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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원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사업 소송, 사업 지연 우려

110억 원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사업과 관련, 입찰 참여업체가 철거 사업을 낙찰받은 업체 선정이 잘못됐다며 전주시를 상대로 소송을 내 향후 사업 지연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법조계와 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달 4일 전주지법 제11-2민사부에 전주시 금암동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입찰을 진행한 전주시를 상대로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을 냈다. A업체는 소장에서 "낙찰을 받고 시가 적격심사 중인 B업체가 다른 법인과 사실상 사무실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어 건설산업기본법과 국토교통부 예규 등에 따른 건설업 등록기준을 위반했다"며 "그런 업체를 낙찰한 시의 입찰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2일 열린 첫 심문기일에서 "현재까지 적격심사결과 B업체는 문제가 없고, A업체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서는 결정이 빨리 내려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두번 째 심문을 마친 뒤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일단 시는 철거 공사가 10월 이후 '전주 페스타' 행사들이 마무리되는 겨울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철거 사업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송이 길어질 경우 사업 지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폐기물 처리를 제외한 57억 원대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입찰 공고는 지난 5월 23일 이뤄졌으며, 공사금액이 큰만큼 94개업체가 참여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개찰 결과 최저 금액을 써낸 B업체가 선정됐다.

  • 법원·검찰
  • 백세종
  • 2024.08.19 17:05

“수십명의 2살 아동들을 학대했는데 징역 2년은 너무 적습니다”

“보육교사들이 돌아가며 16명의 아동을 학대했는데, 징역 2년은 너무 적은 형량 아닌가요.” 전주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수십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대를 저질렀던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들이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당시 16명의 두 살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사들이 폭력, 벌 세우기, 체벌 등 수개 월간 수백 회의 아동학대를 저질렀는데, 대부분 죄에 대해 유죄를 받았음에도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2개월, 징역 1년 등의 선고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판사 박상곤)은 지난 1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주소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 B씨, C씨 등 3명과 해당 어린이집 대표 D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에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5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B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3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 C씨에게 징역 1년, D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모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 이날 선고 이후 법정구속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서 종사했던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초까지 어린이집 같은 반 등을 다니던 16명의 아이들에게 발길질을 하거나 머리를 때리고 머리를 잡아채는 등 신체 폭력을 일삼고, 일부 아이는 맨바닥에서 낮잠을 재우거나 CC(폐쇄회로)TV 사각지대로 데리고 가 학대하는 등 지속적인 아동학대 행위를 벌였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피해 아동 중 한 명이 어린이집 등원을 극도로 기피하면서, 이를 의심한 부모가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피해 아동 중 한 명의 부모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해당 교사들이 아동 14명씩 3개 반을 담당했다”며 “피해 아동의 숫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상황에 해당 어린이집은 범행이 드러나 전주시에서 폐원명령을 받았음에도 버티다 지난해 12월 첫 재판 이후에야 어린이집을 폐원했다. 교사들은 사과는커녕 법정구속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십 명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다면 어느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겠냐”며 “1~2년 정도의 처벌로는 아동학대를 막을 수 없다. 강력한 처벌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 아동보호기관 종사자의 아동학대 혐의는 중상해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1~2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이번 사건 재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 B씨에게 1년 6개월, C씨에게 1년 2개월, D씨에게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이런 가운데,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공혜정 회장은 “수십 명의 아이들이 이후에 겪을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해당 형량은 형편없이 적다”며 “법의 기능은 예방의 기능, 일반 범죄에 대한 기능도 있지만, 응보의 기능도 있다. 법이 응징하지 않으면 일반인들은 이러한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없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처벌을 강화하는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8.19 17:05

