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8 13:5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부안대표 유학자 신관열 한시 모은 '초은시집' 국역 출간

근대시기 부안의 대표 유학자였던 초은 신관열의 한시 작품을 엮어 국역한 <초은시집>이 한국문화사에서 출간됐다. 이번에 나온 책은 신관열이 남긴 유고집 <초은유고(憔隱遺稿)> 가운데 권 1~3에 수록된 한시만을 골라 한글 번역과 함께 정리한 것이다. ‘초은유고’는 신관열이 1906년 직접 작성한 필사본을 토대로 1909년 동생 신제열과 아들 신기량이 목활자본으로 간행한 6권 3책의 유고집이다. 이 가운데 권 1~3은 대부분 시 작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안의 명승지를 직접 답사하고 지은 기행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안 지역의 시계(詩契) 동료였던 신동영, 황관수 등과 주고받은 차운시도 다수 수록돼 있다. 이번 국역 작업을 맡은 홍순석 저자는 간행사에서 “’초은유고’ 원본은 현전하는 것이 거의 없고, 한자로만 구성돼 있어 한글세대의 후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이번 ‘초은시집’이 초은 신관열 선생의 시재를 널리 알리고, 근대시기 지역 유림의 문학 활동을 조명하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초은시집’은 특히 한 지역의 토박이 문인이 고향의 산천을 직접 탐방하고 시문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단기 체류 외방인이 남긴 유산기(遊山記)류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지역 문화와 출판 활동의 정황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서지학 자료로도 평가된다. 홍 저자는 끝으로 “이번 책이 간행되기까지 큰 도움을 준 신관열 선생의 후손 신이영 선생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 씨는 성균관대에서 한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강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보사주간, 출판부장, 인문과학연구소장,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초은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 동안 <성현문학연구>, <양사언문학연구>, <한국고전문학의 이해>등 70여 권의 책을 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6.18 17:21

롯데칠성음료㈜,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1500만 원 장학금 기탁

롯데칠성음료(주)가 군산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1500만원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기탁했다. 18일 열린 기탁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롯데칠성음료(주) 서지훈 상무와 박재동 군산공장장 등이 참석해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기업의 마음을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주)는 ‘내 고장 사랑 캠페인’의 하나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어 지역 교육사업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지훈 상무는 “주류시장도 여러 경제적인 상황으로 호황은 아니지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는 당연한 책무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군산의 미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데 감사드리며, 기탁금은 군산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5년에 설립된 롯데칠성음료 군산공장은 군산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백화수복’, ‘청하’ 등을 생산하며 국산 청주의 대중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여울’을 비롯해 맛술 ‘미림’도 생산하는 중이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18 17:20

대학교수 36년의 인생 비망록, 양병호 시집 '그리워라 홍길동'

전북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양병호 시인이 36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기념 시집 <그리워라 홍길동>(시간의 물레)을 펴냈다. 시인은 참신함을 바탕으로 시적 상상력과 감성적인 언어들을 결합해 이채로운 59편의 시를 선보인다. 독특한 화법과 개성적인 목소리뿐 아니라 내용적인 면에서도 문화예술인들의 성취를 재생하는 헌정시집의 성격을 띠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문학개론 시간의/ “사랑은 전쟁이다”메타포/서양사의 플루타르크 영웅서사/음운론의 우물라우트/그 어디에도/내 손목을 땃땃허게 잡아줄/회회아비가 없었네/쥐 오줌내 스리슬쩍 풍기는 자취방에서/고요한 이 밤에 어이해 나 홀로 잠 못 이루나//그건 너/그건 너/바로 너 때문이야(…중략…)”(‘그건 너 바로 너’부분) 시인은 정돈되고 진솔한 언어들로 문화와 예술, 철학을 모두 아우른다. 고급과 저급, 순수와 통속이라는 학문적인 경계 설정이 아닌 한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는 ‘문화’자체를 시로 보여준다. 지나온 추억을 생동감 있게 리메이크하고, 패러디하며 삶의 처연함을 웃음과 해학으로 표현한 점도 인상적이다. 미래를 낙관하지도 그렇다고 현재에 좌절하지도 않는 한 시절을 오롯이 담아낸 시편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지그시 누르며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김유중 문학평론가(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시집은 시인이 문화, 예술, 철학 등을 접하면서 떠오르는 갖가지 상념들을 틈틈이 메모해 써내려간 내밀한 인생의 비망록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창에서 태어난 양 시인은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사, 문학석사‧문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고하최승범문학기념사업회 회장과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전북문학’을 발행하고 있다. 그동안 시집 <그러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하늘 한번 맑게 반짝이더라> <구봉서와 배삼룡> 등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6.18 17:16

