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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농식품부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7곳 선정⋯전국 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3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 추가대상자로 김제시 7개소가 선정되어 국도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2일 김제시에 따르면 이번 농식품부 추가공모에 전국 36개소 선정 가운데 7개소가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사업유형별로는 교육․컨설팅 3개소, 시설·장비 4개소며,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단지 교육․컨설팅 및 시설·장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식량작물 공동(들녘)경영체 육성사업은 50㏊이상, 25인 이상 집단화한 들녘을 규모화·조직화와 공동경영을 위한 사업으로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공동영농에 대한 농가 인식전환과 경영체의 내실있는 운영 등에 필요한 교육·컨설팅 지원, 콩 등의 생산·유통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장비를 지원해 공동영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와 생산비 절감으로 재배단지 확대를 위한 사업이다. 김병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 추가 선정은 콩 재배농가의 기계화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의 고급화로 농가소득과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김제시는 새로운 농가소득 작물로 자리잡은 논콩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5.02 17:26

완주군-캘리포니아주 플러튼 시, 경제협력 방안 논의

완주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시와 지역 농산물 교역 등 경제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은 미 플러튼 시의 프레드 정(Fred Jung) 시장 일행이 지난 1일 완주군을 방문, 지역의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 등을 유희태 완주군수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이날 “완주군은 전북에서 독보적인 인구증가를 나타내는 지역이자 세계를 누비는 수소버스와 수소트럭을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특히 로컬푸드의 국내 본방이라 할 정도로 청정자연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이어 완주의 농산물과 생산품을 미국 시장에 팔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을 제기했으며, 프레드 정 시장은 미 현지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거나 플러튼시에 쇼룸을 만들어 대형마트들이 직접 찾아오게 할 방안 등을 설명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플러튼시는 공교육이 좋기로 유명하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플러튼 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위치해 있다”며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해 있으며, CJ 미국공장이 있는 등 유통과 물류, 무역의 중심지인 만큼 완주군과 경제협력 할 사안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플러튼시는 완주군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전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한국식품 등의 시장 판매를 위한 물류창고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플러튼시를 통해 지역상품이 미국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목록화하는 등 시장개척 가능성을 타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레드 정 시장은 2020년에 아시아계로는 첫 플러튼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지난 2021년 말 시장에 선출된 후 연임 중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02 17:25

진안군 홍보캐릭터 ‘빠망’, 제1회 캐릭터 올림픽 참가한다

“군민 여러분, 빠망이가 전국노래자랑 본선 진출에 이어 올림픽 나갑니다.” 진안군 홍보캐릭터 '빠망'이 ‘제1회 캐릭터 올림픽’에 나가 우승을 노린다. 빠망은 진안군 마스코트로 지난달 8일 캐릭터 최초로 전국노래자랑 ‘진안군’편에 출전해 본선에 올라 화제가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충북 충주시가 공동 주관하며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 동안 충주시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캐릭터 올림픽은 캐릭터 스포츠대제전이다. 참가자는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성을 보이는 전국 4개 기관이 자랑하는 소속 캐릭터다. 충주시 ‘충주씨’, 국민체육진흥공단 ‘백호돌이’, 경기도의회 ‘소원이’, 진안군 ‘빠망'이 그것.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이들 4개의 캐릭터는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캐릭터가 수행해야 할 이번 미션 종목은 허들, 포스트잇 복싱, 저세상 던지기, 축구, 양궁 등이다. 4개 캐릭터의 한 치 양보 없는 건곤일척의 승부가 예상된다. ‘빠망’은 최근 전국 최초의 전국노래자랑 캐릭터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평소 진안홍삼으로 유지해온 체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국민체육공단 ‘백호돌이’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군살 없는 날렵한 몸매를 자랑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주최초 수달공무원인 ‘충주씨’는 충주시의 통합브랜드 캐릭터로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소원이’는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 우직하게 해내는 민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충주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의회, 진안군은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빠짐없이 촬영해 각 지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진안군 기획홍보실 배상현 홍보팀장은 “군민에게 사랑 받는 빠망을 잘 활용하면 진안의 맛과 멋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02 17:16

