의 기초 틀을 설계한 업체에게 정당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사업수행능력 평가 세부기준에 명문화돼 있다. 기본계획 참여 업체가 갖고 있는 축적된 데이터와 지자체 현황 이해도가 후속 용역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실제 대부분 지자체는 예산 절감과 사업기간 단축, 부실방지 효과 등을 이유로 전차용역에 대한 배점을 인정해왔다. 법원 역시 이런 판단에 힘을 실었다. 전주지방법원과 군산지원은 전차용역 배점을 부정한 업체들의 소송을 모두 기각하며, “해당 배점은 행정의 정당함”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일부 업체들이 공공 발주 전부터 자자체 내부에 접근, 기준 변경을 유도하거나 경쟁사 배제 시도를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가 전차용역을 배제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편법적 로비가 통하는 행정환경은 결국 ‘최적 업체 선정’이 아닌 ‘정치적 줄서기’를 유도하며 공공사업을 사유화한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건설엔지니어링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차용역 배제는 공공성에 반하는 자의적 행정”이라며 “행정의 일관성과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지자체가 제도를 임의로 해석하는 관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공정한 경쟁과 기술력 중심의 발주가 원칙이어야 할 시점에, 지자체가 스스로 기준을 무너뜨리는 일탈을 반복한다면 이는 결국 행정 불신과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온다고 조언하고 있다. 도내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도내 대부분 지자체에서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수립용역에 전차를 적용해 발주해 왔으며 관련 법령, 법원의 최근 판례 등을 종합해보면 전차를 적용하는 것이 사업의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큰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법 규정과 취지가 존중되는 행정행위가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5.04.20 17:11

쉬운 돈벌이에 빠져 수천만원 날려...경제 불황 틈탄 사기 만연

#1 지난해 2월 A씨는 실직 상태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카카오톡 광고로 접한 'VIP 고액 알바'에 현혹돼 11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업체는 먼저 '멤버십 가입비' 명목으로 10만 원을 내라고 했고, A씨가 이를 납부하자 사무실 연락처를 알려주며 50만 원씩 두 차례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일주일 후 전액 환불을 약속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2 올해 3월 B씨는 틱톡 광고를 캡처해 업체에 전송하면 건당 1000원의 수익을 얻는 단순 작업을 시작했다. 얼마 후 해당 업체 담당자는 B씨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제안하며 1500만 원을 투자하면 3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유인했고, B씨는 이를 믿고 지인에게서 돈을 빌려 송금했다. 경기침체와 취업난 심화로 온라인에서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에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20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업·알바 사기 관련 상담이 20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2년 8건, 2023년 8건, 2024년 4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다양하다. 센터는 이러한 사기 수법이 경제 활동이 가장 왕성해야 할 30~40대 미취업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 실업자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전북 지역 3040세대 취업자 수는 2020년 35만 5000명, 2021년 34만 6000명, 2022년 34만 3000명, 2023년 33만 8000명, 2024년 33만 2000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기 수법은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쿠팡 및 여행 후기 작성', '틱톡 광고 캡처' 등 소액의 보상을 지급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실제로 처음 한두 번은 약속대로 돈을 지급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후, 점차 투자 금액을 늘려가며 큰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또한 무통장 입금을 요구하면서 공식 계좌가 아닌 개인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고, 심리적 압박 기법으로 신속한 결정을 재촉한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5~6명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해 정해진 시간까지 입금을 강요하는 '팀플레이형'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수법은 한 팀원이 입금하지 못했다는 허위 메시지를 통해 다른 구성원들에게 추가 과제와 입금을 유도한다. 이런 방식으로 시작된 악순환은 피해자들이 부족분을 스스로 충당하게 만들고, 결국 피해액이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미 손실된 금액을 회복하려는 심리와 반드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피해 규모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투자 대비 과도한 수익 보장은 이미 유사수신 행위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4.20 17:11