삼천 마리 개들을 구조하며 깨달은 것들...김나미 '개에게 배운다'

종교학자가 돌연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해 3000마리의 개들을 구조하면서 얻은 삶의 깨달음을 담은 <개에게 배운다-삼천 마리 개들을 구조하며 깨달은 것들>(판미동)이 출간됐다. 저자 김나미는 2012년 태국 유기견 보호소에서 1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지체 장애견 보디를 알게 됐다. 자신의 보살핌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는 보디의 표정을 보고 저자는 유기견 보호소를 세우겠다고 결심한다. 2016년 김포에 유기견 보호소를 설립해 수천 마리의 개들을 살리고 이들의 가족을 찾아주며 동물보호 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저자는 13년간 동물보호활동가로서 마주한 참담한 구조 사례들을 실었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동물복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해결 방안까지 제시한다. 지자체 동물보호 감독관 임명, 학대자의 동물 재소유 금지, 개식용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까지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들을 촘촘히 기록했다. 저자는 종교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후 오랫동안 종교의 벽을 넘어 구도자들의 삶을 취재해왔다. <조선일보><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와 종교 신문에 종교 칼럼을 연재했다. 2011년부터 개인 동물보호 활동가로 3년간 활동한 후, 동물보호 단체 세이브코리언독스를 설립했다. 보호소를 정리한 2023년부터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고통 받는 개들을 위해 봉사하고 노견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6.18 17:15

다시 뿌려지는 민생회복지원금…지역경제 활력 줄까

정부가 35조원 규모의 1·2차 추경을 편성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고심에 빠졌다. 이번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일시적인 활력이 기대되지만, 그간 코로나19 시기와 지자체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처럼 민생지원금이 일시적 소비 진작에 그쳤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원금이 지급시 전북자치도가 단발성 지원을 넘어 경기부양을 체감할수 있도록 철저한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추경 당정협의를 열고 이번 2차 추경 규모를 20조원가량으로 정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지급하되 지방과 인구소멸지역,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소상공인 채무 조정 예산 편성 등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정부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등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단순한 현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실질적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집행 수단과 연계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시기부터 다양한 현금성 민생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는 김제시가 1인당 50만 원, 정읍시·남원시·완주군이 1인당 30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했다. 도 역시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 3000억 원까지 확대했다. 이들 지원금은 대부분 일정 기간 내에 소진이 의무화된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돼 단기적인 소비 진작에는 일정한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역경제 구조를 바꾸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점은 도 내부에서도 인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나치게 짧은 사용 기한과 업종 제한 탓에 소비만 앞당겨졌을 뿐,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0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소비 증대 효과를 26∼36% 수준으로 분석했다. 100만원을 지급하더라도 실제로 늘어난 소비는 20∼30만원 선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대한경영학회지에 수록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소상공인 지원 효과’ 보고서도 “지원금이 당장의 소비를 유도하긴 했지만 이후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며 “소상공인 간접지원이라는 목적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결론냈다. 한국은행의 ‘거시계량모형(BOK20)’ 분석도 민생지원금과 같은 현금성 이전지출은 공공소비나 인프라 투자 대비 GDP 증가 효과가 현저히 낮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처럼 반복된 현금 지급의 한계가 명확해지자, 도는 정부를 상대로 전북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지급 방식이 확정되는 대로 시군과 협력해 구체적인 집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 실정에 맞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대학 교수는 “전북은 전국 평균보다 고령화율이 높고 농촌과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정책의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며 “지원금이 풀릴 때마다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가 있었는지를 평가하고, 이를 산업 회복이나 상권 활성화,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 중장기 과제와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8 17:15