'방문객·관광객 증가' 임실역 KTX 정차 필요성 대두

임실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해마다 방문객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KTX 임실역 정차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심민 임실 군수는 지난 1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방문하고 kTX 임실역 정차에 대한 지원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군수는 “치즈축제와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 등으로 최근 임실에는 방문객과 관광객이 급증, KTX 임실역 정차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 기관에 의뢰한 KTX 임실역 정차 용역 결과를 김 지사에 제시, 사업시행 기준 적합지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심 군수는 또 35사단과 임실호국원 등지를 이용하는 방문객들도 철도 이용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반드시 KTX가 임실역에 정차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심 군수의 주장에 김 지사는 “임실역 정차 필요성은 타당성과 근거가 있다”며 “국토부와 국회에 이같은 내용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임실지역 방문객은 전체 81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KTX 임실역 정차 용역조사에서는 경제성 편익비용인 BC가 1.71로 평가, 사업시행 판단 기준 적합지로 평가됐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도 임실군 방문자 수는 2018년 409만 명에서 지난해 810만 명으로 3년 만에 2배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의 경우 본격적인 옥정호 시대와 임실N치즈축제 등의 여파에 힘입어 1000만명 관광객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임실군은 KTX 정차에 필요한 승강장 확장과 역사 리모델링, 지하통로 개설 등 시설개량에 필요한 132억 원의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심 군수는 이밖에도 성수면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농업기술센터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 신축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도 건의한 상태다. 아울러 옥정호 붕어섬 진입교량 건설(180억 원)과 자라섬 연결 현수교 건립(190억 원) 등 옥정호 권역의 현안 사업들도 김 지사에 요청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 발전의 원동력인 현안 사업들이 적극 추진되도록 전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며 “임실군의 천만관광 시대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05.02 17:15

“군산에 이런 곳도 있었네”···황금연휴 가볼 만한 곳

5월 황금연휴, 널리 알려진 명소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연휴 때 방문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산 지역민이 찾는 숨겨진 관광지를 소개한다. △군산시민이 자주 찾는 ‘청암산 둘레길’ 청암산 둘레길은 청암산 품에 안긴 수변 산책로를 말한다. 옥산면에 자리한 청암산 일대 호수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됐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08년 지정 해제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왔다. 수변 산책로는 보존 가치가 높은 다양한 습지식생 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이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 제격이다. 구불4길의 코스가 지정돼 있으며, 둘레길 초입은 억새 숲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한다. 걸으면 4시간 정도 소요되며, 호수 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기분을 안정시켜 준다. 가벼운 산책이나 도심 속에서 가벼운 힐링을 원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금강습지생태공원’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금강과 철새, 각종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져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공원 전체가 금강 수변을 끼고 있으며,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 연못을 건널 수 있는 관람 데크, 철새 탐방로와 산책길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 등이 있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특히 생태공원 입구에 위치한 전망 정자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금강과 생태공원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금강습지생태공원 입구에는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소가 있어 자전거로 금강습지생태공원을 돌아보는 재미를 더해 새로운 ‘가족 야외 학습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골목 투어 ‘말랭이 마을’ 군산시 블로그 기자단은 신흥동 말랭이 마을에 대해 “사람 냄새 훈훈한 것은 기본이고, 숨 가빴던 삶의 여정이 길이 되어 더 애틋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말랭이 마을은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 속에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삶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말랭이 마을은 보기만 해도 다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만, 눈이 가는 곳마다 추억처럼 떠오르는 벽화는 사진이 되어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정겨운 포토존 벽화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다. 2021년 군산시가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들어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문화 공간을 숨바꼭질하듯 찾는 재미가 있다. 이곳에는 탤런트 김수미 씨가 군산초등학교에 다닐 적 살던 생가도 복원돼 있다.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응 마파지길’ 비응 마파지길은 비응도 주민들이 예부터 ‘마파람(남풍)을 받는 자리’란 뜻으로 마파지라 불렀던 해안가에 조성된 데크 산책로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코로나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했던 곳으로, 군산 원도심 여행을 마치고 고군산군도로 이동하면서 잠시 들러 힐링할 수 있는 경유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군산시는 비응 마파지길을 대표 관광지로 명소화하고자 출입구 개선, 포토존과 야간경관조명 설치 등을 추진 중이며, 향후 군산의 대표 명소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관광지다. △고군산군도의 끝섬 ‘말도’, 등대와 천년송 등 볼거리 가득 고군산군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말도는 습곡구조, 도끼 섬과 천년송 등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섬이다. 말도항에 도착하면 물결처럼 휘어진 대규모의 습곡지형이 해안가에 노출되어 이루는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군산군도에는 독특한 형태의 기암괴석들이 가득한데, 그 가운데에서도 말도 습곡구조는 고군산군도의 대표적인 지질명소로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습곡지형 옆으로는 말도의 명물 천년송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이 지역은 바다 갈매기의 서식처로 5월 말경이 되면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말도의 대표 랜드마크인 말도 등대는 지난 1909년 건립됐으며, 100여 년 동안 서해와 군산항을 오가는 배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말도 등대 옆에는 ‘너는 더 빛날 거야’라는 정겨운 문구가 새겨진 포토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02 17:14