전기차 매일 불타는데...아파트 전기차 충전소 미설치 과징금까지 부과하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충전소 의무 설치 유예기간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예기간 만료가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법령이나 조례 등 대책 마련 등이 이뤄질 때까지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2년 1월 28일 시행된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주차면수를 50면 이상 설치한 공동주택은 오는 2025년 1월 27일까지 전체 주차면수의 최소 2~5%에 해당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및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0만 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며, 이행될 때까지 매년 3000만 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총 1만 2067곳으로 위치별로는 지상 8205곳, 지하 3862곳이다. 지하에 설치된 대부분(91%)의 전기차 충전소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등 안전문제다. 최근 발생한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벤츠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공포증’이 커지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에서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각종 화재 안전시설 또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전국 곳곳의 아파트 및 공공기관별로 전기차 출입금지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추진해야 하는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주시 삼천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에 8개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는데, 이행 과징금을 받지 않으려면 추가로 8개 가량을 설치해야 한다”며 “지하주차장에는 화재 위험성이 커 지상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에 등록된 전기차의 숫자는 총 23대인데,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충전소 설치에 대한 반발이 심해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원인 및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법을 무조건 지키라는 것은 부당한 것 같다. 우리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아파트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송천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 A씨는 “우리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밖에 주차시설이 없어 화재에 더욱 취약하다”며 “기존 충전기를 안전성이 강화된 충전기로 교체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할 예정이다. 정부에서 안전성이 강화된 충전기 교체에 대한 보조금 사업을 오는 9월부터 접수받는다고 하는데, 현재 PLC라고 불리는 과충전방지 충전기를 등록한 업체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5%의 설치 규모를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현재 모든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소는 정부 보조금 사업으로 진행돼 공동주택 측이 부담한 금액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 설치된 충전기를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PLC 충전기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액이 투입돼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 보조금과 관련 제품마저 미확실한 상황에서 충전기 설치 유예기간을 단기적으로라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의무는 법으로 정해진 사항이어서 지자체 차원에서 설치를 유예할 수 없다”며 “산업부에서 친환경자동차법을 제정했고, 그 안에 유예부분이 담겨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예를 하려면 중앙부처가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8.19 16:43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진성준 정책위의장 유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윤덕 사무총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같은 전북 출신인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도 유임됐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연임을 계기로 정치적 쇼맨십이나 돌출발언 없이 당내 숨은 주류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그는 화려한 언변이나 퍼포먼스보다 조직관리 능력과 안정성, 그리고 일관된 자세로 이 대표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국회의원실 중 보좌진을 단 한 번도 교체하지 않고, 재선 의원 이전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이는 그가 유일하기도 하다. 조승래 신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무직 당직자 인선에 협의해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은 이미 수행하던 분들인데, 이재명 1기 체제에서 2기 체제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연속성과 안정성, 과도기에 당무를 잘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될 수 있었던 건 저를 뽑아주고 성원해 준 전북특별자치도민 덕분”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민과 전북도민 여러분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19 16:28

국가지점번호판, 시민 안전산행 도우미 역할 톡톡

군산시가 시민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이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가 최근 4년(2021~2024년)간 소방‧경찰 출동 내용을 분석한 결과 산악사고 구조 활동에 매년 1건 이상 국가지점번호판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나 건물이 없는 산악‧해안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지역에 누구나 쉽게 위치를 찾도록 설치한 위치 표시 체계이며, 한글 2자와 숫자 8자 등 10자리 번호로 구성돼 있다. 특히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조난을 당하거나 응급상황 발생 시 인근에 있는 국가지점번호를 소방서나 경찰서에 제공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안전한 산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 군산지역도 2021년 대각산, 2022년 청암산, 2023년 대초산, 2024년 청암산과 토성산에서 국가지점번호판이 조난신고에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로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매년 철저한 조사와 정비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국가지점번호판은 시가 설치한 280개와 타 기관에서 설치한 83개 등 총 363개가 설치돼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8.19 16:11