새만금, 더는 지체할 수 없다…전북도 ‘속도·규제완화’ 총력전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 개발의 가속도를 위한 규제완화 전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한 데 힘입어 이를 국정과제화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후보시절 군산시를 방문해 “새만금 문제를 속도감 있게 정리하고 완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출범한 국정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권과 협조해 새만금을 국가균형발전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한 ‘투트랙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대통령 직속의 ‘새만금 전담 TF’를 구성해 개발·규제·투자 관련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 삼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또 새만금을 통합형 규제자유구역인 ‘글로벌 메가샌드박스’로 지정해 첨단산업 실증공간과 민간투자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도 담겼다. 글로벌 메가샌드박스에는 의료용 헴프 산업 클러스터, 줄기세포 실증단지, 이차전지 R&D 콤플렉스,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등 미래 전략산업이 집약된다. 이를 통해 개발-규제-투자가 하나로 연결되는 고도화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특히 도는 SOC 조기 구축과 더불어 외국인 고용 규제완화, 협상형 인센티브 제공, 국민연금 등 공적기금 대체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민간 투자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국제공항 확대, 제2국가산단 조성, 국가정원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다수의 핵심 사업이 국정과제 후보로 제안됐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은 더 이상 선언이 아닌 실천의 시기로 들어섰다”며 “속도감 있는 추진과 유연한 규제 혁신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8 16:59

정부·여당 “추경 35조 근접…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합쳐 약 35조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에서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되고, 취약계층과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 주민에게는 더 두터운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긴급하게 2차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에는 민생회복지원금이 포함됐고, 1·2차 추경을 합치면 당이 요구해온 35조원 규모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모든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지급된다. 여기에 더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와,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추가 지원도 이루어진다. 진 의장은 “정부가 민주당의 요구대로 보편지원 원칙을 수용했고,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돼 있다”며 “취약계층과 인구소멸 지역 주민에게 더 두껍게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됐다”고 말했다. 또한 당정은 지역화폐 발행 예산도 2차 추경안에 포함하기로 했다. 지방일수록 할인율을 높여 주민 혜택이 늘어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예산도 대폭 확대된다. 정부가 일정 수준의 채무를 직접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번 추경안에는 세수 결손을 반영한 세입 경정도 포함됐다. 정부는 줄어드는 지방교부세로 인한 지방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엔 정산을 미루기로 했다. 진 의장은 “정부가 세수 결손을 솔직하게 국민께 공개하고, 재정 정책의 한계를 인정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안은 19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18 16:58

김민석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증인·참고인 명단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4~25일 이틀간 김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증인 채택 문제는 합의하지 못해 회의를 정회했다. 국민의힘은 불법 정치자금, 금전 거래 의혹 등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해 핵심 인물들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주장했다. 특히 전 배우자, 금전 거래 상대 등도 필요에 따라 증인 명단에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요구를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거부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 한덕수 전 총리, 김문수 전 장관 등 전 정부 인사들을 포함하는 증인 리스트를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청문회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여야 간사는 상대방의 증인 명단을 비판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는 것은 선을 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후보자 검증에 꼭 필요한 인물만 신청했다"고 맞섰다. 한편 청문특위는 실시계획서와 자료 제출 요구안은 의결했다. 첫날(24일)에는 후보자의 도덕성·자질 검증, 이튿날(25일)에는 증인 신문과 질의응답, 후보자 마무리 발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1073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총리실은 22일까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여야는 추후 비공개 협의를 통해 증인·참고인 명단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6.18 16:57

오토바이가 왜 인도를 달려?…안전 위협받는 보행자들 '부글부글'