[리뷰]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정기공연 ‘청’, 전통과 실험의 교차점

판소리 무대 위에서 수백 년간 효를 노래해온 ‘심청’이, 이번엔 인간 ‘청’으로 무대에 섰다. 전통을 깨고 새로운 이야기를 하겠다는 선언이었지만, 그 목소리는 너무 작거나 혹은 너무 분주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길을 잃는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58회 정기공연 ‘청’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정기공연 ‘춘향’에 이은 정통 창극 시리즈로, 전통 판소리 어법을 바탕으로 하되 서양 화성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엿보였다. 제작총괄에는 유영대 도립국악원장이, 작창과 총감독에는 김차경 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나섰으며, 양수연 연출가가 무대디자인을 책임졌다. 작곡·지휘에는 이용탁 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안무에는 채향순 세종전통예술진흥원 이사장이, 대본에는 안선우 극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힘을 보탰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차경 예술감독의 부임 이후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창극단 예술 3단 단원들의 개별 기량이 돋보이며 전통 창극의 음악적 기반을 충실히 따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주요 배역을 맡은 단원들의 탄탄한 소리와 몰입도 있는 연기는 무대의 기본기를 잘 지켜냈다. 그러나 작품의 중심 서사인 ‘인간 청’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는 다소 실패한 인상이 짙다. 공연 전 홍보에서 강조됐던 ‘효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청’을 조명하겠다는 기획 의도는 무대 위에서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다. 또 서사의 핵심을 흐리는 산만한 장면 구성과 관현악의 과도한 개입은 서정성과 몰입감을 저해했고, 관객이 청이라는 인물에 공감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무대 연출 또한 여러 아쉬움을 남겼다.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무대 장치가 부족했고, 조명과 영상 활용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일부 장면에서 낮은 퀄리티의 무대영상 효과는 무대 전체의 완성도를 떨어뜨려, 극 전개를 방해했다는 평도 심심치 않게 들어볼 수 있었다. 또 극 중 인물 구성에서도 불균형이 드러났다. 제목은 ‘청’이었지만, 정작 무대에서 더욱 부각된 인물은 심봉사였다. 인간 청의 서사를 중심에 두기보다는 심봉사의 감정선과 이야기 전개에 비중이 실리면서 작품의 의도가 흐릿해졌다. 여기에 약 3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음향의 불균형, 그리고 관객과의 거리감을 만든 중국풍의 음향과 무대 영상도 지적이 필요하다. 전통과 현대, 전형과 탈전형을 넘나들고자 했던 의도는 분명했지만, 그 시도가 완성도 높은 결과로 이어지진 못한 것으로 읽힌다. 전반적으로 이번 ‘청’은 창극단 내부 단원들의 기량을 확인한 무대이자, 새로운 예술감독 체제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악의 중심지인 전북특별자치도에 뿌리를 둔 도립국악원이 앞으로도 풍부한 자원과 전통의 깊이를 바탕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길 기대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4.20 17:10

청보리 물결 위에 피어난 봄의 향연, 고창 청보리밭 축제 개막

고창군이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가 다시 한 번 초록빛 물결 속에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19일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오는 5월 11일까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 일대는 무려 20만여 평 규모의 청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싱그러운 봄기운과 함께 대지를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고창군은 먹거리,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서울시 관악구·마포구·성북구·송파구 및 부산 동래구, 경북 상주시 등 자매결연 도시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축제를 축하했다. 더불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농촌인력 우호협력국의 인사들도 참석해 국제적인 행사가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공식 행사는 고창의 특산물인 보리를 활용한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지역 주민들과 내빈이 함께하는 청보리밭 사잇길 걷기 행사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농업 체험 중심을 넘어 K-콘텐츠와의 결합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드라마 ‘도깨비’, 영화 ‘폭싹 속았수다’ 등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인기 콘텐츠 촬영지를 포토존으로 구성하고, 전통의상 및 드라마 속 의상을 대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자랑스러운 축제”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맘 편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철저 단속과 편의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봄의 경험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초록이 짙어지는 5월, 고창 청보리밭에서의 산책은 어느 봄날의 영화 같은 장면이 될 것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0 17:07