심덕섭 고창군수, 주요 사업장 및 수확철 영농현장 방문

심덕섭 고창군수는 19일 고창읍성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등 고창군 주요사업장과 수확철을 맞아 영농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주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심 군수는 첫 방문지로 고창읍성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았다. 고창읍성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은 1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창읍성 주변을 테마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재효 판소리공원, 판소리 명창거리, 민속마을 조성 등 2015년부터 추진하여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심 군수는 노동골 꽃정원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가을꽃 조성 등 사업계획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세계유산과, 산림녹지과 등 관련 부서와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군은 꽃정원 치유문화축제 시 나왔던 군민 의견 등을 적극 수렴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가을 꽃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침수피해 등 재해위험 요인을 사전에 정비하기 위한 사업인 노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136억 원)과 만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98억 원) 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공사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두 사업 모두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확철을 맞아 고수면 황금배 농장과 무장면 멜론 농가를 방문해 격려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군민에게 신뢰를 주는 고창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창 농산물의 명성을 유지하고 고품질 농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08.19 16:07

‘시민 힐링’ 익산시, 도시숲 조성 박차

익산시가 시민 힐링을 위한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심 어디서나 자연을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녹색정원도시 조성 일환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나룻가 도시숲 조성 3차 사업으로 올해 인화동 나룻가 마을 앞 대간선수로 유휴 부지 정비 및 산책로 조성이 추진된다. 앞서 2020년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은 시는 인화동에서 동산동을 잇는 대간선수로 유휴 부지를 활용해 나룻가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2021년 인화공원 하단부 대간선수로 0.4㏊를 시작으로 지난해 오케이모터스 인근 1.2㏊에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휴식 공간이 될 도시숲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가족 단위로 이용하기 좋은 넓은 광장과 잔디밭,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이 가능한 산책로 등이 들어섰다. 올해는 나룻가 마을 앞 유휴 부지 1㏊를 정비해 문그로우와 은목서 등 수목 25종 1만 4576주를 심고, 산책로 1㎞ 구간을 기존에 조성한 도시숲과 연계해 순환형 숲으로 조성한다. 특히 기존 이팝나무 군락지를 활용해 그늘 속을 산책하며 숲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에메랄드그린과 블루엔젤, 서부해당화, 쪽동백 등을 심어 정원 형태의 쉼터를 조성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경진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녹색정원도시를 조성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도심 어느 곳에서든 아름다운 숲을 만나고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500만 그루 나무심기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누릴 수 있는 생활권 도시숲을 조성 중이며, 이 도시숲은 폭염에 맞서 온도를 낮춰 주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19 15:06

임실군, 임실시장 먹거리 상권 활성화 '온힘'

임실시장의 먹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임실군이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까지 준공 예정인 임실시장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 점포에 대한 입주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기존의 농협 창고를 매입, 새롭게 6개의 점포로 상가를 조성한 이곳은 쾌적한 현대식 건물로 완료, 임실만의 맛집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군민은 임실군 홈페이지 공고 내용을 통해 제출 서류를 갖추고 군청 경제교통과 지역경제팀에 접수하면 된다. 자격 요건은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임실군으로 1년 이상 되어 있고 신청자 본인이 직접 점포를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운영 조건으로는 내부 시설 본인 부담 설치와 공공요금 납부, 전통시장 화재공제(가입금 70% 지원)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계약 후 사용 허가를 받은 점포를 타인에게 전대하거나, 불법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사용 허가가 자동 취소된다. 임실시장의 ‘청년 맛잇길’ 음식특화상가는 국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임실시장의 먹거리 상권을 활성화, 1층 음식 상가와 2층 주차장 15면 등으로 구성된다. 심민 군수는 “음식특화상가 조성으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활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 것”이라며 “임실만의 특화된 먹거리 공간으로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8.19 15:05