보행로를 주행하는 오토바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보행로. 보행로를 걷고 있는 시민들 사이로 오토바이가 주행하고 있었다. 한 시민은 뒤에서 들리는 모터 소리에 깜짝 놀라 돌아봤고, 또 다른 시민은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피해 몸을 틀었다. 해당 보행로에는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오토바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토바이는 곧 볼라드 사이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갔다. 정모(30대) 씨는 “속도도 줄이지 않고 보행로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도 꽤 있다”며 “전동킥보드도 그렇고 요즘 보행로가 사람이 다니는 길이 맞나 싶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날 전주시의 한 횡단보도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시민들을 피해 횡단보도 중앙을 빠르게 가로지른 오토바이는 이내 차도를 통해 사라졌다. 김모(50대) 씨는 “신호가 걸리니 빠르게 지나가려고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꼼수를 쓰는 것 같다”며 “이러다 큰 사고가 날까 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오토바이 인도 주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자체에 따르면 사람이 다니도록 설계된 보행로를 오토바이가 지나가면서 파손 문제도 발생하고 있었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다수 보행로는 일부를 제외하면 사람이 다니는 것만을 상정해 설계했기 때문에 차도용에 비해 강도가 떨어지는 보도블록을 사용해 만들었다”며 “이런 보행로를 오토바이가 지나다니면 보도블록 들뜸 현상이 발생하거나 아예 파손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토바이의 인도 주행은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이륜차가 인도나 횡단보도를 통행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4만 원과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보행자와의 사고가 발생하면 ‘12대 중과실’ 중 보도침범으로 간주돼 형사처벌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오토바이 인도 침범에 대한 꾸준한 단속과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도를 달리는 오토바이에 대해 계속 현장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시에 인도 침범을 포함한 모든 오토바이 불법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토바이들은 인도를 침범해 주행하고 있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전북의 이륜차 인도 주행은 2022년 966건, 2023년 888건, 2024년 989건이 단속되는 등 매해 꾸준히 발생했다. 이는 2020년 229건, 2021년 391건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경찰의 단속에도 오토바이 인도 침범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원인을 배달 속도 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단속과 함께 업체의 구조 개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토바이 인도 침범을 막기 위해서는 당연히 경찰의 꾸준한 단속도 필요하겠지만 이와 함께 배달플랫폼 업체들의 라이더 안전 교육과 구조 개선이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배달 시간에 쫓겨 인도를 달리는 사례가 많은 만큼, 배달플랫폼 업체 내부 구조를 개선해 라이더들이 속도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6.18 16:57