군산시, 농공단지 ‘페이퍼 컴퍼니’ 정말 몰랐나?···묵인 ‘의혹’

군산 농공단지 내 ‘페이퍼 컴퍼니’가 지자체와 조달청을 상대로 수십 억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군산시가 계약 전 현장에서 직접생산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을 놓고 '묵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군산 농공단지 내 43개 업체 중 서류만 등록된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업체들이 수년 간 조달청 및 군산시를 상대로 약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수의 및 조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수의계약 과정에서 군산시가 ‘직접생산물품’이라는 규정에 맞게 계약을 이행했는지, 아니면 이러한 ‘자격미달’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다. 직접생산 확인증명서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급한다지만, 공장 등록 및 입주 허가는 군산시가 담당기관이며 입주 허가 때 직접생산시설을 갖췄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히 수의계약에 앞서 관련부서는 농공단지 특례조항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방문해 직접생산 및 생산 근로자(근로자 수, 4대 보험 가입자명부, 원천징수이행사항신고서) 등 공장 가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에 대해 군산시 계약부서는 “직접생산 여부는 서류상으로만 검토하고 계약 이후에는 사업발주 부서가 현장을 찾아 직접생산 여부 등 자격조건을 확인하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떠넘겼다. 또 인허가부서는 “공장 등록 신청 때 사업계획서대로 관련 시설을 갖췄는지 현장을 확인한다”고 해명하고 있다. 시의 해명대로라면 업체들은 인허가를 득한 후 직접생산시설을 철거했다는 것인데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더욱이 시는 불과 2년 전 임피농공단지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해 담당공무원에게 '변상명령' 조치까지 내렸음에도 여전히 직접생산 현장을 확인하지 않았다. 실제 지난 2021년 D업체는 농공단지 특별법을 적용받아 4억 7000만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과업을 수행하지 않아 군산시에 재정 손실을 입혔으며, 해당 공장은 근로자 및 직접생산 시설을 갖추지 않았지만 담당공무원은 현장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군산시는 이러한 문제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기에 서군산 농공단지 내 페이퍼 컴퍼니의 존재를 정말 몰랐는지, 아니면 알고도 묵인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농공단지 내 입주업체 대표 박모 씨는 “규모가 크지 않은 농공단지 특성상 지자체가 눈감아주지 않고서는 자격미달 업체가 수년 간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면서 “생산시설은 하루 아침에 들여놓거나 치울 수 없기에 공무원이 현장을 한 번만 방문해도 자격미달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조달청과 지자체를 상대로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02 17:13