2025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익산에서 다시 깨어난 찬란했던 '백제의 밤'

“공주에서 익산으로 이사 왔어요. 언니네 부부가 가면 너무 좋다고 추천해서 와 봤어요. 비가 와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야간 경관이 너무 예뻐요.” 4만여 평이 넘는 너른 부지에 1400년 전 백제의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백제왕궁이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바쁜 일상 속 쉼과 힐링을 선사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자체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데다, 8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에 선정돼 매년 열리며 국가유산청 명예의 전당 입성이 기대될 만큼 오랜 기간 쌓인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위한 익산시와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노력,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 등이 더해지면서 명실상부한 국가유산 야행의 전국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25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의 둘째 날인 19일 오후 8시께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 일원.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14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만끽하기 위한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비롯해 고사리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부터 연인, 지인 등 주위의 소중한 이들과 함께 백제왕궁을 찾은 이들은 곳곳에서 봄비 속 고즈넉한 풍광과 곳곳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 등을 즐기며 백제왕궁의 봄밤을 만끽했다. “다음주에 그림 그리기 대회 나간다며, 백제왕궁 그리면 되겠다. 너무 멋지네.” “거기 잠깐만 서 있어 봐. 배경이 너무 예쁘다.” “지난해엔 이런 건 없었던 것 같은데, 비가 와서 고민했는데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 저마다 다채롭고 환상적인 야간 경관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인생사진을 담았다. 금마사거리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부터 눈에 띄게 환하게 불을 밝힌 경관 조명과 국도 1호선을 따라 백제왕궁 일대 전역에 다채롭게 설치된 한지등은 백제의 밤을 빛으로 수놓았다. 궂은 날씨에도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쓰고 백제왕궁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고,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도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매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익산 야행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도 역시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고, 특히 기존 50여 개 프로그램 외에 새로 추가된 유물 문양 타각 체험과 사리병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와 사전·현장 예약제로 운영된 감성텐트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유명한 일타강사 ‘큰 별 최태성’ 선생의 강의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왕궁리오층석탑을 배경으로 마련된 강연장에서 최 선생은 비옷을 입고 열정적으로 백제의 마지막 수도 익산과 무왕에 대해 이야기했고, 특강 이후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장관을 이뤘다. ‘차 없이 오는 야행’을 운영하며 행사장 내 별도 주차장 없이 미륵사지와 팔봉 공설운동장, 세계유산센터 등 인근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내 주요 거점에서 행사장까지 바로 연결되는 직통 셔틀버스를 새롭게 도입한 부분도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김선호 시 백제왕도계장은 “올해 야행은 다른 무엇보다도 금마면 상권을 연계해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을 꾀하는데 방점을 찍고, 먹거리 부스와 체험 부대행사 등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개막식이 열린 첫날 1시간여 통신 장애가 일어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익산 야행의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 백제왕궁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20 12:48

남원시, 폐콘도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달빛정원’ 조성

남원시가 장기간 방치됐던 옛 비사벌콘도 부지(어현동 37-84)를 복합문화공간 ‘달빛정원’으로 탈바꿈시키며 오는 30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시는 제95회 춘향제 개막일에 맞춰 달빛정원이 개관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달빛정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19억 원이 투입된 3829㎡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이 공간은 남원의 문화 자원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예술 플랫폼으로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 쉼터로 조성됐다. 특히 핵심 시설인 미디어아트 실증시설 ‘피오리움(Fiorium)’에서는 ‘새롭게 피어나는 남원의 빛’을 주제로 한 몰입형 미디어 전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남원의 자연, 역사, 서정성을 디지털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남원만의 정체성과 감성이 깃든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 할 계획이며, 달빛정원을 중심으로 광한루원, 함파우 아트밸리를 잇는 문화·관광 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달빛정원과 피오리움은 남원의 감성과 문화적 깊이를 담아낸 새로운 상징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문화적 영감을 얻고 남원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20 10:56