이재명 정부, AI-RE100 중심경제 선언…SK데이터센터 정상화 실마리

5년간 표류하던 새만금 SK 데이터센터 사업이 정권 교체와 RE100 정책 대전환으로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사업 주체인 SK 측은 실질적 사업 추진의 분기점은 ‘수상태양광 인허가·착공’과 ‘계통연계 해소가 먼저' 임을 명확히 했다. 정치권과 행정의 낙관론 대신 구체적인 사업계획 확정이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18일 정부와 국회, 전북특별자치도, SK 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SK그룹이 계획했던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 사업의 정상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에 달려있다. 수상 태양광 사업이 제대로 궤도에 올라야 SK가 약속했던 2조 원 규모의 투자도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점에 대해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은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RE100과 재생에너지 사업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윤석열 정부가 종식하면서 수상 태양광 사업이 조만간 착수될 수 있다는 것.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018년부터 추진된 2.1GW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계통연계(345KV 송·변전 설비)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발목을 잡혔으나 최근 실마리가 풀리는 분위기”라며 “새 정부에서 RE100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전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 사업(1.2GW) 참여 업체는 △계통연계형 한국수력원자력 0.3GW △지역주도형 전북개발공사·군산시·김제시·부안군 각각 0.1GW △투자유치형 SK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 0.2GW 등으로 파악됐다. 도는 올 하반기부터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는 2020년 11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새만금 투자유치 협약식에 참석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구축을 선언했다. 이 당시 계획에 따르면 SK컨소시엄은 수상태양광 사업권(200MW)을 인센티브로 받아 2조 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3만3000㎡)에 데이터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또 2공구(3만3000㎡)에는 1000억 원을 투입해 창업클러스터를 짓는 게 사업의 골자였다. 이 사업을 재개하려면 SK가 조건으로 내건 0.2GW(200MW)의 수상 태양광 사업의 실제 착공이 우선돼야 한다. 이점에 대해 SK 측 관계자는 “가시적으로 사업이 착수된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이 사업이 실제 착공으로 이뤄지면 RE100과 연계한 데이터센터 구축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 측은 이 사업이 2020년 설계돼 현 상황에 맞게 조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K의 새만금 투자 정상화는 기업 측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던 사안인 만큼 새 정부의 기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기획위원회가 짤 AI 및 에너지 대책에 SK는 물론 삼성, LG,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해외 기업의 이목이 쏠려있다는 전언이다. RE100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구축은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AI 산업 정책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된다. AI는 구조적으로 막대한 전기와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데 현재 국내 상황으로는 이 막대한 전기와 데이터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새만금에 하이퍼스케일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식 공약으로 내걸었다. 후속 대책도 추진 중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17일 새 정부 성장정책 해설서를 통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의 뼈대를 공개했는데, AI와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정책이 중심에 섰다. 이는 두 가지 분야를 모두 포괄하는 새만금 SK데이터센터가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바로미터가 될수 있다는 의미다. AI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은 이춘석 의원(익산갑)의 문제 의식도 이와 비슷했다. 이 의원은 “전북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며 “신재생 에너지사업 즉 RE100에 전북 운명이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정위 업무보고에선 AI육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현안을 밀접하게 챙겨온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은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조만간 SK 측 고위 관계자를 만나 투자 정상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6.18 16:41

국정기획위, 부처별 업무보고 시작…기재부에 '격차 해소' 주문

이재명 정부 5년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8일 세종시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국정기획위 구성원들은 세종에 청사를 둔 부처의 업무보고 편의를 위해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찾았다.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기획재정부(경제1분과) 업무보고에는 국정기획위 이한주 위원장과 정태호 경제1분과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8명과 기재부 김진명 기조실장 등 실·국장 10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일찍 (세종에) 오느라 불편했을 텐데 꾹 참고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며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앞서 달려 나가는 대기업도 상황이 안 좋다"면서 "새 정부는 진짜 성장이라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다. 수요 주도 형태나 건설업을 앞세우는 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기술을 앞세워 우리 기술로 선도하고 창조하는 비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런 와중에 한국 경제가 가진 독특한 현상인 업종별·지역별·규모별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오늘 기재부 보고에서는 이런 내용이 잘 다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며 혁신할 수 있을까를 돕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아침부터 하는 보고는 우리한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마음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국정기획위는 기재부와 국무조정실(기획분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제2분과), 여성가족부(사회1분과), 교육부(사회2분과), 행정안전부(정치행정분과), 국방부(외교안보분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정기획위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제2의 IMF라는 말을 한다. 동네에 가면 IMF 때보다 힘들다고 얘기한다"며 "올해 성장률 0.8% 예측되는데, 이조차도 실현될 지 전문가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0% 성장률은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분과장은 "오늘 보고는 경제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점검하는 행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부처별 업무보고는 현안, 공약 이행 계획, 국민 체감 과제 등으로 이뤄지며 필요한 경우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진행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6.18 16:41

유희태 완주군수 "군민 1인당 소득 1억 원 목표"