완주군, 수해 주민 위로금 추가 지급

완주군이 수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재난지원금에 더해 재난위로금을 세대별로 추가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재난지원금은 3878명에게 48억 1700만 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군은 빠른 지급을 위해 이달 초 예비비 39억 7000만 원을 투입했으며, 현재 계좌번호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위로금은 피해조사 및 확정에 따른 세대별 재난지수와 재난지원금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재난지수 3000 이하의 소규모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액 전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단계별(10만~50만 원) 위로금을 지급하고, 3000을 초과하는 세대에 대해서는 세대별 재난지원금의 20%를 산정해 위로금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 중 세대주 주소가 관외인 세대는 제외된다. 또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되는 주택 외 건물 침수, 소상공인 중 지원대상 제외업종, 중소기업 등에도 위로금을 지원한다. 군은 이웃돕기성금 2억 원에 예비비 7억 30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19일부터 위로금을 순차적으로 우선 지급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재난지원금에 더해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결정했다”며 “위로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마지막까지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7월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피해조사 결과 피해액 359억 원(공공시설 235억 원, 사유시설 124억 원), 복구액 551억 원(공공시설 503억 원, 사유 시설 48억 원)이 확정됐다. 사유재산은 주택전파 5동, 반파 6동, 침수 192동, 농경지 유실매몰 41.2㏊, 농경지침수 256㏊, 비닐하우스 유실 7.4㏊ 등 1760세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4.08.19 15:04

이재명 압도적 지지로 민주당 대표 연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열린 민주당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 사례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또 2년간 170석을 가진 원내 1당인 민주당을 이끌게 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85.40%로 연임을 결정지었다. 2년전 전당대회에서 득표한 77.77%보다 높은 득표율이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최고위원선거에서는 이 대표의 지지를 등에 업은 김민석 의원이 18.23%로 최종 득표율 1위로 수석 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어 전현희 의원이 15.88%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의원이 당선권에 안착했다. 경선 초반 선두였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 여파로 막판 급격히 지지세를 잃으며 6위로 내려앉으면서 낙선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대의원 75.73%, 권리당원 42.25%였다. 2022년 전당대회 투표율은 대의원이 86.05%, 권리당원이 37.09%였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 결과에 대의원 투표 14%(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18 18:59