고창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웰파크호텔’ 문 열다

고창군 석정온천 관광지에 지역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프리미엄 복합관광시설이 문을 열었다. ‘고창웰파크호텔’이 19일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관식은 호텔 정문에서의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환영사, 축사 , 떡 컷팅식, 기념촬영, 호텔 내부 투어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이사장 부부, 심덕섭 고창군수,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몽골 여당 전 사무총장, 김정배 고창웰파크시티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및 고창군의회 의원 등 정·관계 주요 인사 약3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창웰파크호텔은 서울시니어스타워(주) 고창웰파크시티가 조성한 대규모 관광숙박시설로,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에 총 91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컨벤션홀, 웨딩홀, 레스토랑, 카페, 세미나실, 휘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숙박을 넘어 연수, 회의, 연회 힐링까지 가능한 종합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창읍성, 고인돌유적, 운곡습지, 청보리밭 등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들과 인접해 있고,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 숲까지 10분 거리에 있어 향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기존의 당일치기 관광에서 벗어나 고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장기 숙박 중심의 관광 유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대표이사는 “고창웰파크호텔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관광시설이자 고창웰파크시티의 심장부이다”며, “지역 농특산물을 최대한 활용한 식음 서비스와 고창 관광지 연계 상품을 통해 고창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고창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웰파크호텔 개관은 고창 관광의 질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머무는 고창 관광의 랜드 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고창웰파크호텔 개관을 계기로 석정온천 관광지 일대를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휴식과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고창웰파크호텔은 고창 관광의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9 17:29

[전북이슈+]한국 바둑의 아버지부터 전설까지⋯"바둑 본향은 전북"

1990년대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사제 대결을 배경으로 한 바둑 영화 <승부>가 이번 주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 돌파를 앞둔 가운데 '바둑의 메카' 전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은 한국 바둑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남철(2006년 작고)과 세계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이창호(50) 국수의 고향이다. 부안 출신인 조남철 국수는 지난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하고 한국 현대 바둑의 초석을 닦았다. 전주에서 태어난 이창호 국수는 천재 바둑 소년으로 시작해 바둑계를 이끄는 거장이 됐다. 이원득 전북바둑협회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바둑의 발원지, 처음 뿌리는 전북이다. 유일한 대국수 칭호를 받은 조남철, 살아 있는 전설인 이창호까지 모두 전북 출신이다. 바둑은 호남이 강하다. 그중에서도 원조는 전북이다"면서 "뛰어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 분야에 집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한국 바둑을 만든 조남철을 시작으로 전북 바둑의 역사도 시작됐다. 전북은 바둑팀을 창단하고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바둑 종목에서 종합 우승, 바둑 대회를 여는 등 계속해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 중 일부 지자체는 전북 바둑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바둑팀을 꾸렸다. 전주시는 프로바둑팀 '한옥마을 전주'를 창단했다. 이창호 9단을 명예 감독으로, 양건 9단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완주군도 '수소도시 완주'를 만들었다. 감독은 남원 출신 정수현 9단이, 주장은 이창호 9단이 맡았다. 지난해 10월 제105회 전국체전 바둑 종목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열전을 벌여 전북은 여자일반부(단체전)에서 금메달, 혼성 페어부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점수 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49개 종목 중 전북도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건 바둑뿐이다. 전북 바둑의 역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바둑협회는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가 전주로 결정되면 바둑을 시범 종목으로 추진, 바둑의 메카를 넘어 전북을 '바둑종주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원득 회장은 "전북을 대표하는 스포츠는 바둑이다. 전북은 바둑에 있어 위상이 높은 편이지만 이렇다 할 업적이 없다. 전남 신안은 이세돌 기념관, 영암은 조훈현 기념관, 순천은 바둑중고등학교 있다. 전북은 그런 게 없다"면서 "조남철 부안, 이창호 전주에서 이름을 따와 '조부이전 세계대회(가칭)'를 추진하는 등 지금 위상을 높여 가는 중이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스포츠일반
  • 박현우
  • 2025.04.19 12:21