"경제가 성장해야 행복이 따라온다. 경제 발전을 통해 행복도시 완주를 만들어가겠다." 17일 삼례문화예술촌 내 삼례로스터리 카페에서 열린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12기 1학기 11강에서 유희태 완주군수가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도시 완주로 비상(飛上)'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은 1학기 과정을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유 군수는 완주군의 인구 증가 추세를 이야기하며 "완주군이 9월에는 전북 4대 도시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읍시와 1200명 차이가 나는데, 빠르면 6월 말에서 9월 사이에 정읍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도약의 원동력에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결실이 자리하고 있다. 유 군수는 "산업단지 문화와 주거복합 관련 사업 공모에서 완주, 구미, 창원 3곳이 선정됐다"라며 "완주군이 확보한 금액이 885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도 전체에서 3명 중 1명은 완주로 오고 있다"며 완주군의 균형발전 정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희태 군수는 "1인당 군민 소득 1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야심찬 경제 발전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는 전국 평균 5739만 원, 전북 평균 3119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1억이 되면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완주가 1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국제수소거래소 유치를 제시했다.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위해 24명 국회의원의 협조를 받아 법안을 발의 중"이라며 "이것이 성사되면 전북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AI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센터를 전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도지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완주군에서 AI센터 위치 선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 기반시설 조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유 군수는 "1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었고, 우석대 뒤편까지 포함하면 총 1780대 주차장을 확보했다"며 "전주와 익산 사이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화 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접근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 한글 서예 학당이 없어, 이를 만들어 전국 강사들이 와서 강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거점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완주 시(市) 승격 과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13개 읍면 중 한 곳에서 5만 명이 모여 시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 군데가 합쳐서 15만 명이 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 50% 이상 찬성하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8 16:40

"보훈은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제51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

제51회 전북보훈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3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보훈회관에서 수상자와 가족, 전북특별자치도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 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장효정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백성일 부사장을 비롯해 보훈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자치도와 전북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전북보훈대상은 지난 1975년 제정돼 올해 51회째를 맞았다. 상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발굴해 애국애족의 뜻을 기리고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독립유공자 부문 양만주 씨 △상이군경 부문 김양기 씨 △전몰군경 유족 부문 노동운 씨 △전몰군경 미망인 부문 박막래 씨 △중상이자 배우자 부문 염길례 씨 △무공수훈자 부문 김기범 씨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심진섭 씨 △고엽제 부문 윤점옥 씨 △6·25참전유공자 부문 신윤식 씨 △월남전참전유공자 부문 김귀만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독립유공자 여러분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셨고, 유족들께서도 묵묵히 뒷바라지해오셨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해 서운하실 수 있지만, 모든 국민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세상이 변하면서 표현은 줄었지만, 국민 모두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수상자 여러분의 삶은 ‘희생’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며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훈은 단지 과거를 기리는 것을 넘어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면서 “전북특별자치도는 여러분께 합당한 예우와 존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효정 서부보훈지청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51회 전북 보훈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명예로운 보훈대상을 수상하신 10분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광주보훈병원과 현대욱, 전주꽃심호텔, (주)강동오케익 풍년제과, (유)이지제지, (유)현대에너지솔루션, (유)현대안전연구소 등이 기념품 및 정기후원 협찬으로 호국보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6.18 16:39

국정기획위 업무 시작, 전문위원들까지 전북인사들 다수 포진

속보= 국정기획위원회가 본격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국정기획위 각 분과별로 전북출신 전문위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면서, 전북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18일 정치권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 분과별로 전북출신 전현직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골고루 발탁돼 포진돼있다. 먼저 경제 1분과에는 김체 출신인 김지훈 국세청 감사관(행시 41회)이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근무중이다. 또 경제 2분과에는 김우중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관(지방고시 3회, 정읍)이 발탁됐으며, 사회1분과에는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지원관(행시 42회, 전주), 이지성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지방고시 4회, 김제), 송민섭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김제)이 함께 하고 있다. 정치행정 분과에는 군산 출신인 박형배 대전청사관리소장(지방고시 1회)이, 외교안보 분과에는 정대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행시 37회, 고창)가 발탁돼 활동중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부위원장부터 분과장, 전문위원까지 전북출신 인사들이 10명 넘게 국정기획위에서 활동하면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 남은 일은 국정과제에 전북현안이 다수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에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18 16:38