불황 속 돌파구 찾는다...외식업계, 불황형 마케팅 확산

"뭐 어쩌겠어요. 손해지만 살아남으려면 끝까지 해 봐야죠." 고물가 속 허리띠 졸라매는 서민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전북지역 외식업계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북지역 외식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은 불황형 마케팅이다. 최근 소주·맥주 등 주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콜키지 프리 식당이 인기를 얻고 음식점-카페가 윈윈(상부상조)할 수 있는 영수증 연계 할인 이벤트를 전개하는 음식점·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7시께 찾은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양식집. 콜키지 프리 인기를 증명하듯 양식집 한쪽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빈 와인병이 진열돼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와인 한 잔에 5000∼6000원, 한 병에 최저가는 3만 원부터 최고가는 4만 5000원 정도다. 와인 메뉴판 끝자락에는 코르키지, 가격은 무료라고 기재돼 있었다. 코르키지는 손님이 소장하고 있던 와인을 음식점에서 마실 때 업주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코르키지를 요청하자 직원은 와인잔과 와인 오프너(와인병 따개)를 내 줬다. 와인 한 병을 먹으려면 최소 3만 원, 최고가 4만 5000원을 내야 하지만 코르키지를 이용하니 입맛에 맞는 주류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주류 매출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콜키지 프리를 전개하는 분위기다. 다음 날 오후 1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카페에서도 불황형 마케팅이 한창이었다. 바로 앞에 위치한 음식점을 이용한 당일 영수증 지참 시 음료 10%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 카페 사장은 "영업을 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선택한 마케팅이다. 앞에 있는 식당과 연계해서 할인 이벤트를 하니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할인 이벤트에 따른 손해가 없을 순 없지만 한 명이라도 더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는 손해가 분명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고물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할 수 있는 불황형 마케팅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요새 콜키지 프리 아닌 식당에도 술 가지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류는 매장·업소용이 따로 판매되기 때문에 외식업계에서 반기기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고객이 주류를 가지고 왔는데 일일이 못 마시게 할 수도 없다. 막으면 분명 고객이 줄고 영업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한 명이라도 더 온다고 하면 손해 봐도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5.02 16:29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식 개최

"전주교육대학교가 10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전주교대는 1일 오후 3시 교내 황학당에서 ‘교육을 밝힌 100년, 미래를 이끌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전주교대는 1923년 전북 공립사범학교로 출발해 ‘참, 사람, 새로움’을 건학이념으로 3만 1000여 명의 초등교원을 배출하며 국내 초등교원 양성대학으로 100년을 이어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김윤덕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주요 내·외빈과 동문, 재학생,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대학 연혁 보고, 전주교육대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년사 전달식, 박병춘 총장 기념사, 주요 내빈 축사, 공로패·감사패 시상식,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병춘 총장은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며 미래의 길을 제시라는 나침반이라 한다. 우리는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대학이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성장해 왔던 것처럼 다시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주교육대학교는 참스승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예비 교원의 인성 함량에 힘쓰며 전북 교육청과 협업해 기초학력 지원 및 교육 봉사를 추진해 지역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렇게 전북교육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주고 계신 대학 구성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맞춤 교육 실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행사장에서는 전주교대 재학생 어학연수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의 인디애나주립대학교 크리스토퍼 올슨 총장의 전주교대 개교 100주년 축하 영상을 시청한 후, 그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내부 구성원 6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 초등교원 양성 명문 대학으로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이한홍 전주교대 동창회장과 오용호 변호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지난 100년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100년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며 초등교육 리더 양성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전현아 기자