[전북이슈+]'세계바둑황제' 이창호 생가 이시계점 관광 명소된다

사제지간인 조훈현(72)·이창호(50) 국수의 대결을 그린 영화 '승부'가 흥행으로 주목받는 이 국수의 생가인 전주 '이시계점'이 관광 명소로 재탄생한다. 전주 중앙동 전주웨딩거리에 위치한 이시계점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최택(박보검 역)네 금은방인 봉황당의 모티브로도 알려져 있다. 전주시는 이창호 국수의 생가 ‘이시계점’을 정비해 관광 명소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시계점 앞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 국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교체하는 등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인근 한옥마을·경기전 등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연계해 전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바둑의 전설 이창호의 생가는 이제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정비 작업을 통해 이시계점이 단순한 개인의 생가가 아닌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논쟁거리가 된 '이창호 기념관' 건립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창호 기념관 건립 관련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10년 전주시와 한국기원, 이창호사랑회 등은 기념관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계획은 이시계점을 비롯해 풍남동 일대에 총 10억 원을 들여 기념관을 건립하고 이 국수 사진·상패, 주요 일화 등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 국수는 1986년 프로바둑에 입단한 뒤 16세의 나이로 세계바둑대회를 제패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990년에는 스승 조훈현 국수를 꺾고 국내 바둑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국내외 통상 142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부터 프로 바둑팀인 '한옥마을 전주팀'의 명예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스포츠일반
  • 문채연
  • 2025.04.19 12:21

470억원대 국가공모사업 유치한 일등공신, 이은경 완주문화재단 팀장

완주군이 최근 국가공모사업에 대박을 터뜨렸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중앙부처가 공동 주관한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대형 프로젝트에 전국에서 3개 지자체가 뽑혔으며, 완주군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이다. 완주군은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4년간 총 471억 원을 투입해 완주 산업단지 일대를 산업과 문화, 사람이 공존하는 창의적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완주군에 이런 큰 선물을 안긴 일등공신이 이은경 완주문화재단 문화콘텐츠팀장(46)이다. 그는 공모사업을 찾아낸 것부터 사업의 틀을 짜 사업을 유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팀장은 재단 관련 공모사업을 검색하던 중 산자부에 이 사업이 공고된 사실을 알고 완주군 실정에 적합하다고 판단, 재단 상임이사에게 보고하고 유희태 군수의 승인을 받아 공모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 중앙부처나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공모에 응모하라는 공문도 없는 상태에서 이 팀장이 공모사업을 찾아내지 않았다면 응모 자체가 어려울 뻔 했다. 정철우 재단 상임이사는 "수백억 원대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재단이 추진하기 버거운 사업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청년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해 완주군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적중했다"고 이 팀장의 공을 평가했다. "정부 지원 문화도시센터 사업이 올 끝나면서 후속 대형 프로젝트 발굴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이 공모사업이 눈에 확 띄었어요. 응모 기간이 짧아 사업계획서를 만드는데 부담이 많았지만, 1.5배 시간을 더 투입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팀장은 그간 문화재단의 노하우에다가 완주군 산업단지 관계자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정확한 정보를 받아 사업방향을 잘 설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했다. 다른 지자체 산단과 달리 산단 내 주거시설이 있어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고, 6개 산단이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 인근 전주∙익산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지형적 여건 등을 강조한 게 주효했다. "실제 산단 근로자와 주민들이 활발하게 시설 프로그램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랜드마크 사업이 빠져 아쉽지만, 추후 유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이 팀장의 적극적인 추진력은 이번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재단 입사 3년 차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우석대와 협력해 삼례에서 `치매하삼례 맥주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원광대와 지역상생 사업으로 소양 한옥마을에서 `별빛 주막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는 등 여러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전북대 컴퓨터 공학과 출신의 이 팀장은 대기업에서 1세대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게임 세계를 벗어나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중국 유학을 떠났던 그는 7년의 경력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채찍을 든다고 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5.04.18 15:59