중소도시 소멸 위기, 도시·치유농업이 해답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중소도시 소멸 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중소도시 활성화를 위한 도시·치유농업 활용 방안'을 주제로 국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시농업은 도심 내 빈 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활동이며, 치유농업은 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농업 형태다. 두 분야 모두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이탈리아 등 해외 도시·치유농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각 나라의 실천 사례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국내 산·학·관·연 관계자들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국내외 도시·치유농업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정순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이 국내 중소도시 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치유농업의 역할과 활용 방안을 발표하고, 마코토 요코하리 일본 동경대 교수가 일본 축소 도시에서의 도시농업 활용 모델을 소개한다. 링 탕 중국 장쑤성농업기술원 박사는 중국 도시·치유농업의 농촌 활성화 적용 사례를, 응오 티 프엉 란 베트남 국립 호찌민시대학교 교수는 인구 감소 예방을 위한 치유농업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프란체스코 디 야코보 이탈리아 피사대 교수는 사회적 농업 기반의 지역 활성화 모델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임현구 대전팜 박사, 이성원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전영삼 농촌진흥청 지도관, 김동영 전북연구원 박사 등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도시 소멸 문제 대응을 위한 도시·치유농업 활용 전략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중소도시 문제 해결 관련 부처·지자체와 도시·치유농업 연구자 간 인적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도시 유휴 공간 문제 대응에 대한 도시·치유농업의 역할이 제고되고, 실천 방안 모색에도 도움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도시·치유농업은 도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국제기관 간 연결망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6.18 16:34

우석대 ESG국가정책연구소–㈜이에스지인증원 업무협약 체결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ESG국가정책연구소와 ㈜이에스지인증원은 18일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희석 산학협력단장과 지용승 ESG국가정책연구소장, 박윤철 ㈜이에스지인증원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ESG 관련 연구 및 정책 개발 협력 △ESG 인증 및 평가 관련 공동 연구와 자문 △ESG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ESG 관련 세미나·포럼·워크숍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희석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이 지속 가능한 ESG 가치 실현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구와 교육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대학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용승 ESG국가정책연구소장도 “기업들이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소의 전문성과 협력기관의 현장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윤철 ㈜이에스지인증원 대표이사 역시 “그동안 ESG 경영의 인증과 실무 적용을 지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ESG 경영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5.06.18 16:11

'2025 전북학생 예능리더 선발대회’ 참가자 접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2025 전북학생예능리더 선발대회(우리학교 원PICK!)’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예술성·감수성·창의성이 뛰어난 학생 예능인재를 발굴하고, 오디션 문화를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건전한 자기표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로 3년째 개최된다. 참가 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보컬·댄스·랩·밴드·뮤지컬 등 다양한 예능 분야에서 끼와 열정을 지닌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예선은 도내 14개 시군을 전주(전주/완주)·익산(익산/군산)·김제(김제/정읍/남원/고창/부안/임실/순창/무주/진안/장수)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신청 기간은 전주권역은 7월 18일까지, 익산권역은 8월 8일까지, 김제권역은 8월 15일까지다. 지역별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 12팀을 선발하며, 지역별 예선대회 일정은 △7월 26일(토) 전주권역 △8월 16일(토) 익산권역 △8월 23일(토) 김제권역이다. 본선대회는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도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강양원 문체예건강과장 “이번 대회가 예능에 소질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자기를 표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학교 안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6.18 16:11