  • 대학
  • 전현아
  • 2023.05.01 18:01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 '문재인입니다' 전회차 매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입니다'를 이미 봤던 관객들도 극장에서 개봉하면 두 번 더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감독 이창재)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선 오는 10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일과 같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은 지난 30일 밤 전주 CGV고사점에서 29일부터 계획된 2회차 상영을 모두 마친 후 관객들 앞에 섰다. 특히 이날은 영화를 처음 공개한 후 전주에서 갖는 마지막 '관객과의 대화'였다. 관객들 앞에 서기 전 눈시울을 붉혔던 이 감독은 지난했던 제작 과정을 상기한듯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겨우 입을 뗐다. "2017년 ‘노무현입니다’를 색보정하던 중 대통령 선거 당시 출구 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당선 확실이란 연락을 받고 묘한 데자뷔를 느꼈다. 이게 무슨 신호인가 생각했고 6년을 달렸는데 가장 오래 준비하고 노력했다." 이 감독에게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년의 시간이었다. 이 감독은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차문도 안 열리는 상황인 것처럼 속병도 나고 이도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제 공은 극장가의 관객들에게 넘어갔다. 단순히 흥행 성적표가 아닌 <노무현입니다>에 이은 또 하나의 신드롬을 새로 일으킬지 관심사다. 영화제로 미리 본 분위기는 일단 좋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감독은 영화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정치화 논란에 대해선 할말이 많은듯 보였다. "영화를 기획하면서 대상 인물을 선택함에 있어 주관적인 경험이 시작된다. 하지만 인터뷰 장면에서 왜곡되지 않은 자료를 쓰려고 노력했다." 6년 만에 영화 <노무현입니다>에 이은 <문재인입니다>로 영화제에 노크한 감독은 최근 불거지는 영화의 정치화 논란에 개봉 전 여건도 악화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감독은 "최근 온라인상에 공개된 일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영화에 안 쓴 부분 중 한 부분을 상영 전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 보낸 것"이라며 "어떤 언론에서는 논란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아마 그렇다면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객들은 알겠지만 정치인의 여정을 거쳐온 인간 문재인의 내용으로 기사가 될 만한 것이 많다"며 "어떤 특정한 이슈가 아닌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임했던 태도나 인격 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향후 10년 후에도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화의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프로듀서는 "저예산 영화로 영화제에 공개하고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지원 받은 만큼 개봉 전 홍보 등 필요한 부분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기자

  • 영화·연극
  • 김영호
  • 2023.05.01 17:58

전북교육청, 제23회 교육부장관기 시·도교육청 축구대회 우승

전라북도교육청 축구동호회(단장 박성현)가 지난 29일 안동시생활체육공원축구장에서 경북교육청 주최로 열린 ‘제23회 교육부장관기 시·도교육청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교육부 포함 18개 시·도교육청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A조 세종·충북·강원·경남·대구, B조 광주·교육부·충남·대전·경북, C조 전북·서울·전남· 인천, D조 제주·경기·울산·부산 4개조로 예선전을 치렀다. 전북교육청은 서울, 전남, 인천교육청을 차례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어진 8강전에서 울산교육청을 4대 0으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도 광주교육청을 4대 0으로 이겼다. 결승전은 경남교육청과 맞붙었는데 노진수, 김범준, 박경준, 주인광 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4대 0 대승하며 6전 전승 무실점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교육청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교육청의 박경준 선수가 MVP를 수상했고 주인광 선수는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박성현 단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최상의 기량을 펼쳐 총 6회 우승이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체력훈련과 실력 연마를 통해 전국대회 우승까지 일궈낸 축구동호회 회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동호회 활동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 축구
  • 김영호
  • 2023.05.01 17:58

국민의힘 총선 호남대책 '진퇴양난'