전북 대선 공약화 본격 시동… 65조 규모 ‘메가비전’ 정치권에 제안

전북특별자치도가 차기 정부 국정과제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대선 대응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발표한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를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과 여야 주요 정당의 정책 라인에 공식 제안하고 향후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에 나섰다.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는 총 74개 사업, 65조 2000억 원 규모로 구성된 초대형 지역 발전 전략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지역 현안 나열이 아닌, 국가전략과 연계된 실현 가능 중심의 ‘기획형 공약 모델’로 설명했다. 지역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전략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전북형 정책 패키지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주 하계올림픽 중심 초광역 균형발전 △K-문화·관광산업 거점 조성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K-초격차 미래산업 육성 △금융도시 구현 및 인재 양성 △첨단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새만금 글로벌 전초기지 조성 △전북 광역권 인프라 확충 △생태경제 기반 ‘2030 그린 전북’ 실현 등 9대 어젠다, 74개 핵심 전략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는 지난 2월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초광역 연계 도시 체계 구축과 SOC, 산업, 문화 인프라를 통합한 균형발전 모델 제시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국가 발전구조를 전환하고, 지역 주도형 성장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도는 향후 대선 일정에 맞춰 각 정당과 국회, 대선 캠프 등을 대상으로 어젠다별 설명과 전략 제시를 이어가며 공약 반영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정당과 대선주자 캠프에 정책자료를 전달하고 개별 설명회나 간담회 등 접촉면을 넓히는 한편, 지역 정치권과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국정과제 반영 로드맵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천영평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메가비전은 전북의 백년대계를 설계한 전략적 기획으로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니라 국가 비전과 연결된 실천 가능한 공약이 될 수 있다”며 “전북은 더 이상 주변이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정치권이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4.18 10:59

지방의원 징계 기준 ‘형식적’···“공무원 수준으로 세분화해야”

최근 전주시와 군산시, 고창군 등 지방의원들의 각종 일탈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통해 지방의원 징계 기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세분화하고, 징계 절차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무원 복무와 징계에 대한 규정은 철저하게 마련된 반면, 지방의원 징계 기준은 지나치게 단순하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의 징계 관련 예규는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등에 따라 복무 태만, 품위 유지 위반, 성 비위, 금품 수수 등 항목별로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징계 기준표만 해도 A4용지 5쪽이 넘는다. 징계의 수위와 기준은 위반 행위의 경중, 반복 여부, 조직 내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해지며, 실무 공무원에 대한 징계 절차 역시 구체적인 지침에 따라 엄정하게 이뤄진다. 이와 달리 지방의원에 대한 징계 기준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절차 역시 자치단체마다 편차가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에서는 주로 ‘공개사과’, ‘경고’, ‘출석정지’ 등의 징계만 가능하며, 징계 사유나 절차도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징계 유형도 모호하게 서술돼 있으며, '사과', '경고', '30일 출석정지', '제명'으로 단순화돼 있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의원마다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소지가 커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결국 유사한 비위에도 징계 수위가 달라지거나, 징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시민들의 알 권리가 침해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음주운전, 갑질, 막말, 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된 지방의원 사례에서, 징계 수위가 제각각이거나 아예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군산시의회의 경우에도 A의원이 회기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징계 수위를 놓고 내부 이견이 커진 바 있다. 또 지난 회기 중 징계 기준을 명확히 하고, 윤리 강령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끝내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방의회가 자기정화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지방의원의 권한과 역할이 커지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윤리 기준도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윤리 기준이 형식적으로만 존재해 전국적인 징계기준 표준화가 필요하다”면서 “지방의회의 자율적 규칙 개정만으로는 의회마다 징계 기준이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법적 강제력을 갖춘 지방자치법 또는 시행령 개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행정학 교수는 “지방의원도 주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공적 존재인 만큼, 공무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복무와 징계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에 징계 권한을 부여하면서도, 세부 기준과 절차는 각 지방의회의 ‘윤리강령’과 ‘윤리심사 및 징계에 관한 규칙’으로 정하게 하고 있음에 따라 지방의회가 자체 규칙을 개정하면 징계 기준을 지금보다 훨씬 구체화하고 엄격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18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