‘제8회 전주독서대전’ 6월18일~7월23일 시민공모전 진행

전주시는 오는 7월 23일까지 ‘제8회 전주독서대전’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책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공모전은 △전주 올해의 책 독후화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 △전주독서대전 인스타툰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5 전주 올해의 책’은 △세상(강경수 저, 창비)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김근혜 글·김다정 그림, 개암나무) △페이스(이희영 저, 현대문학) △어떤 어른(김소영 저, 사계절) 등이다. ‘전주 올해의 책 독후화’ 공모전은 전국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세상 또는 베프 떼어 내기 프로젝트 중 한 권을 선택해 읽은 뒤 창의적인 시각으로 책의 내용을 재해석하는 등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한 독후화를 제출하면 된다. 독후화 부문은 방문 및 우편 접수를 원칙으로 하며, 신청자는 전주독서대전 누리집(www.jjbook.kr)에서 참가 신청을 완료한 뒤 참가 신청서(출력본)와 출품작(독후화)을 전주시 도서관산업과(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06,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3층)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접수를 하면 된다. 또 초등부(4~6학년)와 중·고등부, 일반부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전주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은 연령대에 구분 없이 전주 올해의 책 선정 도서 4권 중 한 권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과 감동을 글로 풀어낸 독후감을 전주독서대전 누리집(www.jjbook.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SNS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웹툰 형식의 작품을 공모하는 ‘전주독서대전 인스타툰’ 공모전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주독서대전을 주제로 인스타툰 형식에 맞춘 원고(4~8컷 이내)를 전주독서대전 누리집(www.jjbook.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각 부문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 뒤 오는 8월 5일 전주독서대전 누리집을 통해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독서대전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 230 1852)로 문의하면 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6.18 16:10

방치된 국유건물, 청년.취약계층 자활공간으로…전북도, ‘전국 첫 모델’ 만든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방치된 국유건물을 청년과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으로 재탄생시키는 자활정책을 본격화한다. 전북자치도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전북광역자활센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전북지부와 함께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장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활기업과 자활사업단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전북형 자활정책의 일환이다. 도는 국유건물을 대부 받아 리모델링한 뒤 자활사업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전주·익산·임실·군산·남원 등 5개 지역에 있는 유휴 국유건물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주 금암1파출소는 ‘청년자립도전사업단’이 입주해 1층은 자활생산품 판매점, 2층은 디저트 개발과 케이터링 공간으로 구성된다. 익산 영등치안센터는 ‘다온팜스사업단’이 입주해 호두과자 판매와 도시락 제조에 나선다. 임실의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은 문구·팬시용품을 판매하는 ‘알파 임실점(늘해랑)’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군산 흥남치안센터는 ‘카페보네 군산점’, 남원 동충치안센터는 ‘베이커리카페사업단’이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유휴자산을 제공하고, 개소당 1000만 원의 초기 운영비를 지원한다. 도는 행정·재정 지원을, 자활기관은 실질적 운영을 맡는 협업 구조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각 지역 여건에 맞춰 특화된 자활모델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운영될 예정이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활용을 넘어 공동체 재생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지속가능한 전북형 자활 모델로 확산해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실질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8 16:09

전북도, 뉴욕부터 SNS까지…올림픽 유치 홍보전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외교 행보부터 국내 참여 캠페인까지 다각적인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북 대표단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6~17일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유엔(UN) 본부, 주의회, 문화기관 등을 방문해 전주올림픽 유치 비전과 전북의 신산업 전략을 알렸다. 대표단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DESA)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 주도형 친환경 올림픽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부합함을 강조하며 협력을 제안했다. 유엔 측은 전북을 올해 10월 일본 포럼과 내년 4월 뉴욕 포럼에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비롯해 고든 존슨 미 상원의원, 엘렌 박 하원의원 등 뉴저지주 주요 정치인들과 만나 해상풍력과 바이오헬스 산업 협력을 협의했고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과도 유선통화를 통해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뉴욕 특파원단 간담회와 호남향우회 행사, 한양마트와의 농식품 수출 협약 등도 함께 추진하며 국제교류 기반을 넓혔다. 여기에 도는 국민과 함께하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렛츠무브(Let’s Move)’ 캠페인과 연계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이벤트는 2인 이상이 함께 운동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는 방식이며, 회차별로 참가자에게 경품도 제공된다. 조영식 도 하계올림픽추진단장은 “전주올림픽은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여정”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6.18 16:08