새 민주당 지도부 이재명 체제 강화…전북 현안은?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완성하면서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전북지역 현안에 얼마만큼 힘을 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봉주 후보를 제외하면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을 강하게 어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 참석한 당원은 체조경기장 1만 5000석을 모두 채웠으며 행사장 밖에 1만 명의 지지자가 더 자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대부분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들로 민주당 당원들은 행사 시작부터 '이재명'을 연호했고, 이 후보는 대선 출정식을 연상할 정도의 연설로 화답했다. 최고위원 후보 7명은 거의 하나같이 '이재명 수호'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김두관 당 대표 후보와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의 경우 참석한 당원들의 강한 야유를 받으면서 민주당 내 계파나 견제구도가 무색함을 확인케 했다.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 대표는 후보 연설에서 "결국 다 먹고사는 문제다.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앞서 대표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먹사니즘'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앞서 전북의 문제에 대해선 전북 3중차별 문제를 거론하면서 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지난 전당대회보다 전북지역 권리당원들의 영향력도 증대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며 수석 최고가 된 김민석 의원과 전북 출신 한준호 의원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곳이 바로 전북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親)전북 인사로 전북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해온 인물들이다. 전북정치권의 영향력도 당내에서 커질 전망이다. 전당대회를 준비한 4선 이춘석 전준위원장(익산갑)과 3선 김윤덕 사무총장(전주갑) 모두 전북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들이다. 민주당은 현재 당내 계파가 무색해진 만큼 이재명 체제 내에서 핵심 인사로 부상하기는 그만큼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이는 곧 전당대회에서 중책을 맡은 전북 출신 의원들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방증하고 있다. 다만 도내에선 중요한 것은 개개별 국회의원들의 영향력 확장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전북 대변인’을 약속했기에 압도적 지지를 성과로 보답해야한다는 의미다. 특히 대도시권 광역 교통망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과 공공의대법 등 전북에는 고질적인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 현안은 모두 법안 통과가 핵심으로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이나 노란봉투법처럼 관심을 가지면 적어도 국회 문턱은 넘을 수 있는 법안들이다. 이중 대광법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도 함께 발의한 법안으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에도 난감한 사안이다. 아울러 반복되고 있는 전북 폄훼나 홀대 현상에도 민주당이 더 강력히 나서주라는 것이 도민들의 염원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8.18 18:41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결산] 닷새간의 여름 축제 마무리⋯정체성 확립 '과제'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닷새간의 소리 여정을 마무리했다. 18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3회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소리축제는 ‘로컬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13개국이 참여해 닷새간 106회 공연을 선보였다. 판소리, 창극, 음악극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돼 82.5%(총 좌석 1만 1467석 중 9466석 예매, 14~17일까지 4일간)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 기록했다. 23년만에 여름 축제로 전환한 소리축제는 독보성과 차별성 강화를 위해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융복합 예술까지 아우르며 공연예술제로서의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정작 소리축제의 정체성인 ‘소리’는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더불어 폭염과 강우로 인해 황금연휴 낮 시간대 썰렁한 축제장이 연출되기도 해, 여름 축제의 한계를 보여줬다. △‘변화와 확장’ 속 퇴색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정체성 올해 소리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닌,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공연예술제로의 전환에 주력했다. 실제 가을 축제에서 여름 축제로 개최 시기를 옮기며, 소리축제만의 독보성과 차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또 전북 예술과 예술인을 키워드로 삼은 올해 소리축제는 전북에 뿌리를 둔 ‘농악’과 판소리를 소재로 한 개·폐막 제작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오페라, 연희, 전통 풍물굿, 풍물굿 현대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소리축제의 브랜드 공연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3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매진 행렬을 이뤘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성자, 정회천 두 가야금 명인의 가야금 산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던 ‘산조의 밤’도 많은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80개나 되는 올해 소리축제의 프로그램 중 전주세계소리축제 고유의 정체성을 보여줄 콘텐츠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산조의 밤' 등 2개 뿐이었다. 실제 올해 소리축제 속 판소리 고유의 멋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판소리 다섯바탕' 이 전부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담아낼 개막 공연부터 모든 관람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외 공연이 대부분 ‘농악’으로 구성돼 주객이 전도됐다는 평가도 있어 축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재정비가 필요해보인다. △황금연휴에도 썰렁한 축제장, 여름 축제의 한계 보여 이번 소리축제는 축제의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 시기를 변경하고 축제 기간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같이 5일로 축소해서 진행했다. 특히 무더위 속 펼쳐질 축제로 인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쏟아졌지만, 소리축제는 예술성을 강화한 작품들은 낮 시간대 실내 공연장에 배치, 축제성을 고려한 작품들은 밤 시간대 야외공연장에 배치해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이원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축제 기간 계속된 폭염과 강우로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썰렁한 축제장의 모습이 자주 연출돼 여름축제의 한계를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낮 시간 야외무대 활용이 불가해지면서 낮 시간대 선보일 수 있는 공연 장르의 범위도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는 국악을 필두로 클래식, 창작컨템포러리 등 대중음악의 확장을 통해 로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했다”며“올해 축제와 관련해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8.18 17:03

호남권 '경제동맹' 실무 TF 구성...지역 상생발전 '본격화'

호남권 3개 시도가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경제동맹 실무TF'를 본격 가동했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과 광주, 전남이 참여하는 이번 실무 TF는 호남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무 TF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실무 TF는 △교류‧협력 총괄 △산업‧경제 △문화‧관광 △건설‧SOC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분과별로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각 분과는 호남권 정책협의회 담당 부서장을 비롯해 관련 분야 주무 부서장들이 참여한다. 정책 자문을 위해 각 시도의 연구원 및 TP 연구원들도 함께한다. 이들은 지난달 4일 합의된 우선 추진과제 3건(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건설(전남 고흥-광주-전주-세종)·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2025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의 실행방안을 협의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교류‧협력 총괄 분과는 호남권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및 상생발전 교류‧협력 사업 운영을 총괄 지원한다. 산업‧경제 분과는 재생에너지, 이차전지, 바이오, 모빌리티 등 공동의 산업발전을 위한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분과는 호남의 풍부한 문화‧관광‧역사‧예술 자원을 바탕으로 한 초광역 협력사업을 담당한다. 건설‧SOC 분과는 고속도로망 및 철도망 확충, 고속열차 증편 등 초광역 교통망 확충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을 책임진다. 실무 TF 운영은 각 시도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한 후, 월 2회 이상 분과별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협력사업을 1차 선정하고 실행방안을 협의한다. 이후 실무협의회(시도 기획조정실장)와 정책협의회(시도지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각 시도별로 예산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이달 중 분과별로 우선 추진과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다음 달 초 1차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시도는 2025년도 실행 예산 반영을 준비하게 된다. 오는 10월까지는 상생발전 협력과제를 추가 발굴하고, 2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연다. 올해 하반기 중 제13회 호남권 정책협의회 개최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실무 TF 구성을 통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호남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문화관광, 교통 인프라 등 호남권의 강점을 살린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에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8.18 16:53