국민의힘이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전국 정당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인 ‘호남 보듬기’ 대책을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1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확장성에 가장 큰 리스크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전 씨가 광주역 일대에서 5·18과 호남을 대 놓고 폄훼하는 발언을 하자 정부와 여당 모두 손절에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광훈 씨와의 거리 두기가 말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말로만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지 광화문 집회 등을 주최하는 전 씨가 보수진영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실제로도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고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의 중징계를 시사한 것도 호남과 제주를 잃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5월은 호남지역에 매우 상징적인 달로 이달 국민의힘 태도에 따라 호남을 대하는 척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북의 경우 여당에서 특히 전북독자권역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다. 그만큼 전북에 대한 보수여당의 몰이해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민의힘이 지난 4·5 재보궐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도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전주을에서 김경민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득표율에 그치며 낙선한 원인을 제대로 따져야 한다는 뜻이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이와 관련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천 당협위원장은 지난 재선거 패배와 전북을 비롯한 호남 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사실 호남은 우리가 조금만 열심히 하면 찍어준다”고 했다. 그는 그 사례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가 전주에서 19% 넘게 득표한 점을 들었다. 그런데 4·5 전주을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반 토막이 났다는 것이다. 천 당협위원장은 “정운천 의원이 출마했다면 득표율은 높았겠지만, 오히려 그가 출마하지 않았기에 국민의 힘 지지율의 민낯을 볼 수 있었으니 (당에는 결과적으로)약이 됐다"고 분석했다. 호남의 민심을 되찾을 방도는 “다른 지역이랑 똑같이 대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영남 등 다른 지역과 똑같이 미래비전을 제대로 제시하고, 지역민이 반색할 먹고 살 문제를 제시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와 전주에서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렸던 요인은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전주 제3금융중심지 공약이 큰 기여를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도부가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 등 집토끼 지키겠다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다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대로 민주당이 수도권을 장악하고, 영남에서도 지속적으로 후보를 배출하는 등 전국정당화하면서 다수당이 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01 17:39

전북 건설사 기술형 입찰 진입장벽 더욱 높아지나

새만금개발사업 같은 대형공사에 대부분 적용되는 기술형 입찰에 거대 건설사간 공동도급 금지 규제가 폐지될 전망이어서 턴키입찰 같은 기술형 입찰에 전북 건설업체들의 참여지분이 더욱 축소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그동안 금지해왔던 10대사 공동도급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견건설사의 기술형 입찰 참여를 돕고, 낙찰률까지 떨어뜨려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돼 왔지만 낙찰자 결정방법에서 ‘가중치 기준’ 방식이 도입되면서 효과가 없어졌다는 이유다. 하지만 도내 건설업계는 대부분 턴키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돼 왔던 새만금개발사업 같은 대형공사에서 지역건설사들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초로 새만금 관련 공사로 발주됐던 방조제 공사의 경우 전북업체 참여가 전무했고 새만금 동서2축 1공구와 2공구의 경우에도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각각 15%에 불과했다. 이후 20%이상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의무화 등으로 기술형 입찰에 지역업체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업체들이 요구하는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거대 건설사간 공동도급까지 가능해지면서 지역업체들과의 공동도급 규모는 상대적으로 축소될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건설사의 기술형 시장 독식으로 공공공사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의 잠식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현재도 기술형 입찰의 경우 낙찰여부와 상관없이 참여지분에 따라 적게는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 이상에 달하는 초기 설계비용 때문에 지역건설사들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다. 설계, 자재∙노무의 조달, 시공 등 모든 공사를 한데 묶어 도급을 맡기는 입찰 방식이기 때문에 대형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중소건설업체들도 참여지분에 따라 설계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낙찰되거나 설계도서가 일정 순위에 들었을 경우 설계비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순위에 들지 못할 경우 낙찰과는 상관없이 초기설계 비용만 고스란히 날리는 경우도 많았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불경기로 지역건설업체의 수주난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대 공룡 건설사들간의 공동도급으로 공공시장의 외지 대형업체들의 잠식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5.01 17:21