전북자원봉사센터 몽골 해외의료봉사단 파견 6일간 활동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마쳤다. 전북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은 전북도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물리치료사회, 치과기공사회, 치과위생사회, 방사선사회, 작업치료사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회 등 8개 보건의료 단체 26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출범식을 갖고 전북특별자치도 해외의료봉사단 활동을 수행했다. 몽골 입국 첫 날인 지난 10일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 본관 로비에서 병원관계자들의 환대 속에서 현지 출범식과 업무협약을 체결을 추진했으며, 출범식에는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송기노히르한 구청장, 몽골체어맨JCI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북 해외의료봉사단의 활동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양국의 의료분야 교류와 협력, 현지 주민들의 위한 보건교육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의료봉사단은 파견기간 동안 치과 및 한의과 등 의료 진료와 테이핑, 치매예방, 틀니수리 세척, 구강 보건교육 등 1,000여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질병 완화와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의료봉사단은 지속 가능한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 부병원장을 비롯한 양국의 의료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의료체계를 이해하고 의료봉사의 확장과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고영호 이사장은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몸소 실천해주시는 의료봉사단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부족한 의료 인프라로 질병에 고통 받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질병완화 등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8.18 16:50

‘코로나 재확산’...지역별 정확한 감염자 규모도 몰라, '깜깜이 감염' 우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지역별로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할 수 없는 등 '깜깜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조사가 종료되면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비가 유료로 전환되고, 올해 유행 초기 자가 진단키트 부족 등이 그 이유인데, 정확한 확산 규모를 파악하고 대처를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집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 7월 넷째 주 472명, 8월 첫째 주 869명, 8월 둘째 주 1357명으로 5배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도 7월 셋째 주 36명, 7월 넷째 주 68명, 8월 첫째 주 121명, 8월 둘째 주 181명으로 감염자의 숫자가 5배 가량 늘어났다. 문제는 이 같은 조사 수치가 일부 병원만을 조사한 ‘표본조사’라는 점이다. 현재 코로나19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됐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4급 감염병은 따로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북에서는 10개의 표본 병원 외에는 코로나 환자수를 조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들은 모두 종합병원 이상의 병원으로 의원급 병원은 단 한 군데도 포함되지 않아 코로나 환자들이 대부분 의원급 병원이나 자가 진단키트를 사용하는 점에 비춰볼 때, 정확한 수의 지역 코로나19 환자가 집계되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 환자수는 더 많다는 이야기다. 정확한 감염 규모가 조사되지 않을 경우 관련 대책 또한 마련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치료제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8월 첫째 주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의약품의 신청량은 19만 8000명분이었으나, 실제 공급량은 3만 3000명분에 불과했다. 신청량의 16.7% 수준으로 정부는 뒤늦게 치료제를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가격도 폭등했다. 지난 17일 전주시 한 약국에서 만난 약사 A씨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나 재고가 다 떨어진 상황”이라며 “가격도 2000원 가량에서 5000원 가까이로 올랐는데 구할 수 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정확한 조사를 통해 경각심 상승 및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는 것을 법으로 막아놨기 때문에 특별지정 등의 조치가 있어야 전수조사를 할 수 있다”며 “중증도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되지 않는다. 경각심 제고를 위해 지금보다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천길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조사를 위한 예산이 많이 깎였고, 표본조사 기관의 숫자도 줄었다. 현재 코로나19가 갑작스레 증가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면역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현재 병원 내 중환자 병상들도 어제를 기점으로 남아있는 병상이 없다. 코로나19 환자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8.18 16:37