김제시,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추진

전북지역과 새만금권역을 연계한 김제시만의 특색 있는 마리나 항만도시 구상과 사업 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이 마련됐다. 1일 시에 따르면 '심포마리나 조성사업 기본구상 및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기본구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휴양과 레저, 문화가 공존하는 김제시만의 특색 있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개발 구상과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최적화된 사업화 방안,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해양레저관광사업 정책의 기조에 맞춘 연계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시는 김제시가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심포마리나 예정지는 새만금 고속도로 종착지와 새만금 동서도로 시작점이 위치해 있어 외래 관광객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2027년 개장 예정인 새만금수목원과 30년 개관 목표인 대형 해양문화시설인 국립해양생명과학관이 근거리에 자리하고 있어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에 따르면 마리나와 함께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의 최적지라고 평가받아 왔다. 김광수 김제부시장은 “본 용역을 통해 국민이 즐겨 찾는 휴양과 레저, 문화가 공존하는 김제시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기조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3.05.01 16:35

익산 다이로움 택시 ‘4번 타면 1번 공짜’

승객 호출료나 택시기사 수수료가 없어 인기를 끌고 있는 익산 다이로움 택시가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4+1’ 혜택을 제공한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다이로움 택시 이용시 포인트 적립률이 기존 2%에서 5%로 확대 적용된다. 택시요금 4000원 기준 5% 혜택을 적용하면 200원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4번 이용했을 경우 총 800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아울러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 운영되기 때문에 포인트 적립 외에 캐시백 및 소비촉진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00원 기준 혜택은 최대 800원(캐시백 400원+익월 소비촉진지원금 400원)으로, 이를 4번(1만 6000원) 이용할 경우 최대 3200원(캐시백 1600원+익월 소비촉진지원금 16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00원 요금의 택시 4번을 타면 무료로 1번을 더 탈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다이로움 택시의 가입자 수는 4만 5939명이며, 지난해 6월 출시부터 현재까지 이용 수가 278만 8748건에 달한다.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해 출시돼 이용이 편리하고 호출료 및 이용 수수료가 없어 경제적일 뿐더러 자동결제시 포인트 적립과 다이로움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게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경제성에 편의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지역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고물가 시대 시민들을 위한 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이번 5% 적립 포인트 확대가 침체된 택시업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은 익산 다이로움 택시 앱을 통해 자동결제로 택시를 이용했을 때에만 해당되며 단순 전화콜로는 포인트를 받을 수 없어, 앱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익산 다이로움 택시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익산 다이로움 택시 앱의 혜택을 적극 활용해 택시를 큰 부담 없이 이용하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익산 다이로움 택시가 시민들과 택시업계의 활력소가 되는 착한 앱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3.05.01 16:34

‘제22회 진안읍민의 날’ 행사 성료

제22회 진안읍민의 날 행사가 1일 진안군문예체육회관에서 읍민을 비롯해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기관 단체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4년 만에 처음 열려 성황을 이뤘다. 10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임종현 재경진안군민회장과 진안읍 출신으로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전라북도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등 전국 각지 향우들이 자리를 같이하며 고향 주민들과 안부 인사를 나눴다. 이날 기념식에선 읍민의장이 수여되고 우수 직원과 우수 이장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읍민의장은 문화체육장 이지훈(진안체육회 상임부회장), 공익장 박석근(진안읍 주민자치위원장), 산업근로장 윤경식(수박공선출하회 부회장), 애향장 성옥수(재경진안읍 향우회), 효열장 신점이 씨 등 5명에게 주어졌다. 공로패는 우수 공무원(읍직원)으로 선정된 김요한, 전순화 주무관이 각각 받았으며, 표창장패는 우수 이장으로 선정된 김은철, 정진숙, 신규섭 이장에게 각각 전달됐다. 안호영 국회의원 표창장은 정정이(가림리), 김건우(군상리), 김순이(군하리) 씨에게 수여됐다. 기념식 직후엔 점심식사와 읍민 화합을 위한 행사가 펼쳐졌으며, 민속경기와 노래자랑도 진행됐다. 김만성 진안읍 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오랜만에 읍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오늘 행사가 읍민 모두를 더욱 단합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양의 읍장은 “중단됐던 읍민의 날 행사가 4년 만에 열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김만성 체육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읍민 화합의 강도가 더욱 견고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재전진안군향우회장 겸 전라북도애향본부 총재는 축사에서 “진안읍은 진안군의 중심이므로 진안읍이 잘 돼야 진안 전체가 잘 된다”며 “내외 군민들이 마음을 모으고 화합하면 진안군의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의 성공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댐을 적극 활용하고 진안의 관문인 부귀면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람이 오는 진안을 만들기 위해 밤낮 없이 고민하겠다”고 역설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01 16:33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료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인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구미시를 중심으로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는 전국 6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전북은 42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총 1220명이 참가,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축전에서 전북은 산악(등산) 종목에서 지난해에 이어 종합 1위를 차지,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패러글라이딩과 빙상(쇼트트랙), 사격, 승마 종목은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축전 참가 선수 중 최고령자는 전북에서 나왔다. 국학기공 종목에 출전한 김판곤 어르신(여)은 만 90세로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여자 최고령으로 선정됐다. 개회식에서 11번째로 입장한 전북선수단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홍보 현수막을 들고 입장하는 등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 부문에서는 전국체육대회처럼 가장 규모가 큰 대회”라면서 “전북 대표로 대회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3.05.01 16:33

관급 수의계약 노린 농공단지 ‘페이퍼컴퍼니’⋯군산시·조달청과 수십억 계약

군산지역 농공단지 입주기업 가운데 조달청 및 지자체 등 관급 수의계약을 목적으로 서류상 공장만 갖춰 놓은 ‘페이퍼 컴퍼니’가 존재하는데다 재임대차 계약을 맺는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태조사가 요구된다. 농공단지는 ‘농어촌소득원개발촉진법’에 따라 1984년부터 조성됐으며, 저렴한 지가에 금융·기술 지원 및 세금 감면 등 다른 산업단지보다 많은 혜택을 받는다. 특히 지방계약법에 따라 농공단지에 입주한 공장이 직접생산·제조한 물품의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수십 억 원대의 물품구매도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문제는 관내 농공단지에 직접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주소지만 등록한 페이퍼 컴퍼니가 상당하며, 이들은 관련법을 악용해 조달청 및 지자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달 28일 전북일보는 서군산 농공단지를 방문해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되는 업체 3곳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A업체는 근로자는 커녕 직접생산을 위한 관련 시설도 갖추지 않았고, 오히려 또 다른 업체와 재임대차 계약을 맺고 임대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완주군에 다른 법인의 본 공장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A업체는 주소지에 직접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물품 생산도 하지 않는 자격미달 업체지만, 지난 4년간 조달청 및 군산시와 116건, 약 17억6000만 원에 달하는 수의 및 조달계약을 체결했다. B업체는 공장문이 굳게 닫힌 채 미수취 우편물만 쌓여있었고, 공장 가동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업체는 지난해 시와 단 1건의 계약으로 2억 3700만 원, 조달 계약은 3년간 13건, 약 4억 1000만 원을 따냈다. 또 C업체는 군산시와 4년간 수의계약 16건(약 7억 2000만 원), 조달계약 45건(약 5억 원)을 체결했지만, 공장 입주 후부터 현재까지 직원은 커녕 사람 한 명 방문하지 않았다는 게 인근 업체들의 설명이다. 서군산 농공단지 입주업체 대표 김모 씨는 “직접생산시설을 갖춰야 하는 적격업체가 아닌 유령 회사들이 농공단지에 입주해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안 그래도 농공단지 입주가 어려운데 타 지역 업체가 조달청 등 관급 수의계약을 위해 주소지만 등록하고 있어 지역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직접생산은 사업장 주소지를 둔 곳에서 원재료를 구입, 생산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분쇄·선별 등 각 공정을 거쳐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01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