남원시, 광한서로 특색있는 보행 거리 만든다...도비 10억 원 확보

남원시가 광한서로를 보행자 중심의 특색있는 거리로 개선하는데 속도를 낸다. 16일 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주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보행자 통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도비 10억 원을 확보,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광한서로가 춘향제, 월광포차 등 각종 행사․축제의 주 무대로써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 전북자치도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시는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추경에 실시설계 용역비 1억 원을 우선 편성하고 2025년도부터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광한루원을 거쳐 공설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광한루원과 주변 자원이 연계된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으로 살기좋고 활기찬 남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8.18 16:25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가능성에 주목하다

“지역의 청년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청년 창업가들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의 세대 공감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익산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고령층이 대부분인 지역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 상생하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에 기대가 모아진다. 16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역 동부 광장 맞은편 익산대로 162에 로컬 청년 팝업 매장 ‘슈퍼스피릿’이 8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운영된다. 청년들의 열정적인 정신(spirit)을 선보이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팝업 매장에서는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직접 제품을 제작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운영은 지역에서 다양한 청년 관련 활동을 해 온 유스플래닛 미디어(대표 박진영)가 맡는다. 지난 4월부터 적합한 공간을 찾기 위해 익산역 인근 빈 상가를 물색해 온 유스플래닛 미디어는 약 1년 반 동안 공실이었던 옷가게를 택했다. 대로변 횡단보도 앞에 위치한데다 중앙시장 길목이라 유동인구가 많고 신호를 기다리며 내부를 들여다보기 좋은 자리여서다. 현재 12개의 청년 기업이 참여해 임시 오픈한 상태로, 다양한 제품 홍보와 24시간 스크린을 통한 홍보 영상 송출이 이뤄지고 있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쿠키 디자인 및 드로잉, 반려동물 김밥 간식 만들기, 스팽글 크리스털 썬캐처 만들기 등 체험과 퀴즈 풀고 익산 커스텀 프레임 4컷 사진 찍기, 청년 창업 제품 시식·시음 후 스피릿 스티커 받기, 중앙동 명소 SNS 인증 후 청년 기업 제품 받기 등의 미션도 진행된다. 박진영 대표는 “그동안 중앙동 원도심에 청년시청, 청년마을, 청년몰 등 지역 청년들의 가능성에 기대를 건 사업들이 많이 진행됐는데, 청년들이 터를 잡고 함께 살아 보자는 취지임에도 상대적으로 고령층인 지역 주민들과 사실 함께 섞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 팝업 매장은 지역 청년들이 그동안 무엇을 해 왔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며 함께 살아갈 것인지를 보여 드리며 세대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익산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청년들의 다양한 제품을 팝업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제품 관람뿐만 아니라 체험도 가능한 만큼 익산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08.18 16:22

고창 신활력산단에 주택 200세대 들어선다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에 지역 근로자들과 청년들을 위한 200세대의 주택이 들어선다. 특히 삼성전자 등 ESG기업유치에 이어 안정적 주거환경까지 마련되면서 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수의 ‘신활력산단 완판분양’에 속도감을 더하게 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고수면 소재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총 200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산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을 비롯해 중소기업 근로자, 청년 창업인을 대상으로 인근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주택도시기금에서 건설비의 최대 80%(320억 원 상당)를 지원받는다. 전용면적 36㎡ 100호, 56㎡ 1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올 하반기 LH전북지역본부와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고창신활력산업단지는 교통인프라(고속도로 2곳 교차)와 문화복지(고수복합문화체육센터), 직주근접의 근로자 숙소를 갖춘 명품 첨단산단으로 도약하게 됐다. 실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삼성전자 호남권 물류거점)는 근로자 5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통신소자형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인 ㈜지텍의 경우에도 100명 이상의 고용이, 올리고당 등을 만드는 ㈜에스비푸드도 70명의 신규 고용이 예정돼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0세대의 주택공급은 고창군과 신활력산업단지가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고창군에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행정을 펼쳐 산단 완판 분양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4.08.18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